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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웹툰 리뷰) 평화식당

 

[웹툰명]
 
평화식당


[소개]
 
연재 기간 : 2023.04.06~
스토리 : 턍

작화 : 서우서우
장르 : 판타지, 요리
별점 : ★ 3.0 (무난한 평작)
 
[계기]
 
유튜브 웹툰 소개 영상에 뜨자마자 메다닥 달려가서 봄
 
[줄거리]

 

여러 차원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 서울.
지옥에서 온 마왕, 축복 받은 용사, 멸망급 드래곤...
그들 모두 이곳 평화식당에선 얌전한 손님에 불과하다!

차원 최강 요리사 '수아'의 평화로운(?) 식당 운영기!!


[느낀점]

먼치킨 웹툰이다보니까 파워밸런스는 엉망임. 세계관 최강자급 등장인물들이 막 나오는데, 어차피 주인공이 다이기는데? 해버리니까 주인공 아래로는 파워밸런스가 오락가락함. 그래도 먼치킨물 답게 등장인물들 선에서 처리 가능한 적 외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인공이 등장해서 다 썰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줌. 딱 원펀맨 스러운 전개임. 근데 원펀맨은 주인공이 잘 '못' 나오는데 주변 등장인물들이 길게 떠들어서 루즈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얘는 주인공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분량이 진짜 타 웹툰에 비해 2배 정도는 되는 느낌이라 몰입이 잘 됨. 이게 분량만 많은게 아니라 재밌게 분량이 많아서 작가의 역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임.

 

웹소설 원작 웹툰이 판을 치는 한국 웹툰 시장에서 먼치킨과 요리를 접목시킨 오리지널 웹툰, 이게 상당한 메리트임. 차원괴수들을 잡아서 식재료로 쓰고, 별 생각이 없다가도 "오늘의 메뉴는" 하면서 차원괴수를 썰어버리고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임. 주인공 수아 외 주인공 파티가 있는데, 차원용 니드훅과 마왕 벨리알인데 얘네도 각자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재밌었음.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왕 벨리알은 지배의 악마인데, 원래 운명대로라면 선악과를 성장시켜 먹고 마신의 힘을 얻는 것인데 얘는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겠다며 다른 길을 걷기로 함. 이게 그 에피소드에 나오는 운명을 거스르지만 자신의 탐욕을 다스리지 못하고 죽은 탐욕의 마왕 바알과 대비돼서 좋았음.

 

+ 65화 이후부터 슬슬 완결각을 잡고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먼치킨물 답게 최종 에피소드(뇌피셜) 인근에서는 파워밸런스가 더 무너지고, 최종보스도 결국 먼치킨인 주인공보다 강해야하므로 파워밸런스가 더 깨지게되고, 그러면 뭔가 물리고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 생김. 평화식당 역시 주인공 수아의 남동생도 수아에게 개털리다가 뭐 어디서 힘을 끌어왔다고 역공을 치는데, 그걸 수아가 또 역공을 치는 둘만의 리그가 펼쳐지고 있음. 웹툰 더 복서의 정지훈 작가님의 말처럼, "먼치킨 주인공의 단점은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설정 때문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승부 그 자체가 주는 재미는 점점 떨어져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적 캐릭터의 매력과 전략, 싸움이 벌어지기까지의 갈등이 재미의 중요한 요소지요." 하지만 평화식당은 적 캐릭터의 매력? 모르겠고, 전략은 그 어디서 들어오는 차원 에너지를 빼와서 수아보다 강해진다는 것이고, 싸움은 그냥...

 

그래서 뭔가 단물이 빠졌다는 느낌임. 수아와 남동생을 제외한 다른 기타 등장인물은 파워밸런스 차이가 너무 심해서 진짜 둘만의 리그가 됨. 다른 유명한 먼치킨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순위가 낮은 편이라고 생각됨.. 근데 웃긴건 공식적인 장르에는 먼치킨이 들어가있지 않다는 것. 근데 내용이 먼치킨이니까 먼치킨 장르로 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