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명]
초인의 게임
[소개]
연재 기간 : 2022.06.06~2025.05.05
작가 : Two-Zero(스토리), 플랜에이(작화)
장르 : 현대 판타지, 스포츠 판타지, 헌터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동명의 웹소설 <초인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웹
[계기]
헌터물이 넘쳐다던 시대에 등장한 초신성이었기에
[줄거리]
인류를 구하고 홀로 희생한 영웅, 최강의 초인 서문엽.
죽었다고 알려진 그가 17년 후의 평화로운 세상에 돌연 귀환하면서 초인들의 스포츠 <배틀필드>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본격 현대 판타지 X 스포츠 X 액션!
[느낀점]
이거는 정말 리뷰 쓰기 싫었음. 진짜 계속 보고 싶은 웹툰이었는데, 이게 벌써 끝나버려서 리뷰를 적게된게 아쉬움.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이정도면 정말 완벽한 빌드업과 결말을 가진 웹소설 각색 웹툰이라는 것. 내가 알기로는 웹소설 버전과 웹툰 버전의 스토리 차이가 있다는 거임. 근데 전반부는 서문엽의 복귀와 배틀필드클럽 YSM의 성장, 후반부는 환란을 막기위한 신7영웅 발탁과 전개로 떡밥 제시와 회수, 빌드업 그런게 모두 깔끔한 수준임. 전체적으로 스토리, 빌드업, 떡밥회수, 재미, 작화, 연출, 각색 모든게 균형있게 만들어진 작품임. 솔직히 최근 작품 중에서 완결 깔끔하게 난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음(주술회전, 최애의 아이,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같은거)
거의 최종결전~완결 부분(145~151화) 리뷰를 하자면, 수미상관 연출이 정말 지렸음. 1화에서 서문엽이 최후의 던전에서 동료들을 탈출시키면서 "돌아가면, 내 위인전 한 권씩 써라."라고 말한 부분, 백재호가 서문엽을 그리워하다가 광화문 광장 자신의 동상 앞에 돌아온 서문엽. 그 연출이 후반에도 똑같이 나오는 점이 감동이었음. 150화에서 도망친 환란을 잡으러 갈 때 서문엽이 "서문엽 위인전도 한 번 업데이트 할 때가 됐지. 너희들 돌아가면 내 위인전 한 권씩 써라."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소름이 쫙. 서문엽을 짝사랑 하면서, 구7영웅 동료였던 '슈란'은 이 말을 듣고 약간 PTSD가 와서 눈물을 흘리는 디테일까지. 이후에 17년의 사투 끝에 환란을 잡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것도 지렸음.
그리고 환란 전(戰)에서 지저인과 인류가 연합해서 싸운 것을 계기로 서로 평화 동맹과 화합을 시작함. 서문엽 추모식 겸 화합식 행사에 피에르토(대사제)는 불참하는데 그 이유가, 과거 지저전쟁 때 인간들을 학살한 대사제이기에 그 자리에 낄 수 없다고 안가는 것. 이런 디테일도 좋았고, 서문엽의 희생 위에 쓰여진 승리를 믿겠다는 말도 좋았음. 이후 17년의 혈투 끝에 환란을 잡은 서문엽이 죽음을 맞이하려는데, 대사제가 서문엽을 구하러 옴. 역대급으로 기쁜 미소를 보이면서 서문엽을 17년 전의 지구(추모식 한 달 후 시점)으로 보내주고, "네놈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제 네가 있을 곳으로 돌아가라. 나의 구원자여."라며 웃으며 희생하는, 과거의 죄를 속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감동이었음. (스토리상 대사제도 실패한 구원자니까, 그런 실패한 구원자를 이끌고 구원에 성공한 서문엽에 대한 리스펙까지..) 그리고 완전 이거 순애 아니냐?
첫 문단에서 말한 조금 아쉬운 부분은 환란 전(戰)에서 환란이 새끼 3마리(힘, 민첩, 오러)를 만들어서 지구에 흩뿌려놨는데, 이걸 신7영웅이 2명씩 짝지어서 상대하는 부분임. 서문엽 vs 환란 / 새끼 한마리당 2명씩 붙어서 상대하는 다중 전장 구조 전개. 원피스 마냥 전장을 넓게 가져가며 여러 등장인물이 활약할 무대를 만들어놓고, 서문엽이 환란을 공략하는 과정만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나머지는 고전하다가 전투씬도 별로 없이 잡았다 하는게 아쉬웠음. 신7영웅 힘들게 뽑아놓고 활약은 잘 안보여줘서 아쉬웠음. 하지만 그걸 다 묘사했으면 늘어졌을거 같아서 다 뺀거 같기도 함. (사실 원피스처럼 전장 여러 개로 나눠서 전개하면서, 각 등장인물의 비중과 임팩트도 챙기는건 어려운게 맞음.) 아무튼 이건 조금 아쉽긴 한데 나쁘진 않았음~
+ 완결 후기 보니까, 연재 초부터 생각한 결말을 깨기 싫었다. 지지부진하지 않게 끝낼 타이밍, 더하기보다 덜어내기를 했다고 하는데. 내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다 묘사했으면 늘어졌을거 같아서 다 뺀거 같기도 함." 이게 팩트였네.
+ 결론적으로 초능력은 개사기 초능력보다 중요한건 응용력과 기술, 정신력이었음. 서문엽은 던지기와 분석안으로 신7영웅도 만들고, 구단 관리도 잘하고, 평범한 초능력인 던지기를 통해서 이것저것 해내는게 성장형 먼치킨 다웠달까? 근데 무엇보다 더 사기 능력은 "부활"인 것 같음. 환란이 압도적인 힘과 속도가 있으면 뭐해, 무한히 부활하는 먼치킨이 백날 천날 몇 십년씩 덤비면 버틸 수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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