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명]
한로로 - ㅈㅣㅂ
https://youtu.be/U4-cz9NHQv4?si=V1djk_eGfGVYkepr
[소개]
발매일 : 2024.05.28
장르 : 인디, 모던록
작사 : 한로로
작곡 : 한로로, 진동욱
편곡 : 진동욱, 이새, 배도협, 유병현, Steven
한로로의 두 번째 EP <집>의 타이틀 곡 중 하나
[느낀점]
한로로 이사람 천재임? 우연히 나의 알고리즘에 등장하여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 찾아보니까 국어국문학과 다니다가 음악 하고싶어서 두 달만에 무료 작곡프로그램으로 2곡 만들고, 연습생 돼서 1년하고 데뷔. 그리고 데뷔한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노미네이트. 현재까지 음반이 12개, 단독 콘서트가 2번. 노래도 유튜브 뮤직 자동재생으로 들어보니까, 노래들이 다 저점이 높고 다 좋던데? 약간 인디가 너무 장르 편차가 심해서 마이너한 느낌이 있는데, 한로로 이사람은 여러 곡들을 만들어서 조만간 대중의 픽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음. 내가 처음 본 영상 제목도 뭔 한국의 아이묭? 그거여서,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고 들어왔는데 인정할 정도.
아무튼 모던록이라는 장르와 국어국문학 전공의 작사 실력이 합쳐지면서 미친 시너지를 내뿜고 있음. 모든 국어국문학과가 이렇게 작사를 할 수 있는게 아닌데, 그냥 이사람이 천재인 듯. 음악을 하게된 과정을 보면 진짜 예체능은 이래서 안된다는 생각만 가득함. 진짜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 인디판의 괴물. 인트로 콧노래부터 시작해서 모던록 베이스에서 한로로의 보컬이 깔리다가, '살아있음을 환영해' 이후 하이라이트에서 '다시', '마치'를 강조하면서 반복되는 음율. 이게 진짜 좋음.
처음 들었을 때, '와. 개좋은데?' 싶다가도 2절 하이라이트 지나가면서 멜로디가 질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다툼 절망 소화 소화', '기쁨 희망 소생 소생' 단어를 읊으면서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삭~ 전환되는 그 부분에서 미친 사이다를 느꼈음. 단어를 나열하는게 약간 곡을 환기하면서 여유를 주고, 약간 하이라이트 전후로 대비를 줘서 독특한 느낌도 주면서, 곡 컨셉에 여지를 주는 느낌이 좋았음. 가사를 보면 집을 다시 지으려는데, 지으려는 그 약속들이 흉터처럼 번져간다는 나는 집을 바꿀 수 없다는 얘긴데, '다툼 절망 소화 소화' 이후에 '기쁨 희망 소생 소생'이 나오면서 "바꿀 수 없다"를 "바꿀 수 있을지도?"로 바꿔가는 여지를 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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