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애니명]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소개]
 
방영 기간 : 2023.07.09~2023.09.24(1~9), 2023.12.25~2023.12.26(10~12)
감독 : 카와고에 카즈키
장르 : 액션, 좀비, 서바이벌, 블랙 코미디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일본의 만화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계기]
 
유튜브 애니 추천에서 봤는데, 작화나 색감이 마음에 들어서 보기로 함
 
[줄거리]

 

악덕 기업에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입사 3년 차인
텐도 아키라는 경리인 오오토리에게 좋아하는
마음도 고백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거리에 좀비 팬데믹이 발생!

그 순간 아키라는 오늘부터 회사에 안 가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이 난다.

악덕 기업에서 벗어나 새롭게 부활한
아키라의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느낀점]

엄청난 악덕 기업에 다니는 것 같은데, 뭔가 현실고증이 제대로 된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모하던 여직원이 사장님의 내연녀였고 회사에서 관계를 가지고 하는걸 듣고 주인공 점점 정신 피폐해져서 폐인이 되어가는걸 보고 그냥 미친 악덕 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본인도 약간 습관이 돼서 악덕 기업이라는걸 인지를 못하는 상태까지 가버림. 대신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긴 함. 이런 서사를 깔아주니까 이후 좀비 사태에서 주인공의 해방감이 느껴져서 좋았음. 그러면서 세상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연출이 기가 막혔음.

연출이 맛있음. 컬러풀하게 뭔가 방출하는 그런 느낌이 아주 기가 막힘. 작화도 좋아가지고 애니 입문으로 보기 좋은 느낌이랄까. 주인공이 악덕 기업에서 퇴사하면서 해방감을 느끼고 도파민이 폭발하여 다른 것들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긍정적인 부분이 재밌음. 세상의 멸망으로 각성해버린 주인공이 뭔가 웃김. 주인공 텐도 아키라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인데, 여주 미카즈키 시즈카는 이성적이고 계획적임. 이 둘의 시너지가 정말 좋은 것 같음. 텐도가 다니던 악덕 기업의 상사였던 코스기 리더는 악역으로서 텐도와 시즈카까지 각성시키는 좋은 주인공 각성제의 역할을 한 것 같아 좋았음.

류자키 켄이치로와 텐도 아키라에 대한 브로맨스(?) 스토리도 좋았음. 켄쵸에게 조언을 들었지만 실행하지 않았던 아키라는, 켄쵸를 구하러가서 옛날에 고마웠다고 눈물을 흘림. 그리고 켄쵸도 난관에서 삶을 포기하고 진심을 고백하는데, 아키라가 친구의 조언은 듣는게 좋다고해서 다시 용기를 얻는 켄쵸까지 그냥 완벽함. 이거도 사실상 "하고 싶은걸 하면서 사는게 인생이다"라는 것을 말해주는 작품 같음. 남들처럼 하는 것, 남들과 달라야하는 것에 얽매여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못하고 살아가는 상황과 좀비 세상에서의 일상을 엮어 블랙 코미디로 표현한 것 같음. 그래서 더 좋았음.

 

비교샷 만들고 보니까 진짜 닮았네


+ 뭔가 주인공은 그렌라간 시몬 같고, 켄쵸는 그렌라간 카미나 같음. 성격적인 부분도 비슷하고 둘이 유대감이 엄청난 것도 비슷함. 서로에게 힘을 얻고 그러는 부분까지도. 특히 주인공 5화에서 슈퍼히어로가 되겠다고 파란 다이버 슈트에다가 고글까지 꼈을 때, 진짜 시몬을 노리고 패러디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슷함.

 

여주 '미카즈키 시즈카'


+ 사실상 여주 때문에 봤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주가 예쁨. 내 취향저격인 디자인임. (약간 가벼운 의상에 아우터 걸친게 좋음) 화려한 색감부터 성격까지 그냥 레전드. 처음에는 주인공 아키라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었는데, 아쿠아리움에서 죽을 각오를 하고 자신을 구하러 온 아키라를 보고 마음을 살짝 고쳐먹고, 캠핑카 전시회에서 마주치고는 멤버로 합류하는.. 그리고 성우 쿠스노키 토모리 님도 좋았음. 아,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의 아오누마 네이루, '체인소 맨'의 마키마 성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