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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 리뷰

음악 리뷰) Lady Gaga, Bradley Cooper - Shallow

 

[음악명]

 

Lady Gaga, Bradley Cooper - Shallow

https://youtu.be/bo_efYhYU2A

 

[소개]

 

발매일 : 2018.09.27

장르 : 록, 컨트리, 포크팝

작사 : Lady GaGa(레이디 가가) , Mark Ronson , Anthony Rossomando , Andrew Wyatt

작곡 : Lady GaGa(레이디 가가) , Mark Ronson , Anthony Rossomando , Andrew Wyatt

스타 이즈 본의 주제곡이자 A Star Is Born Soundtrack의 리드싱글

 

[느낀점]

 

배우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감독 데뷔작, 2018년 개봉한 영화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의 주제곡. 레이디 가가의 8년만의 빌보드 1위 곡이자 음원, 앨범, 스트리밍,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에서 고루 히트를 기록하고 빌보드 핫 100에서도 롱런한 곡으로, ARTPOP 이후 부진을 딛고 부활한 레이디 가가의 제2의 전성기를 열어준 중요한 곡.

 

제91회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제76회 2019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제72회 2019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수상작. 2019 그래미 어워드 제네럴 필드의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부분을 포함하여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베스트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라이튼 포 비쥬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 레이디 가가가 그래미 어워드 제네럴 필드에서 노미닛 된 것은 2012년 그래미 이후 7년 만임.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주제가상을 수상, 총 32개의 수상에 성공하면서 비욘세의 Formation을 제치고 "역대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노래"가 되었음. 그외에도 롤링 스톤 연말결산서 올해의 노래 2위, 빌보드 선정 올해의 노래 7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음악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음.

 

노래는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듀엣인데, 서로 질문하는 듯한 느낌의 곡임. 곡의 시작은 브래들리 쿠퍼의 파트로 구성되어있음. "Tell me somthin' girl ~"로 시작해서 "Are you happy in this modern world?"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고, "I'm falling"을 기점으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말과 동시에 질문에 대한 답("In all the good times, I find myself longing for change, And in the bad times, I fear myself.")을 대신 하는 느낌을 줌. "나도 너랑 똑같아." 라는 느낌. 그리고 이어지는 레이디 가가의 파트 또한 동일한 구성으로 진행됨. "Tell me somthin' boy ~", "Aren't you tired tryin' to fill that void?",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가사는 브래들리 쿠퍼의 파트와 동일한 가사임. 역시 나도 너랑 똑같다고 공감하는 그런 느낌을 줌.

 

그리고 하이라이트 1파트 "I'm off the deep end, watch as I dive in, I'll never meet the ground, Crash through the surface, where they can't hurt us, We're far from the shallow now.", 레이디 가가의 고음과 함께 과거의 자신("모든 좋았던 시간들에선 변화를 갈망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어.")을 버리고 변화한 나로 다시 굳건하게 나아가겠다고 선언해버림. "난 깊은 곳으로 뛰어 들어, 내가 뛰어내릴 때 잘 봐. 난 절대 바닥에 닿지 않을거야.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없는 저 표면을 돌파해. 우린 이제 얕은 곳과는 멀어졌어."라고 과거의 얕았던 나를 버리고 깊은 곳으로 뛰어 내리겠다는 다짐. 그리고 듀엣의 감미로운 후렴구.

 

이후 브래들리 쿠퍼의 기타와 레이디 가가의 보이스가 점점 고조되면서 한 순간에 하이라이트 2파트를 터뜨려버림. 이 파트는 정말 영화 버전으로 봐야함. 그냥 들어도 소름 돋을 정도로 좋은 파트이지만, 영화에서 이 장면이 나오기까지의 빌드업과 그 빌드업이 터지는 장면은 그냥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름.

 

역대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노래, 역대 스타 이즈 본 시리즈 중 54년도 작품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 레이디 가가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준 음악. 브래들리 쿠퍼가 영화를 기획하면서 레이디 가가에게 사운드트랙을 모두 맞긴 것은 신의 한수가 되었음. 레이디 가가의 전작 앨범 Joanne에서 협업했었던 작곡가들이 다시 뭉쳐서, 모든 곡들을 세트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하기도 하였음. 앨범은 메타크리틱 점수 78점에 달하는 높은 점수를 받고, 롤링스톤지, 올뮤직, NME 등 저명한 음악지로부터 80점을 부여받는 등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받았음. 이런 배경 스토리를 들으면 이런 기회를 준 브래들리 쿠퍼는 레이디 가가의 제2의 인생을 만들어준 귀인이지 않나 싶을거임. 물론 레이디 가가는 제1의 전성기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갈 만한 사람이니까 성공한 것도 있지만.

 

이런 스토리를 알고 이 영상을 보면 정말 감동적임. https://youtu.be/zfeHACNRs20

 

+ https://youtu.be/5mNY_Ykfx0o 영화 클립 부분임. 브래들리 쿠퍼의 공연장에 레이디 가가가 찾아옴. 브래들리는 가가의 노래를 조금 편곡해서 무대에서 부르자고 함. 안 부르면 나 혼자서라도 부른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싫다고 못 한다고 하지만 브래들리의 파트를 듣고나서 안부를 수 없겠다고 생각했는지, 앞으로 나가서 다음 파트를 부름. 여기서 보면 마이크의 위치가 브래들리의 마이크보다 뒤에 있음. 관객들은 그냥 피처링 느낌이겠구나 생각할 것 같았음. 그리고 하이라이트 파트에서 지리는 고음을 보여주는 가가, 그리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브래들리는 가가를 메인 마이크로 오라고 몸짓을 보냄. 공연의 호스트가 자신의 마이크, 주인공 자리를 넘겨주는 모습임. 가가는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내팽겨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냄. 이 장면에서 엄청난 소름과 전율을 느낄 수 있음. 그리고 뒤에서 브래들리는 '그래! 잘 할 줄 알았어!' 하는 모습임.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거부하지 않고 부딛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장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