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명]
원피스
[소개]
연재 기간 : 1997.07.22~
작가 : 오다 에이이치로
장르 : 해적, 모험, 배틀, 소년만화
[계기]
원피스 애니메이션 드레스로자 에피소드를 보던 도중에 답답해서 만화로 갈아탐
[줄거리]
부-명성-힘⋯. 한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사나이. 「해적왕 골드 로저」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한마디는⋯ 전세계 사람들을 바다로 향하게 만들었다.
"내 보물 말이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거기에 두고 왔으니까."
세상은 대해적시대를 맞는다.
1권 서막 줄거리
[느낀점]
오래 연재한 작품들은 중간중간 극락과 나락을 왔다갔다 하는데, 원피스 또한 극락과 나락을 왔다갔다한 작품임. 극락은 흔히 말하는 2년 전 파트(동료 영입, 정상전쟁), 그리고 나락은 대부분 2년 후 파트인데 특히 킨에몬, 모모노스케가 등장한 펑크해저드와 드레스로자 그리고 코즈키 오뎅이 등장한 와노쿠니가 있음. 본인은 원피스를 애니로 입문했는데, 솔직히 초반 부분은 정리글이나 영상으로 대충 보고 넘겨서 사실상 정상전쟁만 봤다고 볼 수 있고, 펑크해저드 드레스로자 중반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보다가 진짜 엄청 질질 끌어서 그냥 만화로 보기 시작했음. 재밌게 봤던 에피소드는 물론 루피의 기어 시리즈가 처음 나오는 부분과 정상전쟁, 어인섬, 레벨리, 와노쿠니 후반부(기어5) 정도임. 솔직히 펑크해저드, 드레스로자, 토트랜드 에피소드는 진짜 길이만 길고 개노잼 파트였음. 물론 괜찮은 장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별로였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 위주로 리뷰 남기겠음.
그전에 원피스가 아무리 극락과 나락을 왔다갔다 하는데도 끊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하겠음. 일단 세계관이 상당히 거대하면서 직관적임. 보통의 상식이라면 해적이 악이고, 해군이 선이기 마련인데, 원피스에서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음. 정확히 말하자면 밀짚모자 일당은 해적인데 선인 것임. 해군이 왜 악인지는 공백의 100년, 천룡인 등 많은 떡밥을 질질 흘리고 있는데, 이거를 확 풀지는 않는다는 것이 매력적임. 레벨리, 와노쿠니 그리고 최종장에 들어서면서 점점 떡밥을 구체화 시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보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만화가 등장인물도 많고 복잡하고 정신 사나워도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음. 고대병기 떡밥, 라프텔은 무엇인가, 공백의 100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D의 의지의 D는 무슨 의미인가 등 많은 떡밥들이 풀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재밌음.
아래는 본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이야기 해보겠음. 2년 전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2년 후를 위주로 써보겠음. 애초에 너무 오래전에 봐서 2년 전 에피소드는 굵직한거 아니면 세세한 내용들 생각이 안남.
159화 '와라' : 여기는 밀짚모자 일당과 에이스 처음 만나고나서의 장면인데, 여기서 에이스는 루피에게 흰 수염 해적단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영업을 하는데, 루피는 역시 단칼에 거절하고 에이스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면 웃는 장면이 나옴. 그리고 흰 수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얼마나 강하고 바다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인지 묘사가 됨. 그리고 에이스는 루피 걱정을 하고 추후 미친 트리거로 작용하는 비브르카드를 주고 작변인사를 하고 떠나는데, 여기서 거의 서핑보드에 가까운 1인용 해적선을 타고 빌리온즈의 배 5척을 불주먹으로 처리하고, 흰 수염 해적단 2번대 대장의 힘을 딱 보여주는데 이게 개간지임. 그리고 모자를 만지면서 "'높은 곳'으로 와라. 루피!!!" 그냥 개간지.
209화 '넘어 가다' : 루피 vs 크로커다일 결정전인데 이거는 만화도 만화지만, 애니가 레전드임. BGM으로 신세계 교향곡을 썼기 때문임. 뭔가 칠무해 크로커다일을 이김으로서 신세계로 나아나는 그런 모습을 그린 것 같아서 기억에 남았음.
