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명]
원펀맨
[소개]
연재 기간 : 2009.07.03~(원작), 2012.06.14~(리메이크)
작가 : ONE(원작), 무라타 유스케(리메이크)
장르 : 능력자 배틀, 히어로, 블랙 코미디
너무 강해서 어떤 적이든 주먹 한 방에 끝장내는 히어로 사이타마의 이야기
[계기]
아마 애니메이션을 접하고 리메이크를 보다가 원작을 봤던 것 같음
[줄거리]
괴수들이 출몰하는 현대 도시. 취미로 히어로 일을 하는 사나이가 나타났다.
반짝이는 대머리에 맹한 얼굴, 다소 촌스러운 복장을 한 사이타마는 아무리 봐도 유약한 소시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혹독한 훈련을 거쳐 비현실적인 힘을 손에 넣은 인물이다. 그 힘을 이용해 어떤 괴수나 로봇도, 심지어 외계인까지 주먹 한 방으로 해결해 버리는데...
하지만 악당들을 너무 금방 쓰러트려버리는 바람에 아무도 그의 노고를 알아채지 못한다...?!
[느낀점]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다 섞어놓은 최고의 작품. 일단 공식적으로는 능력자 배틀, 히어로, 블랙 코미디임. 하지만 작품의 스토리를 보면 거의 아포칼립스로 분류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막장 스토리임. 그리고 작품 자체가 유머러스 하면서도 진중한 면이 공존하기 때문에 더 맛깔난 것 같음. 실제로 원작 작가 ONE은 원펀맨이라는 작품은 크레용 신짱의 영향이 크다고 답했음. 신짱 극장판에서 평화로운 개그 세계에 진지함이 들어올 때 생기는 그 느낌에 큰 감명을 받고, 이를 역발상하여 진지한 세계에 개그 캐릭터를 던지면 어떻게 될까 하고 만든 작품이 원펀맨이라고 함. 초반 스토리는 대체로 강한 악당이나 괴인이 등장하고, 많은 히어로들이 투입되지만 고전하게 되고, 사이타마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여 원펀치로 적을 해치우는 패턴임. 하지만 보로스 이후, 가로우 편에서는 또 다른 전개로 가서 재밌음.
원작과 리메이크의 스토리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비슷함. 원작은 스토리 위주로 풀어나가는 느낌이라 작화는 거의 낙서 수준에 가까운 반면에, 리메이크는 원작의 스토리를 약간 각색하고 미친 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원펀맨을 보고 싶다면 먼저 애니를 보고, 리메이크를 본 후에 개같이 느린 전개 속도를 기다리며 원작을 보는 것을 추천함. 중학교 다닐 때 시작한 리메이크 가로우 편이 얼마 전에 끝났다고 함. 나무위키 보니까 레전드인 부분이 원펀맨 리메이크 괴인협회 편이 시작되고 1년 뒤에 귀멸의 칼날의 연재가 시작됐는데, 귀멸의 칼날이 완결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원펀맨은 괴인협회 편만 진행되고 있을 정도라고 함. 이게 진짜 느리긴 하지만 작화가 진짜 미친 수준이라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음.
사실 원펀맨이라는 소재가 많이 쓰다보면 평범해지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의 묘사가 많아질 수밖에 없음. 하지만 그래도 다른 히어로들과 빌런들의 컨셉도 굉장히 잘 잡은 작품이라 나는 재밌게 봤음. 일단 최애캐는 음속의 소닉, 전율의 타츠마키. 계속 안 보고 있다가 생각나서 봤는데 꽤나 많이 나왔음. 그래서 헐레벌떡 보기 시작했는데, 드디어 리메이크 205화에서 각성 가로우와 사이타마가 만남. 진짜 이 장면 보고 온 몸에 소름이 돋았음. 진짜 가로우는 비뚤어진 정의관을 가진 성장형 빌런, 다크 히어로로 어떤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대급 빌런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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