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소개]
한국 개봉일 : 2022.03.16
장르 : 청춘, 성장, 드라마
감독 : 나가이 타츠유키
2019년 공개된 나가이 타츠유키의 애니메이션 영화. 약칭은 소라아오(空青). 감독 나가이 타츠유키, 각본 오카다 마리, 캐릭터 디자인 및 총작화감독 타나카 마사요시가 토라도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에 이어서 합작한 네 번째 프로젝트다. 기획 및 제작에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의 카와무라 겐키가 참여한다.
[줄거리]
13년 전, 아이오이 아오이에게는 빛나 보이는 매일이 있었다.
모든 일을 곧잘 해내던 언니인 아카네와
언니의 연인이자 기타리스트가 꿈인 신노
드럼을 치던 미칭코와
보컬담당 반바, 베이스 담당 아보
매일 같이 사당에 모여 밴드 연습을 하며
때로는 소규모 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는 그들에게
도시락을 갖다주는 언니와 함께 지켜보기도 하고
베이스를 배우기도 하는 것이 아오이의 빛나는 매일이었다.
13년이 지난 후
부모님은 예고도 없는 교통사고로 돌아갔으며
언니와 미칭코는 시청의 재미없는 공무원이 됐다.
거물 뮤지션이 되어 꿈을 이루고 돌아오겠다며 도쿄로 떠난 신노는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그렇게
[그럼 아오, 나중에 크면 우리네 베이스다.]
그 말만을 믿고 베이스를 연습해오던 아오이는
진로희망 조사에 밴드로 천하를 거머쥐겠다고 대답하는 아이가 되었다.
13년 전의 신노가 눈앞에 나타나는 전까지는.
[느낀점]
작화도 상당하고 음악 애니메이션 같아서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음악 영화가 아니였음. 장르가 청춘 성장 드라마였음. 음악 요소들이 작중에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음악은 그저 스토리 진행을 위해 깔아놔야 할 전재일 뿐이었음. 다음부터는 잘 알아보고 봐야겠음. 나쁘진 않았는데 나빴음.
일단 스토리 외적인 부분을 보면 감독인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으로 참여한 대표작은 <토라도라!>,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등이 있다고 함. 그리고 본인의 말로는 자신의 라이벌은 '아라키 테츠로' 다 라고 말했다고 함. 근데 나는 '아라키 테츠로' 감독 작품이 더 좋은 것 같음.
작화적인 부분을 보면서 뭔가 익숙한 느낌이 계속 들었음. 그래서 캐릭터 디자인과 총작화감독을 담당한 사람을 찾아봤음. 그의 이름은 '타나카 마사요시', 대표작은 토라도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달링 인 더 프랑키스, 스즈메의 문단속 등의 작화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고 함.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 아오이를 보면서는 미츠하가 생각나기도 했고, 주인공의 누나 아카네를 보고서는 달링프랑의 코코로와 이쿠노를 합친 느낌이었음. 상당한 캐릭터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스토리는 장르를 그대로 따라간 정석적인 청춘 성장 드라마인 것 같음. 드라마적인 연출이나 감정 표현과 묘사는 상당히 보기 좋았음. 확 끌어오르는 그런 느낌을 애니메이션으로도 잘 살린 것 같음. 그런데 나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불호였음. 사실상 주인공 아오이가 언니 아카네와 신노스케 사이에 징검다리를 놔서 다시 이루어지는 그런 내용인데, 사실상 주인공 아오이는 신노를 동경하고 좋아했고 그래서 베이스도 하고 그런 느낌의 캐릭터인데 첫사랑 실패한 여고생으로 남고, 언니 아카네는 결국 신노스케와 다시 잘되는 그런 스토린데... 주인공이 베이스 치는 장면이나 지역 행사에 대한 내용도 결국 맥거핀인 셈이고, 츠구가 아오이 좋아한다고 신노한테 말하는 것도 결국 맥거핀이고 그냥 다 맥거핀으로 흐지부지 됨. 근데 아오이의 정신적 성장? 과 아카네와 신노스케의 재결합, 그걸 위해 존재한 아오이와 신노의 존재. 스토리 라인이 꼬인 것도 아니고 나쁘지 않긴 했는데 맥거핀이 너무 많고 음악 요소도 결국 맥거핀이었다는게 나에게 조금 많은 실망을 준 것 같음. 서브 스토리로 음악도 땡겼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그렇게 베이스, 지역 축제 얘기를 했는데 안나온다고?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것 같음. 맥거핀이 너무... 그만. 아이묭의 OST들도 정말 좋았음. 아이묭이 이런 청춘이나 드라마틱한 장르의 음악을 잘 살리는 느낌임. 작화도 진짜 좋았음.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실존하는 장소를 많이 사용해서 그리는 경향이 있기에 더 좋은 것 같음. 일본 애니의 감성이 일본의 감성 그 자체인 셈이라 더 빠져들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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