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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 리뷰

음악 리뷰) 윤하(YOUNHA) - 사건의 지평선

 

[음악명]

 

윤하(YOUNHA) - 사건의 지평선

https://youtu.be/BBdC1rl5sKY

 

[소개]

 

발매일 : 2022.03.30

장르 : 록/메탈

작사 : 윤하(YOUNHA), JEWNO(손준호)

작곡 : 윤하(YOUNHA)

편곡 : JEWNO(손준호), 숀(SHAUN)

윤하의 정규 6집 END THEORY의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 곡

2022년 9월 즈음 각종 대학 축제에서 매일같이 부른 뒤 역주행에 성공

 

[느낀점]

 

본인은 이걸 처음 나왔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말이야! 본인 친구 중에는 가수 윤하의 존재를 모르고 있던 놈도 있음. 하지만 대학 축제에 윤하가 오고 사건의 지평선을 들으면서 알게 됐다고 함. 일단 곡에 대한 느낌은 전체적으로 진짜 좋음. 사건의 지평선은 영어로 이벤트 호라이즌(Event Horizon)이라고 하는데,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용어로 블랙홀의 경계가 그 예시임. 사건의 지평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밖에서는 어떠한 정보도 감지할 수 없다는 그런 내용임. 가사는 이별에 관한 내용인데, 사건의 지평선처럼 내 안의 좋았던 날들은 밖에서 느낄 수 없고,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그런 내용임. 지금은 하도 많이 들어서 도입부가 나오면 '또 사건의 지평선이야? 지겹다 지겨워.' 정도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따라부르게 되는, 지겨워도 좋아할 수 있는 마성의 띵곡임.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이 가사가 진짜 좋은 것 같음. 약간 그렌라간 생각도 나면서. 그 시몬이 안티 스파이럴의 평행우주에 빠져서 카미나를 다시 만났을 때 가슴을 가르키면서 '함께잖아?' 하는 그런 느낌의 가사 같음. 정말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 예측되지 않는 이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았다. 좋았던 날의 안녕 새로운 시작의 응원을 경쾌한 포크락의 톤에 얹은 모던락으로 어딘가의 아련함을 감출 수 없다. 모든 끝에 시작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End Theory의 마침표가 되는 곡." 말 그대로의 곡인 것 같음.

 

+ 입대 이틀 전에 들으니까 더 모시깽이 한 것 같음. 군대도 사실 사건의 지평선이 아닐까? 좋았던 날의 안녕과 새로운 시작의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