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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리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영화명]

 

시간을 달리는 소녀

 

[소개]

 

한국 개봉일 : 2007.06.14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츠츠이 야스타카의 중편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바탕으로 2006년에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호소다 마모루가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 소설과 영화를 보고 뒷 이야기가 생각나서 만든 작품으로 츠츠이는 스토리 및 연출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 히카와 류스케도 이건 호소다 마모루 작품으로 봐야한다고 하기도 했다.

 

[줄거리]

 

17세,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해 여름.
기다려, 지금 너에게 달려갈게!

 

[느낀점]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것도 아닌, 세계관을 리부트한 것도 아닌, 원작의 20년 후 설정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 원작도 명작인데(읽지는 않았음), 영화도 명작으로 남은 것 같아서 좋았음. 노래가 유명하니까 한 번 봐야겠다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 봤었던 것 같음. '변하지 않는 것'은 진짜 희대의 명곡임. 가사를 보면 진짜 더 애절하고 좋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타임리프 횟수 1번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 마코토가 과거로 달려가는 장면. '상대방이 약속에 늦으면 뛰어서 마중 가는 게 너잖아' 라는 말을 하고 장면이 시작돼서 더 감정이 잘 느껴졌고, 변하지 않는 것이 함께 흘러나와서 감정이 더욱 극대화 되었음. 내리막을 달릴 때, 한 걸음씩 내딛다가 점프해서 과거로 날아가는 연출과 그 도중에 치아키에 관한 기억을 주마등처럼 스쳐보는 장면이 진짜 레전드. 그리고 마지막에 치아키와 헤어지고 울음을 터뜨린 마코토에게 치아키가 다시 돌아와 감싸안으며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고 말하는 장면은 진짜 레전드면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여운을 남기는 중요한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