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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만화 리뷰) 체인소 맨

 

[만화명]

 

체인소 맨

 

[소개]

 

연재 기간 : 2018.12.03 ~ 2020.12.14(1부), 2022.07.13~(2부)

작가 : 후지모토 타츠키

장르 : 배틀, 다크 판타지

별점 : ★ 4.5 (무난한 명작)(1부)

초인적인 힘으로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괴물인 악마와 그에 맞서는 인간인 데블 헌터의 사투를 다루는 액션 다크 판타지 만화

 

[계기]

 

마키마 코스프레를 보고 작품을 찾아보게 됨

 

[줄거리]

 

지금까지 이런 히어로는 없었다!
신시대 다크 히어로 《체인소 맨》 등장!

가슴에 있는 줄을 잡아 당기면 ‘체인소의 악마’로 변신!
악마들로 가득찬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악마를 죽이는 다크 히어로 ‘체인소 맨’ 덴지! 과연 그는 악마를 잡아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악마 포치타와 함께 빚쟁이 데빌 헌터로 고용되어 혹사당하는 극빈곤 소년 덴지.
시궁창 인생은 잔인한 배신을 계기로 급변한다!!

악마가 깃든 몸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신시대 다크 히어로 액션, 개막!

 

[느낀점]

 

들어가는말. 후지모토 타츠키의 전작 <파이어 펀치>는 취향이 아니라서 보다 말았는데, <체인소 맨>은 1화부터 흡입력도 좋고 등장인물도 매력적이라서 계속 봤음. 1, 2부 통틀어서 작가 특유의 블랙 코미디적인 개그가 취향저격이라서 재밌게 봤음. 전투 장면 같은 경우에도 솔직히 다른 작가들과 비교해보면 역동적이라고는 말 못 하겠음. 그치만 작화와 작품의 분위기가 비교적 정적인 액션과 어우러지면서 임팩트는 충분히 남는 편이라 딱히 상관없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작가님의 정신세계가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많았던 것 같음. <체인소 맨>의 매력은 의식의 흐름에 가까운 스토리로 혼을 확 빼놓고, 임팩트 있는 장면 하나 넣어주고 다음 에피소드로 급진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그러다가 다시 개그나 헛소리로 환기해주고 무한반복.

 

 

 

1부 리뷰 : 1부는 주인공 덴지가 포치타(체인소의 악마)를 만나 계약을 하고 공안팀에 들어가서 파워(피의 악마), 아키와 함께 삼인조로 활약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런 내용임. 이후에는 지배의 악마 마키마의 계략에 빠져들었다가 결국 정신을 차리고 돌아서는 그런 장면이 좋았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91화에서 덴지를 살리기 위해 파워가 마키마에게 거역하고, 작품 초반에 포치타와 덴지가 쓰레기통 속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오마쥬해서 파워가 덴지에게 "다시 나를 찾으러 와. 무슨 수를 써서든 다시 피의 악마를 파워로 되돌려달라고, 그럼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임. 초창기에는 배신을 일삼던 파워가 덴지와 지내면서 이해하고, 덴지를 위해 희생하는 아련씁쓸한 장면이 가장 좋았음.

 

위에서 말했다시피 혼을 빼놓고, 임팩트 있는 장면으로 다음 에피소드 급진입하는게 일품인데. 1부에서는 마키마가 파워를 죽여버리는 장면이 가장 그것에 부합한다고 생각함. 잘 생각은 안 나는데, 덴지 생일 축하해주러 온 파워가 마키마한테 그냥 터져 죽어버리는 장면이었을거임. 그때도 '엥?' 이런 반응으로 혼이 싹 빠졌다가 결국 마지막에 체인소의 악마 vs 지배의 악마 구도로 가는게 상당히 맛있었음. 작가님의 특이한 정신세계 때문에 뭔가 이게 맞나? 하는 장면이 많긴 하지만, 1부는 전체적으로 보면 명작이라고 생각함. 대외적으로도 1화의 악마라고 조리돌림 당하던 후지모토 타츠키가 1부를 통으로 성공시키면서 만신이라고 불리게 될 정도였기에 그렇다 생각함.

 

 

 

2부 리뷰 : 1부에 비해서 2부는 확실히 만신급은 아닌 것 같음.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봤음. 그래도 작가 특유의 개그와 연출은 그대로 이어졌으며,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도 들어가서 좋았음. 그리고 병맛 같은데 간지나는 장면도 상당히 많아서 좋았음.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전쟁의 악마 요루의 '아쿠아리움 스피어'. 그냥 영원의 악마 때문에 수족관에 갇혔다가, 아쿠아리움으로 창을 만들어서 탈출하고 죽이는 그런 장면인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음. 156화에서 덴지 사지절단해서 보관한다는 미친 장면 나왔다가 다시 조립하고 그러는 장면보고, 2부는 진짜 뭐지? '이거 네이버 웹툰 <어글리후드> 마냥 스토리는 알 듯 말 듯하고, 작가 특유의 연출만 오지게 나오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의식의 흐름에 가까운 스토리로 혼을 확 빼놓고, 임팩트 있는 장면 하나 넣어주고 다음 에피소드로 급진입하는 것이 확 튀어나옴. 진짜 166~167화에서 덴지가 자기는 자X 때문에 주변에 X돼고 있다면서 한탄하는데, 요루가 급발진하면서 그럼 잘라줄게 이럼. 그러다가 칼을 떨어트리니까 냅다 덴지 바지에 손을 집어넣고 갑자기 둘이 키스하고 난리를 치다가, 덴지가 요루 손에 싸버린거임(...) 이렇게 쓰니까 내가 진짜 이상한거를 본거 같은데, 이거 진짜 이 내용임.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고. 이거 때문에 혼 나간채로 보고있다가, 스시집에서 나유타 대가리 보여주면서 임팩트 빡 줘버리고, 덴지 바로 검은 체인소맨으로 'vs 체인소맨' 에피소드로 들어가는데 그냥 미쳤음, 만신. 여기서 2부의 핵심 같아보이는 체인소맨을 이용하여 필요없는 악마를 세상에서 지운다 이런거 알려줌. 그리고 전쟁의 악마 vs 체인소의 악마 맛보기로, 요루가 전차와 총을 불러내면서 자신의 양팔을 복구하고 '빵-' 소리와 함께 체인소맨 날려버리는데, 개미쳤음 그냥.

 

+ <체인소 맨>은 음악의 이지리스닝 장르와 같은, 이지리딩 장르라고 생각함. 아니 그리고 요루 미쳤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