[영화명]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
[소개]
일본 개봉일 : 2019.05.10
장르 : 액션, 좀비 아포칼립스, 스팀펑크
감독 : 아라키 테츠로
극장 중편 애니메이션 '갑철성의 카바네리 해문결전'이 2019년 5월 10일부터 2주일 동안 한정 상영되었다. 아울러 극장판 등장하는 메인 빌런 '카게유키(景之)' 역 성우 미키 신이치로의 추가 캐스팅도 발표되었다. 또한 극장 상영과 함께 넷플릭스 및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공개되었다. 대한민국 넷플릭스의 경우 현재 예고편만 올라온 상태로 공개되진 않은 상태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에도 없다. 이미 불법으로 보는곳에는 번역까지 등장했는데 정작 합법으로는 볼 방법이 없다
[줄거리]
전 세계에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어닥쳐 근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19세기~20세기 무렵, 갑자기 불사의 괴물이 나타났다. 강철 피막으로 덮인 심장을 꿰뚫지 않는 한 죽지 않고, 그에 물린 자는 같은 괴물이 되어 사람을 덮친다고 한다. 훗날 '카바네'라 불리게 되는 괴물은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전 세계를 뒤덮어 갔다.
극동의 섬나라인 히노모토(日ノ本)에서는, 카바네의 위협에 맞서 전선을 뚫고있던 두꺼운 장갑으로 덮인 장갑 증기기관차(통칭 준성(駿城))중 하나인 갑철성(甲鉄城)에서 살아남은 이코마 일행은 카바네와 인간의 공방전의 땅, 동해에 밀접해 있는 폐역 「해문(海門)」에서 현로(玄路), 호락(虎落), 해문의 주민들과 「연합군」을 결성, 카바네 격퇴의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 와중, 이코마(生駒)는 해문의 카바네가 통제된 집단 행동을 하는 특징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연합군에 보고하는 이코마였지만, 상대되지 않고 오히려 카바네리라는 이유로 연합군으로부터 억압되고 만다. 이에 분노에 휩싸여 냉정함을 잃은 이코마는 단신으로 적진에 쳐들어갈 것을 결심한다.
한편, 무메이(無名)는 지금까지 자신을 이끌어준 이코마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곳에 이코마가 단신으로 적진에 쳐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되는데──.
──새롭게 시작된 카바네와의 싸움. 그리고 무메이와 이코마의 운명은!?
[느낀점]
"갑철성의 카바네리" 1기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약간 용두사미의 스토리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극장판 해문결전(우나토결전) 에서는 훨씬 나아진 스토리를 보여주었음. 1기 애니는 카바네와의 싸움에서 비바의 복수극으로 전락해버린 용두사미 스토리라고 볼 수 있었음. 하지만 해문결전에서는 카바네와의 싸움이지만 충분히 공감 가능한 빌런이 나와서 전작보다는 훨씬 스토리가 좋았다고 느꼈음.
러닝타임이 67분에 불과해서 그에 따른 빠른 전개 속도와 단순한 이야기 구조, 허무한 엔딩이라는 조금 거시기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제작사가 갑철성의 카바네리를 버리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나온 영화 같아서 다행이었음. 여기서도 무메이에게 쌀밥을 먹이겠다는 떡밥을 계속 뿌리는 것을 보면, 기다리면 애니 2기도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봄.
애니 1기와 마찬가지로 작화와 연출에서는 흠 잡을 부분이 없음. 열차 액션도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남겨서 좋았음. 스위치백에서 가속하고 급제동하는 장면이나 열차포를 쏘는 장면 같은 부분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멋진 장면이었음. 그리고 소소한 열차와 관련된 내용이 나와서 재밌었음. 스위치백 같은건 아는 사람만 아는 요소인데 그런걸 넣어서 반가웠달까? 무메이와 이코마의 러브 라인 형성과 아야메+쿠루스, 유키나+스카리의 소소한 러브 라인 형성 씬도 좋았음.
애니 1기 메인 빌런인 비바는 일을 벌려놓은 것 치고는 본인은 막상 별로 큰 임팩트를 못 주고 퇴장한 느낌이었는데, 해문결전의 메인 빌런인 카게유키는 그 입장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보고, 충분히 멋있는 캐릭터로 나왔음. 카바네리가 된 자신을 죽이려는 무사들을 막다가 죽은 자신의 친딸을 카바네로 살려내려고 흑화한 캐릭터인데, 저격총을 들고 카바네들을 지휘하면서 싸우는 부분이 멋있었음. 그리고 마지막에도 추하게 죽지 않고 초반에 나온 과거회상과 수미상관을 이루며 끝나는 장면이 멋졌음.
영화 크레딧 이후에 엔딩곡과 함께 등장인물들이 요사코이를 활용한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팬서비스 느낌으로 넣은 것 같고 고증도 잘 맞춰서 했다는게 대단했음. 이정도 공을 들였으면 갑철성은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계속 나오긴 할 것 같음. 그리고 엔딩곡인 "EGOIST - 咲かせや咲かせ(피어라 피어나거라)" 의 가수인 EGOIST가 Ninelie의 chelly라고 하던데, Ninelie는 Aimer의 색이 강해서 chelly가 묻히기도 하고 비중도 거시기해서 잘 안들렸음. 근데 chelly만 부른 엔딩곡을 들으니까 확실히 잘 부르기도 하고 Ninelie에서도 어느 부분이 chelly 부분인지도 알 수 있게 되었음.
+ 일본 극장 개봉 당시 10위였다는데, 경쟁작을 보니까 역시 일본이다 싶었음. 명탐정 피카츄', 어벤져스 엔드게임(...), 명탐정 코난, 킹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카케구루이 등등... 이런 라인업에서 10위면 대단한게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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