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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만화 리뷰) 안녕 에리



[만화명]
 
안녕 에리
 
[소개]
 
연재 기간 : 2022.04.11
작가 : 후지모토 타츠키
장르 : 가족, 청춘, 드라마
별점 : ★4.5 (무난한 명작)
<체인소 맨>의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
 
[계기]
 
<룩 백>을 보고 난 후, 본 김에 이거까지 보자 하고 봤음.
 
[줄거리]
 
병으로 죽어 가는 어머니가 주인공인 영화를 제작한 유타.
학교에서 그 영화를 상영한 계기로 만나게 된 미소녀 에리.
"네 영화, 완~전! 재미있었어."

에리는 유타의 새 영화 제작을 응원하며 돕고, 두 사람은 그렇게 유대감을 쌓아 간다.
하지만 이어지는 비밀과 반전…!
에리와 유타의 이야기, 과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까지가 영화일까?

[느낀점]

개인적으로 <룩 백>보다 <안녕 에리>가 취향적으로 더 맞는 것 같음. 일단 영화 촬영을 주제로 한 작품인데, 작중에서 나오는 영화가 어디까지 영화인지가 확실치 않은 작품임. 근데 나는 그냥 한 편의 영화라고 생각함.

줄거리는 써봤는데 난잡해서 그냥 알아서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음. 대충 풀면서 가보자면, 어머니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학교 문화제에서 상영했는데, 어머니의 죽음폭발 엔딩으로 끝내버려 대혹평을 받음. 여기서의 폭발은 도피를 뜻함.

자살을 결심한 유타는 에리를 만나게 되고, 함께 영화를 봄. 에리는 유타의 영화가 재밌었지만 아직 영화를 많이 안봐서 이런 결과가 나온거라며 날 위한 영화를 만들어서 다음에 모두를 울려버리자고 말함.

그렇게 에리와 함께하며 유타는 영화의 큰 틀을 잡고 촬영에 들어가게됨. 그렇게 아버지와, 에리와 촬영을 하는 유타. 하지만 해변에서 촬영하던 에리가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유타는 에리가 곧 죽는다는 얘기를 전해듣게됨. 이후 유타가 방에 쳐박혀있자, 유타의 아버지가 좋은 모습만 있던게 아닌 엄마를 아름답게 찍어줘서 놀랐다고, 에리도 그렇게 찍어주라고 말해줌.

이후 에리와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들을 나열하고, 병실 창문을 바라보며 에리와 유타는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나눔. (여기 장면이 진짜 좋았음) 그리고 완성된 영화를 보고싶다는 에리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유타, 그리고 완성된 영화를 보는 학교 학생들.

이후 직업과 가족을 얻고 나름 잘 살아가던 유타는 교통사고로 모두를 잃고 자살을 결심하고, 에리와의 추억이 있던 폐병원에 들어섬. 그리고 살아있는 에리를 마주하고, 그녀가 진짜 흡혈귀라는 것을 알게됨. 이전의 에리의 정신이 죽고, 현재는 새로운 정신의 에리가 있는거였음.

* 유타의 영화에는 약간의 판타지가 들어갔는데, 어머니의 죽음의 폭발, 에리의 죽음에서는 에리가 흡혈귀라는 설정. 하지만 흡혈귀 설정이 진실이 되면서 판타지가 빠져 에리의 죽음이라는 영화는 끝나지 않은 것처럼 되어버리고...

유타는 모두가 먼저 죽어버리는 인생에 절망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현재의 에리는 너의 영화가 있으니까, 볼 때마다 너를 떠올리고 기억하겠다며 그건 멋진 일이 아니냐고 되물음. 그리고 자살을 포기하고 유타가 폐병원을 나가자 병원이 폭발함. 여기에서의 폭발은 과거에 대한 안녕.



결론적으로 유타는 어머니, 에리, 가족의 죽음이 좋던 나쁘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마지막에는 인생은 절망이라는 결론으로 자살로 도피를 하려고 했음.

하지만 다시 만난 에리의 "내가 몇 번 너를 잊어도. 몇 번이고 다시 떠올릴게."라는 말과,

에리의 친구가 했던 "조금 지나치게 미화했어. 하지만 나 앞으로도 그 에리를 떠올릴게.",

유타의 아버지가 말했던 "영화 속의 엄마는 아름다운 부분밖에 안 보여서"

의 삼위일체는 유타에게 자신의 영화의 가치를 상기 시켜주고, 유타가 과거에 대한 작별을 고하며, 다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길을 보여줌. 그럼에도 폭발 엔딩인 것은 이 작품 자체가 유타라는 영화감독의 자서전 같은 한 편의 영화라는 의미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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