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노라가미

 

[애니명]
 
노라가미
 
[소개]
 
방영 기간 : 2014.01.05~2014.03.23
감독 : 타무라 코타로
장르 : 어반 판타지, 액션, 드라마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일본의 만화 <노라가미>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중 제1기
 
[계기]
 

옛날 애니 도장깨기 중에 차례가 왔음. 뭔가 애니 이름은 들어본 것 같아서 보기로 했었던 것 같음.
 
[줄거리]

 

검은색 추리닝과 스카프를 걸친 야토는 신사 하나 갖지 못한 마이너 신. 
야토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도로나 화장실 벽에 적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일본 최고의 신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었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반요가 되어버린 소녀와 신기가 된 소년이 야토의 동료로 들어와 요괴가 싸우는 한편, 야토의 과거가 점차 드러나게 된다.

[느낀점]

라프텔의 애니메이션 썸네일이 '안경 쓴 남캐가 문신 있는 손으로 안경 올리면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돼있어서 그동안 안봤음. 뭔가 썸네일에 나오는 남캐(카즈마)가 주인공 같고 엄청 진중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애니메이션 같아보였음. 근데 막상 보니까 얘는 떡밥은 있지만 서브 캐릭터에도 못끼는 포지션으로 나왔음. 대충 줄거리는 새로운 '신기'를 찾던 주인공 '야토'는 '유키노'를 발견하고 자신의 신기로 삼지만, 애가 어려서 나쁜 짓을 하고 속을 썩이다가 성장하는 전개가 절반. 그리고 여주 '히요리'가 기억을 잃어서 그걸 찾는 과정에서 재앙신 '라보'와 싸우게 되는 전개가 절반. 전체적으로 깔끔한 스토리에 캐릭터성 좋은 등장인물들이 개그 요소도 채워주니까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음.

 

솔직히 '유키노' 캐릭터는 고구마 캐릭터라서 답답한 전개가 상당히 많았는데, 여기 에피소드에서 '비샤몬텐'이라는 다른 신을 등장시켜서 답답하기만 한 전개를 깨부수고, 나중에 다시 등장할 떡밥도 깔고 전투도 보여주고 해서 좋았음. 그리고 9화에서 결국 유키노가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철을 드는 사이다 전개를 보여줘서 순간적으로는 답답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니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음. 이후에 여주 '히요리'가 '노라'(야토의 과거 신기) 때문에 기억을 잃어서,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야토와 유키노가 고군분투함. 여기서 재앙신 야토와 유키노(깨끗한 영혼의 신기) vs 재앙신 '라보'와 노라(더러운 영혼의 신기)의 대립 구도로 싸우는 디테일도 좋았다고 생각함. 근데 라보가 너무 빨리 퇴장해서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노라가 아버지를 언급하며 떡밥을 흘려줘서 뭐 그러려니 했음.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떡밥(비샤몬텐, 카즈마, 야토의 과거, 노라의 아버지)을 흘리는 부분이 좋았음. 그리고 제작사가 '본즈'라서 그런지 2014년 애니메이션치고 작화와 연출이 상당히 뛰어났음. 작화와 연출, 잘 만든 스토리와 개그 요소, 매력적인 캐릭터와 초호화 성우진까지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이지 않았나 싶음. 주인공 야토는 평소에는 가벼운 성격을 보여주지만, 은근 힘숨찐의 면모를 보여주며 할 때는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갭모애가 상당함. 갭모애 하면 4화(11분 17초)의 '코후쿠'도 상당한데, 평소에는 싱글벙글 여캐지만 정색하면서 위협하는게 상당히 좋았음. 여주 히요리도 비중이 엄청나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개그에서도 상당한 타율을 보여줘서 좋았음.

 

+ 성우진 빵빵하다고 해서, 내가 본 작품이 있는 성우님 위주로 한 번 보겠음. 주인공 '야토'의 성우 '카미야 히로시'는 <진격의 거인> 시리즈의 '리바이'. '유키노'의 성우 '카지 유우키'는 <진격의 거인> 시리즈의 '엘런 예거'. '비샤몬텐'의 성우 '사와시로 미유키'는 <듀라라라!!>의 '새르티 스툴루손', <원피스>의 '샬롯 푸딩'. '카즈마'의 성우 '후쿠야마 쥰'은 <일곱 개의 대죄> 시리즈의 '킹', <암살교실> 시리즈의 '살생님', '코후쿠'의 성우 '토요사키 아키'는 <케이온!!>의 '히라사와 유이'. 내가 본게 없어서 그렇지 다들 출연작이 엄청 빵빵하신 분들이네.. 성우진 캐스팅 비용 문제만 봐도 제작비 엄청 깨져서 못 만들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