548화 '고마워' : 임펠다운을 탈출한 루피 일행은 정의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임펠다운을 탈출하지 못할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마젤란으로 변신한 봉쿠레가 홀로 임펠다운에 남아서 루피 일행을 위해 희생하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음. 전보벌레가 연결되어 있을 때, 루피와 탈옥수들이 봉쿠레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그 장면이 감동이었음. 그리고 봉쿠레가 "밀짚!!! 꼭 형을 구해내라아~~!!!" 하는 말과 함께 정의의 문이 닫혀서 연락이 두절되는 부분도 너무 감동이었음.
556~557화 '정의는 이긴다!!, 루피와 흰 수염' : 여기서 좋았던 부분은 루피를 비롯한 임펠다운에서 탈옥한 인물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등장하는 장면인데, 왠지 모르게 이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았음. 그리고 556화에서는 도플라밍고의 "승자만이, 정의다!!!!", 가프의 "가족은 다르다...!!!" 같은 명대사들도 있어서 상당한 화였다고 생각함. 덤으로 557화에서는 흰 수염에게 "해적왕이 될 사람은 나야!" 라고 말하는 루피까지 주옥같은 화였음.
784화 '기어 4' : 드레스로자의 극혐 스토리를 뒤집어준 한 줄기의 빛 같은 파트라 정말 기억에 남았음. 기어 세컨드, 서드에 이어서 기어 포스를 시전하는 역사적인 순간인데, 고무고무 콩건으로 기어 포스를 무시하는 도플라밍고를 중심가까지 날려버리는 미친 위력을 보여줘서 당시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나에게는 정말 빛 그 자체였음. 기어 포스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기술이지만 그래도 루피가 이정도로 강해졌다는 부분이 정말 멋졌음.
899~901화 '최후의 보루, BADEND MUSICAL, 죽어도 죽지 마!!!' : 토트랜드 탈출 파트인데, 상디와 루피가 써니호에 복귀하고 탈출하려는데 빅맘 해적단에게 포위당해서 도망도 못치게 생겼는데, 제르마66의 빈스모크 저지가 루피 일당을 도와주고 상디에 대해서 악담을 하는데, 루피는 상디에게 "저 녀석 왜 갑자기 네 좋은 점 전부를 말한 거지?" 라며 헛소리를 하는데 이 대사도 재밌었고, 여기가 가장 좋았던 이유인 완전 포위당해서 다구리 당하는 밀짚모자 일당을 태양 해적단이 구하러 온 것이 정말 감동적이고 멋있었음. 태양 해적단이 길을 열어주고 '가라!! 징베!!' 하는 장면이 너무 감동이었음. 그리고 901화에서 화면을 크게 잡아서 빅맘의 대함대와 태양 해적단의 벽, 써니호를 보여주면서 '도망쳐라, 징베!! 밀짚모자 일당!!' 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정말 간지났는데, 징베가 동료들에게 배를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알려주고 '나는 녀석들을 두고 갈 순 없네!!!' 라며 자신도 남았다가 따라가겠다고 함. 그리고 루피의 모습을 보여주며 '네 선장은 이제 나야!!! 배는 멈추지 않겠어......!! 꼭 오는 거야!!! 와노쿠니에서 기다릴게!!! 죽어도 죽지 마!!!' 라는 장면이 정말 끝이구나 싶으면서도 감동적인 장면이었음.
