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 제목 없음
[설명]
네이버의 드라마 장르 웹툰 <아직 제목 없음>의 짧막 리뷰
[느낀점]
초반 댓글을 보니까 웹툰의 주인공 천천희의 독백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음. 그만큼 작가님이 현대 사회에 있는 문제를 작품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함. 수면분절이라는 수면장애의 한 종류를 겪고있는 주인공, 누워있어도 잠이 오지않고 그러다 핸드폰을 보고 밤낮이 바뀌는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음. 핸드폰을 보면서 SNS도 보면서 우울해지고, 대충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외롭긴한데 혼자 있는게 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남들이 함께일 때 나만 혼자인건 뭔가 무안한 그런 기분을 느끼고 있는 주인공. 그리고 삶의 유일한 희망, "저런 애도 사는데" 수면분절부터 여기까지 다 공감돼서 와닿았음. 그리고 초반에 여주와 남주의 대화에서 봄이 싫다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계절이 봄이라고 함. 그런 것도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아서 잘 만든 작품이구나 싶었음.
이후에 "저런 애도 사는데"의 저런 애를 맡고있던 남주 구준휘를 만나고, 인생이 조금 달라지나 싶었는데 남주에게 사정이 생기면서 둘다 거시기 될 위기에 처함. 그때 영화 제작 동아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남주 집에 달려와 "나랑 영화 만들자!"라고 말하는 여주. 그렇게 남주는 다시 학교에 나와서 여주와 영화를 만들기로 하는데... 뭐 그런 내용임. 장르도 학원/로맨스가 안 들어가서 좋았고, 현실이 섞여있는 은은한 감성이 좋아서 기대가 되는 웹툰임. 그리고 영화를 만든다는 것도 뭔가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안녕 에리>가 생각나서 더 기대가 되는 부분임. 약간 웹툰 <구름의 이동속도> 같은 느낌도 살짝 있는거 같음. 아무튼 리뷰를 쓰고 싶던 이유는 그래도 웹툰 내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이라서 학생이라는 신분에 숨어서 묻어갈 수 있는데, 20대부터는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한 느낌임.
+ 근데 주인공이 과거에 학교폭력 당했는데, 가해자들이 아닌척 친구인척 묻어가면서 주인공 이상한 애 만들고. 시간 지났는데 다시 찾아와서 사과하고 싶다고 하면서 주인공 화내니까 악마의 편집해서 찍어가고. 영화 동아리도 가입했는데, 잡일 시킬 애들 필요해서 뽑았다고 그런 소리 하는 장면 나오는거 보고 너무 현실적이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해서 그냥 그만 보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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