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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웹툰 리뷰) 신의 탑

 

[웹툰명]
 
신의 탑
 
[소개]
 
연재 기간 : 2010.06.30~2012.01.09(1부), 2012.01.30~2019.01.21(2부), 2019.03.10~(3부)
작가 : SIU
장르 : 퓨전 판타지, 탑등반, 능력자 배틀
별점 : ★ 2.5 (애매한 평작)
2012 독자 만화 대상 1위, 2020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 누적 조회수 62억회 돌파
 
[계기]

 

막 시작했을 때부터 본 건 아닌데, 대충 생각해보면 2부 갓 시작할 때부터 봤던 것  같음.
 
[줄거리]

 

자신의 모든 것 이었던 소녀를 쫒아 탑에 들어온 소년

그리고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


[느낀점]

거의 코리아 원피스(이젠아님)로 불리던 신의 탑..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솔직히 신의 탑은 지옥열차 죽음의 층, 숨겨진 층 그리고 44층 칼라반에서 끝났다고 생각함. 거기가 진짜 작화, 스토리, 주인공의 성장, 주변인물들까지 개지리게 나오던 폼의 정점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 베이로드 야마 스토리부터 의태 나오고, 지금의 둥지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그냥 점점 쇠퇴하고있음. 주인공이 잘 안나오는 다른 웹툰인 어글리후드의 밈, "주인공은 하는 게 뭐지?"가 가장 어울리는 웹툰이 신의 탑이지 않나 싶음.

 

지금 시점에서 까고 싶은 부분은 많지만, 대표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전투씬 좀 작게 그려라', 나는 포기했음. 말해봤자 들어주는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이제 과거 신의 탑에서 느끼던 그 전투씬은 죽은지 오래임. 그냥 전투씬을 빼는게 나을 정도임. 어차피 알아보기도 힘든데 뭔 장면인지 생각하면서 볼 바에 그냥 넘기고 마는 지경에 이르렀음. 캐릭터성도 다 개판됐고, 자꾸 게임을 하자고 하는 미친 발상과 결국엔 흐지부지 되는 전개, 미친 파워 인플레, 등장인물이 많아서 발생하는 잦은 시점 전환과 스토리 전개속도 저하, 집중력 저하 유발 등.. 이제는 코리아 원피스라고 하기엔 원피스에게 미안할 정도임.

 

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주인공을 대체 어떻게 쓰고 싶은가?". 주인공은 감정적이고,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가 싶다가도 다시 감정적으로 돌아오고 그냥 감정적으로 해먹다가 각성하는 닥치고 돌격형 주인공으로 이해하고 싶은데, 신의 탑 작가를 보면 정신적 성장을 시키려고 이런저런 노력하고있음. 그러다가도 최신화에서는 뒤마의 몸 안에 갇힌 쿤과 라크를 구하기 위해 또 감정적으로 모든 것을 써서 구하겠다 이러는데, 그냥 주인공을 흑화시켜서 물불 안가리는 전투광으로 만들던지 지금은 생각만 주구장창 하다가 이도저도 못하는 병@신, 주변인물들이 악행도 세탁해주고, 어떤 일이 있던 정신승리하는 캐릭터로  만들어놨음. 주인공은 줏대가 있어야되는데 주인공부터 설정이 무너지니까 답이 없음.

 

그리고 전투씬에서도 문제가 많은데,  3부 숨겨진 층에서 확립한 밤의 오브, 검은신수, 카피/흡수(가시, 검은삼월) 같은 전투 가치관과 스타일을 3부 둥지에서는 그냥 다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고있음. 근데 그게 괜찮으면 말을 안하겠는데, 디자인부터 너무 이상하고 그냥 주인공이 너무 과분한 힘을 받아서 어느 하나 활용하지 못하고 어버버 대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 일단 의태부터 굉장히 극혐인데, 붉은바리, 푸른바리, 리바이어던 모두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노는 의태 모습에, 어정쩡하게 있는 영혼의 힘으로 활이나 쏴대고 있고, 검은 빛의 신수는 그냥 잊어버린 수준임.

 

지금이라도 주인공을 살리려면 의태와 영혼의 힘에 의존하는 것을 버리고, 스물다섯번째 밤 류 검은 빛의 신수 쪽으로 틀어야함. 오브는 알아서 원거리 공격용으로 쓰라고 하고, 의태는 관리자의 새끼인 붉은바리가 가시를 담당해서 공격형 의태로 쓰면 되고, 푸른바리는 나왔던대로 방어형 의태로 사용하면 되고, 리바이어던과 영혼의 힘은 오브나 신수 능력 추가타 느낌으로 쓰면 되겠는데.. 모르겠다 진짜 이제 어디까지 갈지가 궁금하다ㅋㅋㅋ

 

+ 원피스 2군 멤버 물갈이보다 신의 탑 주인공 일행 물갈이가 더 시급한 것 같음. 어디서 보고 느낀건데, 쿤, 라크, 엔도르시 등 주인공 일행이 너무 약해서 도와줄 수 없으니까 새로운 인물들(차, 도원 등)을 등장시켜서 산하 해적단 느낌으로 쓰려고 한다는데.. 솔직히 얘네도 별 도움은 못 주는 것 같음. 그리고 이런 놈들이 많아지니까 2군, 3군, 4군 멤버들도 나오고 해가지고 스토리도 루즈해지고 그냥 다 문제임. 그냥 지금 둥지 전투에서 가주 vs 가주 싸움에 휘말려서 2~4군 멤버 다 죽여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음.

결론 '나이트런 리메이크'보다 먼저 나와야하는건 '신의 탑 리메이크'다.

+ 현재 3부 200화 정도쯤인데, 전투씬은 점점 확대되는 것 같음. 분량도 진짜 많고 내용도 많은데, 실속이 없음. 분량은 전투씬을 진짜 복잡하고 가까이서 보는 것 같이 그려놔서 알아보기가 힘듦. 이게 뭔가 지방 소도시에서 축구 축제를 여는데, 사람들이 안오니까 자꾸 호날두, 메시, 손흥민을 데려오는거임. 근데 중계 전광판에서는 선수를 안찍어주고 공 굴러가는거만 존나게 찍어주는 그런 느낌임. 콘티 검수하는 사람을 따로 구해야될 정도임. 진짜로. 스토리는 뭐 그렇다쳐도 전투씬은 백날천날 언급되도 똑같은거 보면 진짜 문제 있는거 같음. 솔직히 별점 9 넘는 화만 봐도 될 정도라고 생각함. 스토리도 그냥 답답함. 최신화에서 밤 몸 속에 있던 V 튀어나와서 양학하고 그러는데, 그냥 진짜 밤 소멸해서 V의 복수혈전이나 그렸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