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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애니명]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S

 

[소개]

 

방영 기간 : 2021.07.08~2021.09.23

감독 : 이시하라 타츠야

장르 : 일상, 판타지, 치유

일본 만화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2기

 

[계기]

 

1기를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2기 또한 놓칠 수 없음

 

[줄거리]

 

엉망진창 드래곤 메이드가 다시 돌아온다!
엉뚱한 계기로 코바야시의 집에서 메이드로서 일하게 된 드래곤 토르.

제일 좋아하는 코바야시 씨에게 가끔(거짓말. 엄청) 폐를 끼치면서도
어떻게든 인간 사회에 적응해서 멋지게(거짓말. 그럭저럭) 메이드로서 일하고 있었다.

같은 드래곤인 칸나, 르코아, 파프니르, 엘마도 각자 보금자리를 발견해서
인간들과 이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게 느긋하지만 때로는 격동적인 나날을 보내던 중.
코바야시에게 새로운 드래곤의 위협이 다가오는데.

 

[느낀점]

 

1화부터 무슨 이루루라고 거유 로리 드래곤이 나오는데, 보자마자 이건 좀 아니다 싶었음. 거의 나이트런의 모모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었음. 모모도 적안 거유 로리 캐릭터인데, 이루루도 적안 거유 로리 캐릭터(...). 어쨌던 2기도 마찬가지로 전투씬 하나는 진짜 맛깔나게 잘 뽑은 것 같음. 1화에서 이루루와 토르가 싸우는데, 토르가 도시를 지키면서 싸우느라 거의 쳐맞기만 하는데, 엘마는 토르가 원래 적대 세력이라 안 도와줄거라고 했는데, 코바야시가 먹을 것으로 매수해서 도와주는 부분이 재밌었음. 2기 역시 1기의 장점을 잃지 않고, 더 맛깔나게 뽑아낸 것이 참 좋은 것 같음. 1기 이상으로 액션이 좋아졌으며, 배경음악 또한 뭔가 더 풍성해진 느낌이었음. 전투씬도 정말 웬만한 애니메이션에도 꿀리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서 개지렸음. 오프닝 음악 도입부 부분도 뭔가 중독성 있어서 좋았음.

 

1기는 코바야시와 토르, 칸나를 중심으로 모두가 어우러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는데, 2기는 주변 인물들위주로 작은 에피소드들은 풀어나갔음.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면 서로 도우면서 하는 그런 스토리였음. 사실 메인 인물들이 잘 안 나오는걸 별로 싫어하는데,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은 주변 인물들에 딱히 비호감 캐릭터어서 재밌고 귀엽게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음. 엘마와 토르의 과거 스토리(5화) 도 좋았고, 칸나와 사이카와 둘이 강이 만나는 곳까지 걸어가는 것(6화) 도 좋았음. 그리고 이루루도 위에서는 비호감이었는데, 성우님 연기도 괜찮고 캐릭터도 생각 없이 싸돌아다니고 문제아인 것도 아니라서 괜찮았음. 이루루가 슈퍼에서 일하게 된 5화 내용도 참 괜찮았던 것 같음. 쇼타도 1기에는 그냥 부끄러워 하는 이미지 뿐이었는데, 2기에는 말도 많아지고 분량도 많아져서 보기 좋았음. 그리고 본인의 메이드래곤 최애캐토르, 엘마.

 

엘마가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 같음. 일단 목소리도 좋고, 드래곤 캐릭터이면서 가슴 크기도 적당함. 그리고 귀여운 면도 있으면서 일도 잘하는 유능한 캐릭터임. 근데 9화에서 칸나, 사이카와, 쇼타가 산에 가고싶다고 해서 바쁜 코바야시와 토르를 대신해서 보호자로 따라갔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애들이 없어져서 막 찾으러다니는데, 머릿 속의 토르가 엘마한테 극딜 넣는게 개웃김. 그리고 곰이 튀어나와서 애들 봤냐고 묻는데 '킷사마...' 하면서 화내는 장면이 개멋짐. 그리고 9화에서 엘마와 토르의 우정이 싹틔는 전투 진짜 레전드였음. 판타지 일상물이 이정도 퀄리티로 뽑아내는데, 다른 애니들 분발 해야되는거 아님?

 

전체적으로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이 좋은 점은 하나의 편 안에 여러 에피소드가 얽혀있다는 점인데, 그것이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점이 정말 좋음. 이게 정말 일상물의 묘미지 않나 싶음. 11화도 허리가 아픈 코바야시 에피소드였는데, 칸나와 이루루가 코바야시에게 안마를 해주는데 코바야시가 토르도 안마를 해주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됨. 하지만 토르는 코바야시에게 너무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런 자연스러운 흐름이 너무 좋았음. 그리고 1기에서는 토르의 아버지 종언제가 나쁜 부모 같았는데, 코바야시에게 토르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데 자유롭게 자신이 선택하는 삶을 살았으면 해서 풀어놓고 키웠다고 얘기하는걸 들으니까 정말 좋은 부모라고 생각했음. 그리고나오는 토르의 성장기 스토리도 정말 좋았음. 토르네 세계 이야기도 보고 싶었는데, 딱 좋은 타이밍에 나와서 좋았음.

 

12화에서 팔씨름 대회를 하는데, 르코아와 토르가 결승에서 만났음. 르코아는 전직 신이라서 엄청 쎌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음. 그리고 한 쪽 눈을 뜨면서 '제대로 할까?' 라며 힘을 개방하는데, 그 힘 쎈 토르가 밀리는게 진짜 지렸음. 르코아 디자인이 정말 잘 된 것 같음. 웃는 실눈 오드아이 캐릭터이면서, 미모도 좋고 은근 귀여운게 엘마, 토르 이후의 최애캐. 부정하고 있었지만 2기의 끝에 다다르니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음. 강제 결혼식 엔딩도 진짜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같아서 좋았음. 등장인물들 모두가 같이 따라가면서 거시기 하니까 더 좋았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