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리뷰) 포이트리 - 흐린 뒤, 맑음 (feat. 옥상달빛)

 

[음악명]

 

포이트리 - 흐린 뒤, 맑음 (feat. 옥상달빛)

https://youtu.be/u_ZUK_pQ5Xs?si=jQVAXdUp7pD7ZD35

 

[소개]

 

발매일 : 2012.01.25

장르 : 발라드

작사 : 포이트리

작곡 : 포이트리

편곡 : 포이트리

포이트리 정규 1집 '사랑해, 희망없이'의 수록곡

 

[느낀점]

 

역대급 명곡. 포이트리는 작곡가 서정진과 MBC라디오 PD 송명석으로 구성된 팀인데, 약간 노래 만들어놓고 객원가수로 완성하는 그런 느낌의 그룹임. 아무튼 '흐린 뒤, 맑음'은 '수고했어 오늘도'로 유명한 옥상달빛이 보컬을 맡았는데, 그래서 더 노래가 잘 살아난 것 같음. 뭔가 위로해주는 보컬이 돋보이는 편안하고 아늑한 옥상달빛의 감성이 노래를 기가 막히게 살린 것 같음.

 

무엇보다 이 노래가 좋은게 시적인 가사가 너무 좋음. 그리고 나의 가치관과 딱 맞는 노래라서 좋은 것 같음. 일단 시적인 부분은 '포기하려 할 때 그때가 시작이야', '삶은 늘 그래 우산하나 없이 만난 소나기처럼 다 젖게 하지만', '난 또 바보처럼 잠깐 무지개가 예뻐서 눈물을 그쳐', '흐린 뒤에는 다시 맑은 날 인걸' 이런 가사들이 정말 시처럼 아름답고 다독여주는 그런 느낌이라서 좋음. 그리고 하이라이트 부분의 가사 '이루지 못해도 좋아. 언제까지나 미뤄도 좋아'. 약간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노래랄까? 그리고 노래도 계속 쉬라는게 아니라 괜찮아면 다시 출발하라고  '끝난게 아니야 끝난게 아니야 우린'으로 시작은 언제해도 상관없다는 듯이 열린 느낌으로 마무리하는 부분도 참 좋은 것 같음.

 

+ 약간 나의 전역 후 가치관, 나만의 페이스로 남들 페이스를 따라가지 말고, 그저 '느리더라고 끝까지만 가면 내가 다 이긴다' 느낌으로다가. 이 노래랑 딱 맞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