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소개]
한국 개봉일 : 2023.06.21
장르 :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액션, 어드벤처
감독 : 호아킴 도스산토스, 켐프 파워스, 저스틴 K. 톰슨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자,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
[줄거리]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느낀점]
큰일났음. 아직 안 봤는데, '다크 나이트'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대등한 점수를 받았다고 들어서 기대치가 엄청 올라가있음. 코믹스 스타일의 영상미도 멀티버스 소재와 더불어 더욱 화려해져서 호불호가 있다고 하고, 2부작 영화라서 중간에 끊기는 것도 조금 거시기할 수 있다는데, 내일 보고 와서 이어서 쓰겠음. → 1편보다 지리긴 한 것 같음.
1편도 사실상 멀티버스 소재였긴 한데, 2편이 사실상 요즘 마블이 보여주고 있는 멀티버스긴 함. 1편은 그냥 멀티버스에서 다른 스파이더맨들이 오는 것이었는데, 2편에서는 서로 멀티버스를 넘나들고 범차원적 빌런이나 문제들이 발생하는 그런 내용이었음. 그리고 확실히 1편보다 다양한 영상미를 보여줬음. 코믹스와 실사를 넘나들기도 하며, 다양한 연출들이 나와서 더욱 발전한 후속작임을 증명해냈음. 딱히 정신 없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균형 있는 정도의 연출이었음.
더블 주인공(그웬 스파이더우먼, 마일스 모랄레스 스파이더맨) 체제로 진행돼서 이게 너무 진부하지 않고 좋았음. 보통 더블 주인공 체제는 성공 사례가 많지 않음. 이게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인데, 요즘 보면 '최애의 아이'도 더블 주인공 체제(아쿠아, 루비)인데 이것도 작품은 괜찮은데, 더블 주인공은 영 아님. 나무위키 더블 주인공 문서에서 찾아봐도 성공한 것 같은 작품이 몇 개 없음. 내가 보기에는 나루토(나루토, 사스케), 너의 이름은(타키, 미츠하), 노겜노라(소라, 시로), 시빌워(캡틴, 아이언맨) 이 정도 있는 것 같음. 근데 여기서는 그웬의 서사와 마일스의 서사를 잘 풀어내고, 스파이더버스와 잘 엮어내면서 문제와 해결 방안까지 잘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괜찮다고 생각했음.
스팟은 사실상 잡몹 취급 당하는 삼류 빌런이었는데, 캐릭터 해석을 지리게 해서 최종 보스까지 등극했음. 그냥 구멍을 만드는 능력은 처음에는 별로 같았는데, 영화에서 보니까 개사기였음. 공간 계열 능력에다가 차원 이동까지 해버리니까 그냥 멀티버스 개사기 능력자가 되었음. 깝죽거리는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고, 뭔가 데드풀 생각이 나는 그런 연기였음. 성우도 진짜 스팟 그 자체를 뽑은 것 같음.
미겔 오하라의 스파이더맨 2099는 악당 같은데 아님. 덩치도 있고 막 싸우는 모습을 보면 누가봐도 악당 같은데 악당이 아님. 무뚝뚝하고 화를 내긴 하지만 모두 같은 일을 겪는 스파이더맨이니까 서로 이해하고 수용해주는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됨. 그리고 무엇보다 슬렌더 체형 내지, 약간 근육질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스파이더맨들과는 다른 간지가 느껴지는 지리는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음. 거미줄도 무슨 시뻘건 네온 느낌의 거비줄을 쏘고, 슈트도 진짜 간지남. 난 영화를 보기 전에 얘가 최종 보스인 줄 알았음. 근데 너무 뻔한 생각이었고 스팟 재해석을 잘해서 뻔함을 비틀어버린 시도가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스팟과 마찬가지로 미겔 성우도 레전드임.
영화는 더블 주인공 체제로 빌드업도 잘하고, 스토리에 연출도 모두 좋았음. 그리고 마지막에 본인의 지구-1610이 아닌 방사능 거미의 원산지인 지구-42로 돌아오게 된 것을 깨달은 마일스의 모습이 진짜 반전이었음. 그웬이 원래 마일스의 차원에 왔는데, 마일스가 없는 것을 보고, "와 시발 다른 차원 갔네"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뻔하지만 쉽게 예측할 수 없던 반전이 정말 짜릿했던 것 같음. 이후에 그웬의 지원군을 모아서 마일스를 구하러 가는 후속작으로의 바톤 터치 또한 지렸음. 결론적으로 정말 '다크 나이트'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대등한 점수를 받을 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함.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영화임에도 이정도면 인정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2시간에 다 끼워넣지 않고 2편으로 분할한 것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함. 이 시리즈는 1, 2, 3편 모두 점점 발전하는 우상향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장담함. 이게 너무 잘 돼서 실사 마일스 모랄레스가 나와서 비교 오지게 당할 것 같음.
여담으로 스파이더맨 인디아 뭄바튼의 파비트르 프라바카르. 얘도 스파이더맨 치고 인디아 풍이라서 신기했음. 처음에 등장할 때, "와 시발 이게 멀티버스지" 하는 느낌이었음. 얘 성격도 괜찮고, 능력도 잘 뽑아서 좀 괜찮다고 생각했음.
'리뷰 > 영화 드라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리뷰) 스물다섯 스물하나 (2) | 2023.10.30 |
---|---|
영화 리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1) | 2023.10.04 |
영화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0) | 2023.02.15 |
영화 리뷰) 아바타: 물의 길 (0) | 2023.02.13 |
영화 리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0) | 2022.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