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명]
아바타: 물의 길
[소개]
한국 개봉일 : 2022.12.14
장르 : 밀리터리 SF, 액션, 스릴러, 전쟁,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 드라마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전작 이후 무려 13년 만의 후속작.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첫 번째 천만 외화(팬데믹 이전 천만 외화는 겨울왕국 2)이자 두 번째 천만 영화(첫 번째는 범죄도시 2).
[줄거리]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느낀점]
들어가는 말, 일단 2010년도에 본 아바타 1편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음. 그때 나의 영화 취향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내가 어릴 때 본 영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아이언맨 2와 아바타임. 그래서 현재까지도 마블 영화나 SF 판타지 영화를 좋아함. 아바타 2가 12월에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음. 왜냐? 내가 11월 15일 입대였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못보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음. 하지만 2월 12일까지 상영을 해줘서 첫 휴가때 볼 수 있었음. 평가가 어떤지는 찾아봐서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중에는 그런 평가에 대해서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 봤음.
+ 영화 시작 초반에는 이제 아바타 1편의 간략한 스토리와 이후에 있었던 일을 조금 나열해주면서, 판도라 행성의 풍경과 생태 그리고 문화 등을 쫙 보여주는거임. 여기서부터 벌써 '이게 아바타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원신이 생각났음. 아바타에서 보여주는 판도라 행성의 자연과 생태 그리고 독자적인 문화들을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원신이 딱 그걸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이지 않나 생각했음. 원신에도 독자적인 자연과 생태 그리고 문화가 있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음. 이런 이유 때문에서라도 원신이 흥행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일단 내가 본 아바타 2의 주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은 하나다' 라고 생각함. 제이크 설리 가족들이 여러 문제들을 겪으면서도 똘똘 뭉쳐서 난관을 해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주제라고 생각함. 그리고 아바타 1편은 판도라 행성의 나비족과 인간들의 싸움이 주요 스토리라고 치면, 아바타 2편의 주요 스토리는 마일스 쿼리치의 복수극임. 1편에서 죽은 인간 쿼리치가 아바타로 리컴비넌트 돼서 돌아옴. 쉽게 말해서 인간 시절 기억으로 만들어낸 클론이 다시 돌아와서 복수하는 그런 내용임. 그래서 같은 빌런이지만 따지고 보면 다른 인물인 셈이라 재밌었음.
줄거리는 뭐 알아서 찾아보시고 여러가지 주제들을 담고 있어서 재밌게 봤음. 원래 여러가지 주제를 한 번에 담으려고 하다보면 난잡해지고 복잡해지기 마련인데, 짜임새 있게 엮어서 그런지 전혀 그렇지 않았음. 이제 2편에서는 혼혈 나비족 아이들이 나오면서 심리적인 갈등이 드러나기도 하고, 나비족에게 입양되어 길러진 인간 소년도 나오고, 같은 나비족이지만 바다 종족인지 숲 종족인지에 따라서 서로 차별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자신의 친자식을 입양된 자식보다 소중히 여기기도 하고, 설리의 아이들이 각자의 고충으로 이런저런 해결책을 찾는 모습도 보여줘서 정말 주제의식이 뛰어났다고 봄.
아바타에서는 시각적인 연출에 대한 말을 안할 수가 없음. 역시 2편도 뛰어난 CG를 보여줬음. 내가 기억에 남는 장면은 판도라 행성에 다시 인간들의 우주선이 와서 착륙하는 장면인데, 거기서 판도라 행성의 자연이 파괴되고 다시 1편처럼 대립할 수밖에 없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부분이 기억에 남음. 이외에도 '물의 길' 이라는 부제에 맞게 해양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정말 실감나는 영상미를 보여주었음. 파도치는 바다에서 싸우고 날아다니고 그러는 장면들이 정말 시원시원하고 좋았음. 이런 연출을 보면서 든 생각은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도 이런 식으로 만들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탈로칸 종족도 바다 종족인데, 바다 속을 굳이 어둡게 표현 했어야만 했나 싶었음. 그리고 블랙팬서의 전투는 내 기억에 상당히 별로였는데, 아바타는 정말 바다, 물이라는 소재에 맞게 싸워서 시원시원하고 보는 맛이 있었음. 그리고 시각적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1편이 나왔던 2010년도에는 정말 혁신적인 영상미였지만 2편이 나온 2023년은 이미 마블 같은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바타 1보다 임팩트가 없다고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함.
내가 느낀 아쉬운 부분은 2가지가 있음. 하나는 에이와와 연결되어 있다고 밑밥을 깔았던 키리. 영화 중간에 교감하다가 한 번 정신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에 뭐 다시 깨어나서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바다 부족에서도 잘 지내고, 무슨 초능력자처럼 토착생물들을 조종하는 듯한 능력을 보여줌. 멋지긴 한데 뭐가 있을 것 같이 깔아놓고 결국 부연설명은 맥거핀으로 날려버린 것이 아쉬웠음. 그리고 쿼리치 대령의 행동인데, 이 사람은 인질은 오지게 많이, 여러번 잡았으면서 인질을 사용할 줄을 모름. 진짜 잡아놓기만 할 인질이면 굳이 왜 잡는지 모르겠음. 미끼로 쓰려고 하는건 맞지만 진짜 죽인다고 하고 죽이지도 않고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음.
그래서 총평은 "스토리가 어떻든 결국 본 사람이 승자" 라는 것임. 해양 다큐멘터리 같다고 해도 판도라 행성의 독자적인 자연과 생태, 문화를 보여주는 판타지 다큐멘터리인 것이라 눈도 즐겁고 대단하다는 생각만 듦. 13년 동안 제작진을 갈아서 CG로 다 만들었을걸 생각하면 진짜 대단함. 그리고 아바타 1보다 영상미가 아쉽다 그런 말들이 있어도, 이게 정말 아쉽다고 한들 절대 꿀리는 영상미가 아님. 툴쿤 사냥 장면은 정말 해양 다큐멘터리라고 봐도 무방한데, 여기 부분이 쓸데없이 사냥 방법도 디테일하고 보는 맛이 있음. 디테일하니까 그만큼 영상미도 좋고 몰입도 잘됨. 아무튼 본 사람이 승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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