1033, 1035~1036화 '시모츠키 코자부로, 조로vs.킹, ' : 1033화에서는 조로가 엔마의 힘을 주체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하는데, 킹이 칼에게 발목을 잡히는 검사는 처음본다며 조로를 조롱함. 그리고 조로는 칼 하나 하나에 담긴 과거를 회상하면서 화도일문자와 엔마의 인연을 생각하게 됨. 왜 이스트블루 변경에 와노쿠니의 칼이 있었는지 부터 시작해서, 마을의 할아범까지 떠올리면서 칼의 연관성을 찾아가는데, 할아범에게 과거에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젊을 때 만든 '그것'이 나에게 '인생 최고의 한 자루'였지... 성격은 아주 진지해!! 손에 쥐기만 해도 한기가 드는 듯한 그 '명도'에 나는 지옥의 대왕의 이름을 주었다!!!" 라며 옆에 박힌 "지옥의 대왕... '엔마'" 를 생각하며 그 할아범은 사실 시모츠키 코자부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됨. 그리고 로그 타운의 상인이 한 말인 '칼은 주인을 고른다고 하지' 라는 말을 떠올리고 날 시험하러 엔마가 왔구나 하면서 각오를 다잡고 킹과의 전투에 돌입함. 그리고 1035화에서 킹의 약점을 깨닫고 킹의 마스크를 가르고, '염왕 삼도룡 일백삼정 비룡시극' 으로 킹의 오른쪽 날개를 자르며 '돼주겠다 이거야. 지옥의 왕이!!!' 라는 중2병 대사를 치면서 승리하는 부분이 개간지였음. 이거 애니로 나오면 정말 레전드일듯.
1043~1050화 '같이 죽자!!!~명예' : 루피의 기어 포스 강점기가 끝나고, 드디어 루피의 기어 피프스이자 고무고무 열매 아니 니카니카 열매 각성이 등장하는 파트임. CP0의 개입으로 루피가 카이도에게 패배하게 되고, 카이도는 옥상에서 내려와서 너희들은 진 대가로 인권과 희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껄이면서 모모노스케를 데리고 오라고 함. 그때 즈니샤가 모모노스케에게 해방의 드럼이 들린다며 조이보이가 돌아왔다!! 라는 대사와 함께 루피가 니카라고 웃으며 각성함. 이게 카이도는 자유를 억업하는 입장인데, 루피는 해방의 입장이라 완전 대립되면서 간지도 났고 기대도 오지게 됐음. 그리고 1044화에서 오로성들의 태양의 신 니카 설명을 보고, 루피는 각성 상태를 기어5로 부르며 옥상에서 미친 패왕색을 내뿜음. 그리고 카이도는 당황하며 옥상을 바라보는데 그때 각성 루피가 등장하며 찐찐막 전투에 돌입함. 그리고 1047화에서 루피는 "전부 끝낸다!!! '오니가시마'가 방해돼!!! 치워!!! 모모 너를!!! 믿는다!!!" 라며 킹콩건보다 훨씬 큰 주먹, 고무고무 바쥬랑 건을 장전함. 그리고 1049화에서 염운을 만드는데 성공한 모모노스케는 오니가시마를 치우고 루피는 드디어 카이도를 쓰러트림. 그리고 1050화에서 전쟁이 끝났음을, 백수 해적단의 지배가 끝났음을 알리는 모모노스케를 끝으로 진짜 와노쿠니 스토리는 막을 내림.
1055화 '신시대' : 난잡하긴 하지만 최종장으로 향하는 정말 제목 그대로 신시대를 여는 화였음. 다짜고짜 루피를 잡겠다고 쳐들어온 해군대장 로쿠규와 교전하는 와노쿠니 사무라이들과 모모노스케, 코즈키 스키야키 비밀의 방에 간 트라팔가와 로빈은 800년 전의 와노쿠니를 보고, 로드 포네그리프까지 보게 됨. 그리고 고대병기 플루톤은 알라바스타가 아닌 와노쿠니에 있고, 와노쿠니의 개국은 단순한 것이 아닌 플루톤을 해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함. 오다는 로쿠규가 멋있어서 빨리 그리고 싶다고 했었는데, 로쿠규 싸우는거 보니까 그냥 거대한 배추 같았음. 어쨌든 와노쿠니 사무라이들과 모모노스케, 야마토는 떠날 자에게 의지해서는 와노쿠니를 지킬 수 없다며 로쿠규와 교전함. 모모노스케는 유사 보로브레스도 쏘면서 교전하는데 로쿠규는 고집이 쎄서 나갈 생각도 안함. 그때 바다에서 샹크스의 엄청난 패왕색이 날아오고 로쿠규는 도망치고 루피는 그리운 얼굴이 떠올랐다며 씨익 웃음. 몇 번 안나왔던 샹크스가 이렇게 나온다는 것부터 진짜 최종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던 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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