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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마법사의 신부 2기

 

[애니명]
 
마법사의 신부 2기
 
[소개]
 
방영 기간 : 2023.04.06~2023.06.22(1쿨), 2023.10.05~2023.12.21(2쿨)
감독 : 테라사와 카즈아키
장르 : 판타지
별점 : ★ 3.5 (애매한 수작)
일본의 만화 <마법사의 신부>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제2기
 
[계기]
 
1기 재밌게 봐서 보기로 함
 
[줄거리]

 

모든 것은 아니다. 그래도 엘리어스를,
그리고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치세.

카르타필루스가 잠시 잠에 들고 일상을 되찾은 그녀의 앞에 도착한 것은,
마술사들의 상호 부조 조직인 '칼리지'로의 초대장이었다.

대영 도서관 지하.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술사들의 사회.
'인간'과의 만남과 그들과의 교류가 새로운 문을 열어젖히고 있었는데.

'이것은, 나를(당신을) 구하기 위한 이야기'.


[느낀점]

1쿨 : 사실 1기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쉽지 않았음. 찾아보니까 22년 08월에 쓴 리뷰가 있던데, 대충 1기를 본 지 2년 8개월이 지났음. 1기 내용을 떠올려보니까 인생 포기한 치세를 엘리어스가 구매하면서 신부가 되고, 치세가 삶의 이유를 찾아가면서 이것저것 하는 판타지 성장물이었음. 그러면서 다른 인간의 눈깔도 받고 불사의 저주도 받고, 드래곤의 저주도 받고 막 그랬었음. 그래서 2기의 내용은 그런 혼종이 된 치세가 칼리지에 가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임. 1쿨은 잔잔한 느낌으로다가 칼리지에서의 생활과 1쿨 후반부에는 '루시 웹스터'와 사라진 금서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됨. 서로 뭔가 얽혀있다는 떡밥을 흘려서 좋았음. 부가적으로 치세의 내면의 목소리에 대한 떡밥도 나오는데 약간 나중에 흑화타락을 하고, 그걸 제어하는 느낌의 전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됨. 요즘 Only 판타지 장르의 창작물 보기가 힘든데, 마법사의 신부는 특유의 잔잔하지만 싸한 분위기가 맛도리여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듯.

 

은근 감동 포인트도 있는데, 4화에서 엘리어스의 스승이었던 '라하브'를 만난 에피소드임. 여기서 라하브는 엘리어스에게 인간처럼 걷고, 자고, 사는 법을 알려줬다고 하는데 감정에 대한 부분은 가르치치 못해서 반쪽 스승이라고 함. 하지만 치세가 엘리어스는 감정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감정은 있는 것 같다고 말해줌. 그리고 라하브가 엘리어스를 챙겨주고 키워줬던 것처럼, 엘리어스도 치세를 구하고 챙겨주는 선의의 대물림이 이뤄지는 것. 이거에 대해 치세가 라하브에게 저희 둘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고, 라하브도 감동받는 모습이 감동이었음. 그리고 엘리어스도 치세를 사랑하면서 <바이올렛 에버가든> 마냥 몰랐던 감정을 하나씩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이 줌. 10화에서는 늑대인간에게 습격받은 치세가 조금 다치자마자 그걸 감지하고 나타난 엘리어스가 "치세, 다쳤어?" 물어보는데, 조금 다쳤다고 하자마자 "그렇군." 하면서 늑대인간 다 갈아버릴 기세로 전투에 임하니까 존나 카리스마 있었음..

 

2쿨 : 1쿨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학원 일상물 느낌으로 진행됨. 필로멜라를 중심으로 주변에 얽힌 이야기와 떡밥을 풀어나가는 형식으로 전개됨. 필로멜라는 작중에서 계속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리암이 그런 필로멜라를 보며 분노하고 한심해함. 리암이 필로멜라를 나름 신경 써주는구나 싶었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니까 필로멜라는 답답하고, 리암은 너무 감정적인 느낌이 있어서 환장의 시너지가 나버렸음. 내가 도파민을 챙기는 사람은 아닌데, 마법사의 신부 2기는 전체적으로 흥미진진한 전개가 부족함. 아니 애초에 1기는 엘리어스와 치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면, 2기는 칼리지에 오면서 다른 친구들의 스토리가 주된 사건이 돼서 풀리니까 재미가 없음. 판타지 특화 애니였는데, 학원 판타지가 되니까 재미가 반감됨. 그래서 3기는 나와도 안 볼 것 같음. 그렇다고 절대 못 만든 애니는 아니라고 생각함. 개인적 의견 반영해서 2-1쿨은 4.0점, 2-2쿨은 3.0점으로 평균 3.5점 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