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명]
보석의 나라
[소개]
방영 기간 : 2017.10.07~2017.12.23
감독 : 쿄고쿠 타카히코
장르 : 배틀, 판타지
일본의 만화 보석의 나라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3D 애니메이션으로, 베르세르크 신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다. 감독은 쿄고쿠 타카히코. 2017년 10월 방영.
[계기]
옛날에 '보석의 나라' 기반 창작 그림을 본 적이 있어서 소재가 신기해서 한 번 보려고 했었음.
[줄거리]
먼 미래의 지구, 7차례의 유성의 충돌로 인해 지상의 생물들은 바다로 들어가 작은 미소생물에게 먹혀 무기물이 된다. 그것이 쌓여 보석의 몸을 가진 인간형의 생물이 태어난다. 28명의 보석들은 자신들을 장식품으로 쓰기 위해 침략하는 월인(月人)들과 싸운다.
보석들 중 특히 약하고 뛰어난 재주도 없는 포스포필라이트는 본의 아니게 "박물지"를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게 된다. 포스포필라이트는 박물지 일을 하던 중 신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월인의 습격을 받아 신샤에게 구출되고, 홀로 밤에 갇혀 괴로워하는 신샤를 도와주고 싶어하며 밤의 순찰보다 즐겁고 그 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하게 된다.
[느낀점]
보석의 나라 만화로 처음 봤을 때는 기괴하고 복잡해보여서 안봤는데, 애니로 보니까 확실히 다르긴 한 듯. 불교적인 내용이라 더 신선하고 좋은 것 같음. 아시아는 불교의 전통이 깊은데 기독교가 더 친숙하다고 느껴서 더 그런 느낌? 3D 애니메이션인데 2D 처럼 느껴지게 만든 것이 진짜 신기하고 좋았음. 2D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뭔가 입체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음. 보석의 나라라는 컨셉에 맞게 3D 애니메이션이 잘 쓰인 것 같음. 원작을 살짝 본 적이 있는데, 애니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괜찮아보이게 잘 만든 것 같아서 좋았음. 각 보석들의 특징인 머리카락이 잘 표현된 것 같음. 보석의 불투명한 그런 느낌을 적절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꼈음. 인간이 영혼, 뼈, 살로 쪼개져서 각각의 종족이 되었고 어쩌고 하는 설정이 진짜 좋았음. 보석마다 가지고 있는 경도나 특성 같은 것을 살려서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음. 처음에 볼 때는 기괴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개성있다고 느껴지는 느낌.
몸에 기억을 담고 몸의 조각들이 유실되면 기억도 어느 정도 잃는다는 그런 설정도 좋았음. 인간이 영혼, 뼈, 살로 쪼개져서 각각의 종족이 되었고 어쩌고 하는 메인 컨셉도 좋았음. 아도미라비리스 족의 웬트리코스스도 인간형으로 변했을때 징그럽다는 느낌보다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음. 예쁘게 뽑아서 징그러운 느낌이 덜해진 느낌. 포스랑 바다에 갔을때 눈빛이 뭔가 싸하긴 했는데, 역시 그게 맞았음. 그래도 아쿨레아투스랑 바꿔먹기하고 이용하려고 했는데, 용서해주는 포스한테 미안한 감정? 회의감이 들어서 돌려보내주는게 그래도 좋았음. 앞에만 나오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그런 캐릭터라 좋았음.
보석하면 딱 떠오르는게 다이아몬드잖음?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뭔가 호감이 안생길 것 같았는데... 그딴거 없고 다이아몬스는 진짜 예쁘게 뽑은 것 같음. 성우도 진짜 잘 맞고 성격도 좋아서 호감캐였음. 신샤랑 볼츠 첫인상에 비하면 다이아몬드는 진짜 갓... 중간 이후에 팔도 갈아끼운 포스 개간지지만, 성격도 좀 변해서 슬펐음. 2기는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서 안나오겠지...
+ 자꾸 보석의 나라 웬트리코스스 장면이 생각남. 포스포필라이트를 이용해서 자신의 동포이자 동생 아쿨레아투스를 구하는 장면. 그리고 화도 내지 않는 포스를 보면서 회의감을 느끼는 장면. 그리고 웬트리코스스 장면에서 표정 변화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다 다른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았음. 어쩔 수 없는 표정, 미안한 표정, 복잡해보이는 표정, 슬픈 느낌, 회의감. 정말 애니는 잘 만든 것 같음. 그 장면 이후로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나중에 후대 왕이 나오는데 그 후대 왕도 웬트리코스스 왕은 당신을 속인 것을 평생 후회했다고 하는게 자꾸 기억에 남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제대로 보여준 그런 장면들인 것 같음.
+ 그리고 아쿨레아투스의 패각 아게이트를 다리로 사용하고 있는 포스의 말이라면 뭐든지 따르는 아도미라비리스 족. 동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아도미라비리스 족의 껍질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도미라비리스 족을 모두 죽여야되는 딜레마. 그렇지만 포스의 말은 모두 따르려고 하는 아도미라비리스 족. 정말 뭐시깽이함. 진짜 포스포필라이트는 인간이자 신, 불교적 세계관에 따르면 정말 진리에 다다른 부처가 될 것 같음.
+ 남들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장면에서 여운을 느끼는 나... 그래도 이 세상의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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