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애니/명]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소개]
방영 기간 : 2021.01.13~2021.03.31
감독 : 와카바야시 신
장르 : 미스터리, 호러, 드라마, 성장
별점 : ★ 2.5 (애매한 평작)
CloverWorks.가 제작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계기]
뭔가 제목에서 느낌이 와서 보기로 한 줄 알았는데, 11화를 보고 전기 드라이기를 욕조에 던져서 여자 죽이는 장면을 보고 이걸 유튜브에서 봐서 보기로 했다는 것을 깨달음
[줄거리]
각본가 노지마 신지가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고민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소녀들의 이야기.
14살의 소녀 오오토 아이는 늦은 밤 산책을 하던 도중 마주한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이끌려 '에그'를 손에 넣는다.
'미래를 바꾸고 싶으면'
'지금은 그저 선택해라'
'자아, 스스로를 믿고'
'에그를 깨라'
에그를 깬 후 아이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느낀점]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 아이가 학교 폭력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이토를 살리기 위해 에그를 구매하여 이런저런 일을 한다는 것임. 에그 세계에서 에그를 깨트리면 사람이 나오는데, 그 사람은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임. 그 인물의 트라우마를 이겨내야(물리쳐야) 나의 소중한 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는 컨셉의 스토리임. 각자의 사연이 있는 주연 4인방(아이, 네이루, 리카, 모모에)가 있고, 이들 또한 에그 세계에서의 활동으로 점차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원하는 바를 이뤄간다는 그런 내용인데...
후반에도 AI라는 존재가 자신만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자신을 만든 개발자의 임신한 아내를 살해하고, 다른 소녀들도 자살하도록 유도해서 음모를 꾸몄다고 함. 그걸 막기 위한 개발자가 에그를 팔면서 뭔가 기회를 줬고, 그런 내용을 후반에 갑자기 집어넣었는데 주연 4인방은 얘를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각자의 일상으로 해산하는 모습을 보여줌. 선생님도 뭔가 일을 꾸미고 있을 흑막 같아보였는데 아니었고, 더불어 코이토의 죽음도 학교 폭력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고, 큰거 오나 하는거를 다 비틀어버리는 불쾌한 결말의 안티플롯. 솔직히 스토리 빌드업만 잘 했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빌드업을 망해서 이모양 이꼬라지가 나버렸음.
감독 피셜로는 시청가 각자의 인생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찾아보라는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함. 그렇기에 애니 내용 또한 꼭 최종보스를 잡아야할까? 내 인생에서 중요한 다른 우선순위로 나아가는게 맞지 않을까? 라며 해산을 한게 아닌가 생각함. 그래도 주연 4인방 모두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평범한 아이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았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찝찝하고 불쾌할 뿐 이게 개똥망작은 아닌 것 같음. 작품의 작화, 연출도 뭔가 특이한 색감을 가지고 있고, 밝은 부분은 또 엄청 밝아서 나름의 감성이 있음. 이외에는 뭔가 독특하고 이상한, 기괴한 연출이라서 불쾌한 골짜기에서 오는 호러 같은 느낌의 작품. 이런 기괴하고 독특한 전개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 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