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젠레스 존 제로 - 실버의 부활(0호 엔비 비화) 리뷰
[설명]
게임 <젠레스 존 제로>의 1.6 버전 - 「잊힌 폐허 위에서」, 실버의 부활(0호 엔비 비화) 리뷰
[느낀점]
들어가는말, 트리거 명함전무 하려고 반천장 픽뚫 노리고 돌렸는데 그냥 70연차에 0호 엔비가 나와버렸음. 1.6버전 메인 스토리를 밀면서 커뮤니티를 봤는데, 엔비 비화를 밀고 메인 스토리를 밀어야 서순이 맞는다는 글을 보고 허겁지겁 엔비 비화로 돌아섰음.
엔비 데마라의 과거 실버군 대장 0호 엔비의 스토리도 좋았고, 트리거의 매력 어필(LED 고글을 통한 감정 표출), 그리고 나의 최애캐 11호의 스토리까지. 그냥 개지리는 완벽한 비화였음. 11호가 다른 다른 복제체인 트위기에게 납치당했다가 기억을 잃어버림. 그런 11호를 트리거가 데리고 11호가 좋아했던 매운 라면도 먹이고, 고양이도 만지게 해주고, 뭐 이것저것 하게해줌. 그거를 이제 엔비 만나서 얘기하는데 성우님 연기가 진짜 좋았음. 기억을 잃어서 뜸들이면서 단어 말하는거("영..화? 라는걸 봤습니다." 이런거), 뭔가 와바박 말해서 숨 쉴 틈 없는거랑 묘하게 들뜬 말투나 호흡 그런게 너무 좋았음. 갭모에 요소로 영화관에서 커플 스킨십을 치안 행동으로 오해해서 제압했다는걸 당당하게 자랑하는거도 좋았음, 사실상 0호 엔비 비화이면서 11호 비화 2편 느낌이었음.
교활한 토끼굴 멤버들한테 일 끝나면 설명하겠다는 엔비도 진짜 좋았음. 그리고 기억 잃은 11호에게 모든걸 털어놓는 엔비도 좋았는데, 11호 이름 '하린'이라는거 밝히면서 과거 실버군 스토리 푸는데 감동이었음. 원래 군에서는 엔비만 살리고 나머지는 다 죽일 생각이었는데, 그 임무에 11호가 들어가는거였음. 근데 엔비가 11호 대신 그 임무에 들어가고, 임무에서 탈주해버리니까 군 입장에서는 엔비가 없으니까 11호는 죽일 수 없는거임. 대신 나머지는 다 폐기처분 당하고, 엔비는 그거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를 마주하지 않고 피하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였음. 그러다가 교활한 토끼굴에 들어간거고. 이런 과거와 엔비의 사과를 들은 11호는 곧 있으면 다시 기억이 리셋 될거라는 엔비의 말에 사과를 안받겠다고 말함. 하지만 기억을 다시 잃어버림.. (기억도 못하는 사과하는게 무슨 원신의 카리베르트 스토리 보는 줄) 아무튼 엔비는 끝맺음을 하겠다고, 과거의 족쇄를 부수겠다며 실험실에 쳐들어가서 트위기와 소녀 A가 에테리얼화 한거를 상대하려고함. 근데 11호가 등장해서 엔비와 함께 둘에게 맞섬. 트위기가 죽기 전에 "대장, 하린. 나 또 전투 테스트에서 떨어진거야? 나 전투 못하는거 알잖아."이러면서 과거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진짜 미친 슬픔. 0호 엔비, 1~11호 하면 12명인데. 트위기 제외하고 회상에 엔비 복제체 11기가 보이는게 진짜 개지렸음.
근데 전에 네코마타가 엔비한테 준 인형을 11호한테 줬었는데, 거기 카메라가 달려있어서 11호가 엔비가 사과했던 장면을 다시 본거임. 그래가지고 기억해내고 엔비한테 어쩌고저쩌고 함. 암튼 실버군에 대한 거시기는 다 정리하고, 교활한 토끼굴 멤버와 대화하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빌리가 "옛날 옷 잘 어울린다. 나도 원래 도색으로 바꿀까?"이러던데, 나중에 1000% 나오겠네. 아무튼 좋게 끝나는가 했는데, 11호 다시 사과 받았던 기억 잊어버려서 거시기 됐다고 함. 11호 맘으로서 11호만 불쌍한 스토리 아니냐 하면서 격노했는데, 이번에 풀린 11호 신뢰도 4렙 이벤트에서 기가 막히게 해소해버림.
11호가 기억도 오락가락해서 진급 걸린 임무도 포기하고, 무기한 휴가 신청했다가 잘리고 자존감 낮아져서 자기비하 엄청 함. 진짜 억장 와르르였는데, 벨한테 앵기면서 연락 자주하고 자기를 이용해달라고 막 애정결핍 느낌, 은근한 집착, 플러팅 막 하는거 보고 진짜 행복사함. 그리고 벨 이름 기억 안난다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선택지가 "벨"과 "파에톤"이었음. 어케 참냐고 이걸, 바로 파에톤 골라버리고 '에? 거짓말 하지마십쇼.' 이럴 줄 알았는데, "하하" 하면서 "맞아요. 기억이 일부 떠올랐습니다."하고 신나게 말하는게 내 마음을 울렸음. 군인이라 기록 남기면 보안상의 모시깽이 될 수 있어서 써놓을 수 없다니까, 벨 대사가 "제가 몇 번이고 다시 알려드릴게요." 하는거 보고 그냥 미쳐버리는줄 알았음. 11호가 정실 아니냐고 진짜. 비화도 11호 비화를 뜯어야 다른 비화 할 수 있고, 11호 6단지에서만 출몰하고 서로 농담 따먹기하고 그냥 몰라 진짜 정실은 11호야.
+ 1.0버전에 11호를 만나서 리듬 연습도 하고, 라이터 뽑아서 붙여주고, 아스트라 뺏어와서 붙여주고, 이블린 전용엔진 11호를 위해서 뽑아주고, 디스크 조율 다 11호를 위해서 불지옥 메탈에 박아버리고, 상시 300뽑 선택권도 11호한테 쓰고, 디스크 파밍 효율 안 좋은 불지옥 메탈 + 소울 록도 돌리고 그냥 모든걸 해줬음. 스킬도 12/12/12/12/12 찍고 F까지 다 개방함. 진짜 픽뚫 11호만 나와줘라 제발!! 나도 시네마 배경으로 하고 싶다ㅠㅠ 진짜 11호는 섭종까지 간다..
'리뷰 > 짤막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짤막 리뷰) 아직 제목 없음 (5) | 2025.03.30 |
---|---|
짤막 리뷰) 진격의 거인 1기 (0) | 2025.03.29 |
짤막 리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전설을 부르는 춤을 춰라, 아미고! (0) | 2025.02.24 |
짤막 리뷰) 발할라 사가 (0) | 2025.02.11 |
짤막 리뷰) 티키타카 (0)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