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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 리뷰

음악 리뷰) ユイカ - 17さいのうた。

 

[음악명]

 

ユイカ - 17さいのうた。

https://youtu.be/TLvMXOEXi_k

 

[소개]

 

발매일 : 2022.05.29

장르 : JPOP

작사 : ユイカ

작곡 : ユイカ

 

[느낀점]

 

유이카. 05년생 일본 소녀 싱어송라이터. '好すきだから。(좋아하니까.)'로 대박을 쳤던 가수임. 나도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감동했음. minami 노래처럼 정말 감정이 잘 느껴지는 노래였음. 오늘도 우연히 유튜브를 켰는데 이 노래가 뜬거임. '그동안 노래를 들어줘서 고마웠어'라는 주제로 노래하는 '17살의 노래'는 정말 가사와 노래가 유이카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같음. 호소력이 정말 짙은 레전드 싱어송라이터. 이게 17살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그런 표현력.

 

가사는 정말 팬들에게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음. '이런 나의 미숙한 노래를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조금 있으면 나는 미숙한 어른이 될 것 같아요. 뭔가 웃고마네.', '조금 더 앞을 향하는 듯한 노래를 쓸 생각이었는데 쓸 수 없어서 나는 아직 누군가를 지지해줄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았던 것 같아 미안해' 여기까지 보면 자신이 어른이 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어서 웃고마는 소녀, 누군가를 지지해줄 만큼 강하지 않은 자신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음. 팬들은 노래를 들으면서 지지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본인은 복잡하겠지. 17살이라는 나이에 이렇게 떴으니까. 노래는 잠시 쉬었다가 하이라이트 파트로 넘어감.

 

'안녕, 지금의 나에게 지금 여기서 어떤 일을 하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진로에 고민이 많은 모습. 노래들을 쓰고 있었지만 '당신처럼 상냥한 노래를 썼으면 좋았을걸. 사실은 말야,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잘 사는 방식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건 당연하지만, 그것이 잘 사는 방식이라고는 볼 수 없는 것도 당연함. 그래서 미래가, 결과가 어떻게 되던지 지금은 여기서 떠나야한다고.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는 그런 노래 같음. 그래서 떠나기 전에 다른 노래들보다 상냥한 노래를 썼으면 더 좋았을걸 하면서 약간의 후회 아닌 혼잣말을 하는 느낌임.

 

'언젠가 내가 지금 같은 노래를 쓸 수 없게 되어도 화내지 말아줘' 이 가사가 정말 슬픈 것 같음. 나는 가수들이 대단한 점이 음악이라는 모두에게 공통된 주제로 말이나 행동 없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작사가들도 곡에 어울리는, 감정과 주제를 담아내는 가사를 쓰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두 가지를 모두 하는 사람이 많은 일본 가수들을 보면 특히 더 와닿는 것 같음. 미래를 위한 준비, 준비를 위한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는 노래. 정말 감동적임. 이렇게 떠나면 어떻게 붙잡아, 응원해줘야지. 심지어 원곡 뮤비를 보면, 뮤비에 나오는 사진들도 직접 찍은 사진이고, 나오는 사람들도 친구들이고, 가사들도 직접 쓴 손글씨. 이렇게 추억의 사진들과 직접 작사하고 써내려간 글을 넣은 뮤비, 그리고 그걸 전달하는 본인. 정말 청춘 그 자체인 것 같음.

 

+ 댓글 좋아요 역대급으로 많이 받아봄. https://youtu.be/L575-PPk2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