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리뷰) 고도로 발달한 의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만화명]
 
고도로 발달한 의학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소개]
 
연재 기간 : 2021.12.22~
작가 : 츠다 호오코오(스토리), 타카시타 노부히데(작화)
장르 : 이세계 전이, 판타지, 의학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제목의 유래는 SF 작가인 아서 C. 클라크가 제시한 '클라크의 삼법칙'에서 유래된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계기]
 
제목 어그로가 지려서 보기로 함
 
[줄거리]

 

현대의료는 이세계에서도 통용되는가? 치트 없음, 현대 설비 없음. 한 의사가 마법이 지배하는 세계에 맞서다!

의료마법이 독점된 이세계로 전이된 현역 의사 아마미 유이토. 슬라임, 키마이라, 짐승들…처음 만나는 거주자들에게 놀라면서도 약간의 의료기구와 자신의 지식으로 병마와 부상에 맞선다. 과연 그는 이세계 주민들을 치료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

현역 의사이자 소설가가 되자 출신의 소설가 츠다 호오코오가 원작, 기예의 신인 타키시타 노부히데의 작화로 보내는 치트 없고, 현대 설비 없는 '이세계'×'의료' 판타지!

[느낀점]

전생슬 의학 버전. 한국에 의학 웹툰(<중증외상센터>, <A.I.닥터>)이 상당히 많은데 그런 느낌이겠거니 하고 봤음. 근데 보다보니까 전생슬 같더라고. 주인공 '유이토'는 사명감이 대단한 의사인데 섬으로 인사이동을 가게돼서 벼락을 맞고 이세계로 전이됨. 근데 여기는 의학이라는 개념이 없고, 치료 마법만이 존재하는데 아무나 쓸 수 있는 것도 아님. 근데 주인공은 사명감이 있기에 그냥 보이는 환자는 다 살리겠다 이 마인드로 여러 종족,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모두를 구함. 그리고 세계수 지역에 병원을 설립하고 자신이 알고있는 의학으로 아픈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포부를 펼치는 그런 내용임. 종족 집합체가 있고, 주인공이 이세계 지식으로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완전 전생슬 같았음.

 

초반에 슬라임(나중에 '엘'이라는 이름을 붙여줌.), 슬라임이 나오는데 얘가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서포팅을 해줌. 이후 주인공이 구한 이종족들이 주인공에게 보답하고 힘을 보태주고 하는게 상당히 맛있음. 수인 '코로네', 키메라 '숲의 신', 드래곤의 여왕 '린드브룸', 인간 치료마법사 '사이어' 등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나중에 치료 마법을 독점하고 이용하려는 교회와 대립이 있을거 같은데 의학 기술 빼고 아무것도 없는 주인공을 잘 도와줄 것 같아서 아주 든든함. 교회의 대주교는 주인공과 같은 사상을 지닌 사람 같아서 든든한데, 뭔가 다른 세력이 치료 마법 독점을 하고 정치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듦. 아무튼 설정, 스토리는 좋았고, 신기했던 부분은 일본 쪽은 검열이 심하지 않은지 수술 과정에 대한 묘사가 한국 웹툰보다는 세부적이었다는 것임. 충수돌기염 수술 중에 장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보고 "와, 이렇게 디테일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

 

측근들 하나씩 치료하고 줍줍하면서 세계수 지역의 힘도 보강하고, 주인공의 수술 도구나 연구 장비 같은 것을 만들어주는 그런 스토리도 나와서 재밌었음. 진짜 전생슬과 비슷한 느낌인게, 전생슬도 이름을 내려준 존재들과 함께 마법과 이세계 지식을 섞어 이것저것 개발해내기 때문임. 그리고 공개강의 같은거에서 소지품 검사한다고 투시능력 있는 종족이 검문하는데, 이거도 나중에 엑스레이 같은 느낌으로 등장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됨. 주인공은 의학에 집중하고, 주변인물들이 전투나 그런 부분에 참여할 것 같아서 좋은데.. 뭔가 웬만하면 대화로 해결하려고 하는 전개가 나올 것 같아서 조금 도파민이 떨어질 것 같은 걱정이 들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