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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음악 리뷰

음악 리뷰) 밍기뉴(Mingginyu) - 그대의 차가운 손

 

[음악명]

 

밍기뉴(Mingginyu) - 그대의 차가운 손

https://youtu.be/lKSOHahbwD0?si=IY7lg4I1LN1eIKwn

https://youtu.be/k2_WVmZDnHg?si=61WWxV5XYgaHNeUj

 

[소개]

 

발매일 : 2024.01.08

장르 : 포크 팝

작사 : 밍기뉴(Mingginyu)

작곡 : 밍기뉴(Mingginyu)

편곡 : 밍기뉴(Mingginyu)

 

[느낀점]

 

노래가 잔잔하고 보컬이 가사와 잘 어울리는 톤이라서 좋았음. 그리고 뭔가 말로 하기 힘든 감성이 있음. 왜냐하면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은게, 군생활 중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청원휴가를 나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들은 음악이기 때문임. "차가운 손은 감출 수 없지만, 그댄 아마 따뜻할걸요. 그대 남들 걱정 말고, 나를 바라봐 주세요."라는 가사가 뭔가 슬픔을 추억으로 덮고, 안녕을 비는 노래처럼 들렸음. 코로나 시기 전부터 요양병원에 계셔서 많이 뵙지는 못했지만, 군입대 직전에 한 번 뵈었었음. 그리고 군생활 하는 동안 선임, 동기, 후임들이 청원휴가 나가는 모습을 보다가, 나도 말년에 청원휴가를 가니까 군생활이 짧아졌다 하더라고 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 일본의 만화 <불멸의 그대에게>의 등장인물인 '소년'의 유언 "나를 줄곧 기억해줘." 이게 기억에 남았음. 작중 설정에서 주인공 불사는 자극을 받아 기억을 받으면 그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변신을 하려면 기억과 그 대상이 죽은 상태여야 한다는 설정임. 근데 얘가 불로장생 능력이 있어서 자신에게 큰 자극을 준(=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자신만이 평생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기억을 지켜가며 살아간다는 그런 내용임. 그리고 영화 <코코>에서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는 그런 내용이 나옴. 아무튼 내가 생각하는 죽음은 기억만으로 남는 것이라고 생각함. 남겨진 사람들은 고인의 생전 좋았던 모습을 기억하고 추억하며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 그래서 앞으로는 사진이던 영상이던 뭐든 남아있는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요소를 남겨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