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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청의 엑소시스트 (1기, 교토 부정왕편)

타신 2022. 7. 26. 02:05

청의 엑소시스트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 부정왕편

 

[애니명]

 

청의 엑소시스트

청의 엑소시스트: 교토 부정왕편

 

[소개]

 

방영 기간 : 2011.04.17~2011.10.02(1기), 2017.01.07~2017.03.25(교토 부정왕편)

감독 : 오카무라 텐사이(1기), 하츠미 코이치(교토 부정왕편)

장르 : 다크 판타지, 퇴마, 액션, 소년만화

짧은 소개

 

[계기]

 

푸른 불꽃의 검을 들고 있는 주인공을 보고 참지 못했음.

 

[줄거리]

 

수도원에서 자란 쌍둥이 형제 오쿠무라 린과 오쿠무라 유키오. 우등생에 행실 바른 동생과는 달리 사고뭉치에다가 열등생인 형, 린의 앞에 린의 진짜 아버지이며 악마의 신인 사탄이 나타나 린을 마계 게헤나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에 당황하는 린을 구하기 위해 나선 엑소시스트인 양아버지 후지모토 시로마저 목숨을 잃고 만다. 사탄을 없애기 위해 린은 엑소시스트가 되기로 하고, 동생과 함께 정십자 학원에 입학한다. 그리고 자신이 사탄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엑소시스트 수업에 들어간다.

 

[느낀점]

 

[1기]

 

'청의 엑소시스트' 제목만 봐도 퇴마할 것 같은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흐름은 대충 주인공 은 사실 사탄의 아들이었다는 설정이 나오고, 거기서 사탄이 주인공을 데려가려는 상황에서 주인공을 키워준 아버지 후지모토의 죽음. 그리고 거기서 주인공은 엑소시스타가 돼서 사탄을 죽이기로 마음 먹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스토리가 펼쳐지는 내용임. 사탄이면 보통 붉고 검은 느낌으로 가는데, 여기서는 푸른 불꽃을 사용하는 컨셉으로 가서 더 멋진 것 같음. 전체적으로 손색 없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어서 재밌는 것 같음. 주인공 과 동생 유키오, 딱 봐도 히로인인 시에미의 비중이 크고 나머지 등장인물도 비중을 많이 잡아먹지 않아서 좋았음. 그리고 메피스토는 누가봐도 흑막스러운 느낌이 있는데 캐릭터는 호감형이라 기대중임.

 

이거 보기 전에 봤던 애니 '종말의 세라프' 의 주인공 햐쿠야 유이치로도 약간 개인 행동 오지게 하고 지맘대로 하는 캐릭터 였는데, '청의 엑소시스트' 의 주인공 오쿠무라 린도 지맘대로 해서 동생 유키오(지능캐라서 형보다 먼저 엑소시스트 됨)에게 쿠사리 먹는 장면이 꽤나 자주 등장해서 뭔가 비슷해보였음. 종말의 세라프에서도 팀에 대한 유대(?) 같은 걸 중요시 여겼는데, 청의 엑소시스트에서도 팀워크를 중요시 여기는게 뭔가 비슷해 보였음. 둘다 적을 죽이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 뭔가 비슷한 것 같음. 그리고 동생 유키오형을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음. 멍청한 형을 위해 모진 말을 하곤 하지만 유키오만큼 주인공에게 신경 써주는 인물은 없는 것 같음.

 

11화 스토리가 좀 거시기한데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하더라고... 나무위키 보니까 16화 후반부터 오리지널 스토리가 나오는데 충공깽스러운 3류작 스멜이 나는 연출이라고 하니까 주의깊게 봐야겠음. 원피스 같은 경우에도 외전 격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고 보여주는 건데, 여기서도 16화 이후에 주인공이 사탄의 아들인게 다 까발려지고 죽인다 어쩐다 하더니 결국 조건 걸어놓고 달성 못하면 죽이는걸로 하자는 결론이 나오고 오리지널 스토리가 나옴. 원작은 안봤는데 딱 봐도 오리지널스러운 느낌이 있음. 원래 주인공의 성장스토리의 핵심이었다면, 오리지널 스토리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가 더 주를 이루고 주인공이 서브가 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래도 잘은 만든 것 같은데 나는 주변 인물 스토리 긴거 별로라 넘기면서 걍 2기 보려고 함.

 

[교토 부정왕편]

 

1기 16화 이후에서는 악마인게 모두에게 들통났지만, 오리지널 스토리를 통해서 친구들에게는 그래도 인정받는(?) 그런 느낌이었음. 넘기면서 봐서 잘 생각은 안나는데 그랬던 것 같음. 근데 2기 와서는 그냥 오리지널 스토리 내용은 싹 날아가고 친구들이 악마라고 린을 피함. 그래서 진짜 오리지널 스토리는 차라리 안 만드는게 낫지 않았나 싶었음. 외전 격으로 나중에 따로 만들던가. 어쨌든 2기 들어와서 모두가 린을 피하는데, 2화에서 시마까지 린과 같이 밥을 안 먹어주려고 하자 린이 붙잡으면서 서로 말로 치고받고 하는 장면이 개재밌었음. 역시 시마가 성격은 젤 좋은 것 같은 느낌임. 그리고 시에미는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1기보다 못 생겨진 느낌임.

 

주인공 과 츤데레 스구로 류지는 정말 닮은 부분이 많게 그려진 것 같음. 린은 아버지에게 함부로 말하는 류지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류지가 후회하지 않도록 아버지에게 사과하라고 불꽃을 뿜으며 화를 냄. 그 때문에 린은 처형 집행 명령이 떨어지게 되서 큰일이 나는데, 애들이 뭐 구해줌. 그리고 명다종의 큰스님이자 류지의 아버지, 스구로 타츠마는 갸루다의 계약자로 류지에게 짐을 쥐어주고 싶지 않아함. 이미 많이 다친 타츠마가 결계를 치면 무조건 죽는다고 하자, 갸루다가 계약은 계승이 가능하다고 말함. 그랬더니 류지의 아버지는 "류지는 절대로 끌어들일 수 없어. 이 굴레는 내 세대에서 끊겠다고 목숨을 걸고 맹세했다." 라며 아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줌. 이는 오쿠무라가 린이 인간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심정과 정말 비슷한 것 같음. 이후 류지가 힘을 이어받아서 부정왕의 균이 퍼지지 않도록 결계를 치는 장면이 진짜 개간지였음.

 

전체적으로 스토리나 연출이나 1기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음. 교토 부정왕이라는 하나의 적을 위해 여러 등장인물들이 싸우는 에피소드다 보니까 확실히 1기보다 뚜렷한 주제가 있는 것이라 더 몰입하기 좋았음. 그리고 주인공이 능력을 컨트롤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관해서 다루다 보니까, 주인공의 성장을 중심으로 잡는 스토리라 재밌었음. 하지만 주인공이 원래 먼치킨이라서 다른 만화들의 주인공처럼 확 강해지는게 아니라, 힘을 컨트롤을 하냐 마냐로 가는 부분이라 막 뽕맛이 있지는 않음. 그리고 부정왕 토벌에서 푸른 불꽃으로 부정왕의 균만 태우는 장면도 이전에 나온 린의 불꽃이 뜨겁지 않다는 복선에서 흘러온 것이라 좋았음. 그리고 3기 떡밥으로 유키오의 푸른 불꽃 눈도 나오던데 3기 나오면 볼 것 같음. 1기와 2기의 텀이 6년이라 3기도 늦게라도 나올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