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명조: 워더링 웨이브

 

[게임명]
 
명조: 워더링 웨이브
 
[소개]
 
출시일 : 2024.05.23

플랫폼 : PC/모바일, PS4·5(예정)
장르 : 오픈월드 액션 RPG
KURO GAMES에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
 
[계기]
 
군생활 중 원신의 역대급 폐사구간(폰타인 후반)을 겪으며 할만한 게임이 없나 찾아보던 중, 패링이 있는 원신이라는 명조에 대해 알게되고 나오면 해야겠다 생각함. 그리고 군대를 전역하고 나온다고 해서, 군대에서 하려고 했는데 이미 나와버려서 굳이 해야되나 싶긴 한데, 새로 나온거니까 찍먹은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함.
 
[느낀점]
 
생각보다 할만함. 이게 후술할텐데 원신이랑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많음. 그래도 좀 돌아다니면서 게임을 해봤는데, 그래도 명조만의 맛이 있긴 함. 간단하게 좋았던 부분은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서 확실히 유니티를 사용한 원신, 붕괴 스타레일에 비하면 퀄리티가 높음. 알차게 있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전체적인 배경 그래픽이나 스킬 그래픽이 좋다는 말임. 전투 시스템도 패링, 교체, 회피를 중점으로 사용해서 치는 맛이 있음. 근데 속성에다가 적 마비 같은 것도 있어서 막 단순한 전투방식은 또 아님.

 

일단 아쉬웠던 부분, 원신이랑 너무 비슷한.. 아니 똑같은 기믹이 너무 많음. 사격, 타임어택 같은 기믹은 장르 특성이니까 포함 안했는데, 로프(클로버 인장), 중추 비콘(일곱신상 기능), 시간(시간 조정), 로프 포인트 발사기(꽃잎 주머니), 중력 소용돌이(가속 윈드필드) 디자인이 그냥 보자마자, '어? 이거 그거잖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에 조금 아쉬웠음. 디자인을 바꾸던가 너무 똑같아서 좀 그랬음. 그리고 튜닝(가챠) 5성 등장 이펙트가 붕괴 스타레일하고 너무 비슷함. 근데 이거도 뭐 어쩔 수 없는거니까 패스.

 

약간 애매했던 부분, 파쿠르 모션(암벽 등반, 달리기, 뛰어넘기 등)이 약간 모션이 너무 과하고 별로였음. 달리기 상태에서는 벽을 그냥 달려서 올라가기도 해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맵 돌아다니다 보니까 편하긴 하더라. 성유물 시스템은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잡아서 쓰는 방식(에코 흡수)인데, 원신처럼 5칸임. 4세트를 쓰던가, 2+2세트를 쓰던가 하는건데 몬스터마다 이런 세트효과가 있었음. 그리고 나머지 한 칸에는 몹 스킬을 쓸 수 있게 해놨는데 캐릭터랑 조합해서 취향껏 쓰면 되는 것 같아서 재밌긴 했음. 약간 팰월드 같달까? 신기하긴 한데 약간 이펙트 통일감이 있어야 맛있는건데, 몬스터가 직접 나와서 스킬을 쓰니까 조금 연출 취향이 안 맞았달까.. 그리고 뭐 이것저것 켜고 게임하는데 렉 심해서 뭔가 했는데, 찾아보니까 램 누수가 있다고..

 

좋았던 부분은 스태미너 통이 크고, 회복 속도도 빨라서 대쉬를 계속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음. 그리고 몬스터 스킬에도 달리는 스킬이 있어서 필드 탐사에 참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로프도 허공에다가 쓸 수 있고, 점프력도 높고, 공중에서 한 번 더 뛸 수 있어서 이동 편의성이 상당히 좋은 것 같음. 그리고 다른 게임은 원거리 하면 거의다 활인데, 여기는 총이라서 별 것도 아닌데 느낌이 색다름. 지도와 맵도 잘 만든 것 같은게, 지도를 보고 호기심이 생기는 곳이 꽤 있었음. 원망캠프 지역 절벽이나 타종계곡, 화염해, 중앙거목, 왜가리습지, 허무의땅. 모두 가봤는데 언리얼이라 그런지 상당히 멋있었음.

 

전투 시스템의 핵심은 일반 공격, 강공격, 스킬, 궁극기, 교체(변주/반주 스킬), (강화스킬? E나 강공격 강화되는게 있던데 변주 스킬인가?), 패링, 저스트 회피 이런 요소가 있어가지고 전투가 상당히 재밌음. 그리고 마비, 패링, 저스트 회피 상태에 진입할 때 확 터지는 이펙트 뽕이 상당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임. 그리고 캐릭터가 상당히 예쁨. '감심'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생긴거도 마음에 들고, 스킬도 약간 로스트아크의 인파이터 같은 느낌이라 아주 취향저격이었음. 아무튼 결론적으로 원신 미만, 타워 오브 판타지 이상의 은근 할만한 게임이라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