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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옆자리 괴물군

 

[애니명]

 

옆자리 괴물군

 

[소개]

 

방영 기간 : 2012.10.02~2012.12.25

감독 : 카부라기 히로

장르 : 학원, 로맨스, 코미디

감독은 너에게 닿기를을 맡았던 카부라기 히로, 제작사는 브레인즈 베이스

 

[계기]

 

어떤 스트리머가 애니 여캐 월드컵을 하면서 이거 재밌다고 추천해줘서 보기로 함

 

[줄거리]

 

옆자리의 요시다 하루는 입학 첫날 유혈사태를 일으킨 후 계속 결석 중이다. 자신의 성적 말고는 흥미가 없었던 미즈타니 시즈쿠는 우연히 프린트를 전해준 것을 계기로 문제아 요시다 하루의 마음에 쏙 들어 버린다.

게다가 하루의 순수함을 알고 친절하게 대해주자 이번에는 하루가 고백을 해 오는데?

 

[느낀점]

 

여주 미즈타니 시즈쿠와 남주 요시다 하루의 학원 로맨스 코미디. 시즈쿠는 정학 당해서 학교에 못 나오던 하루에게 프린트를 전해주러 갔다가 일방적으로 친구가 되어버리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하루에게 고백도 받고 2화에서는 본인도 하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등 정말 재밌음. 작화도 좋고 진짜 일본 학원물의 그런 맛이 살아있어서 정말 좋았음. 잔잔한 방과후 감성이나 옥상 데이트 같은 느낌은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더 맛깔난 것 같음. 그리고 좋았던 점이 주인공들이 대인관계에 대해서 소극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타입이라 묘한 공감대가 형성돼서 좋았음(...) 여주 시즈쿠 성우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찾아보니까 이게 웬걸, 나의 애니 최애픽 제로투의 성우님인 '토마츠 하루카' 이셨음.

 

일본 학원물 필수 요소가 있음. 체육대회, 학교축제, 여름축제(불꽃놀이를 곁들인). 여기서도 체육대회, 학교축제가 나오는데, 그 이벤트에 중점을 두지 않고 시즈쿠와 하루의 썸씽에 중점을 둬서 좋았음. 필수 요소라고 넣어놓고 서브캐 스토리나 트러블 위주의 전개가 나오면서 김 빠지게 만드는 애니가 아니라서 너무 좋았음. 시주쿠는 어릴 때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산 것처럼 나옴. 엄마가 바빠서 같이 축제도 못 가고 그러면서, 불확실한 것에 시간을 들이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며 현재까지도 그런 마인드가 뚜렷하게 박혀있는 모습임. 하지만 하루를 만나고 조금씩 마음의 문도 열리고 변해가는 모습이 너무 좋고 재밌음. 그래서 나는 시즈쿠의 과거와 현재의 심정을 보여주고, 켄지와의 상담을 통해 가치관 정리도 되는 듯하고, 하루의 라이벌도 생기는 듯한 9화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고 재밌었다고 생각함.

 

내 취향에서는 호리미야 다음 순위를 줄 법한 학원물. 사실 처음에는 옆자리 괴물군이라길래, 무슨 늑대소년 같은 내용인 줄 알았음. 하지만 그냥 괴물 같은 남정네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었음. 옆자리 괴물군이 재밌는 이유는 자발적 아싸 시즈쿠와 존잘 문제아 하루의 시너지가 코믹하면서도 달달해서 보기 좋았기 때문임. 그리고 뭔가 시즈쿠의 가치관이 나와 닮은 느낌이 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음. 이 애니메이션도 2012년에 나온 건데, 옛날 애니메이션들이 확실히 더 짜임새 있고 감성이 있는 것 같음. 요즘 양산형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토리와 감성이 너무 좋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