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명]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1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2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전생슬라임 일기
[소개]
방영 기간 : 2018.10.02~2019.03.26(1기, OAD), 2021.01.12~2021.03.30(2기 1쿨),
2021.04.06~2021.06.22(일기), 2021.07.06~2021.09.21(2기 2쿨)
감독 : 키쿠치 야스히토(1기, OAD), 하이바라 유지(일기), 나카야마 아츠시(2기)
장르 : 이세계 전생, 판타지, 영지, 마왕, 일상(일기)
일본의 라이트 노벨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계기]
2010년대 중후반부터 유행하고 있는 일본식 이세계물의 대표적인 히트작인데, 안 볼 수가 없어서 보기로 했음. 그리고 피규어몰에 전생슬 피규어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니까 정말 대표적 히트작이구나 싶어서 흥미가 생겼음.
[줄거리]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은 미카미 사토루는,
천문학적 확률로 이세계에 전생한다.
그러나 왜인지 전생한 모습은,
최약체 몬스터로 유명한 슬라임이었다!
「이런 건 인정 못 해?!」 라고 말하면서도,
낯선 동굴에서 즐거운 슬라임 라이프를 만끽하지만...
천재급 드래곤 『폭풍룡 베루도라』와 만남으로써,
운명의 수레바퀴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몬스터 전생 판타지, 시작!
[느낀점]
(1기)
왜 이게 이세계물 최고봉인지 알게 된 것 같음. 일단 간단하게 좋았던 부분은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갈등이 있어도 웬만하면 평화적으로 모두 마무리가 된다는 것. 그리고 모두가 부하, 친구가 되는 부분이 너무 재밌는 것 같음. 또 이세계물 답게 여러 종족, 마법, 능력들이 나온다는 점 또한 너무 재밌음. 무엇보다 주인공이 슬라임이라는 점이 정말 만능인 것 같음. 고퀄리티 연출과 작화, 그리고 어떤 화를 봐도 작풍은 거의 없는 것 같음. 그리고 전개 속도도 빨라서 좋은 것 같음.
처음에 주인공이 칼에 찔려서 죽어가는데, 직장 후배에게 하드디스크 물에 담가서 없애달라고 유언 비는게 너무 웃겼음. 그리고 이세계에 가서 슬라임으로 전생했는데, 거기서 봉인된 드래곤, 폭풍룡 베루도라랑 친구먹고 슬라임 능력으로 삼겨서 봉인을 풀어주겠다고 약속까지 하는데 신박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이후에 고블린들이 나오고 아랑족과 싸우고 이름을 붙여주는데, 이세계에서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은 마소를 나눠줘서 상위존재로 거듭내는 그런 행위라는 것임. 그래서 초반 잡몹 같았던 고블린과 아랑족이 다 진화해서 울긋불긋 해지는 부분이 재밌었음.
드워프 왕국 에피소드, 시즈 에피소드, 오크 로드 에피소드를 지나서 엄청난 대도시를 만들어내는 부분을 보고 거의 이세계 도시 시뮬레이터가 아닌가 싶었음. 싸우고 동료 만들고 도시 키우고 완전 도시 육성 게임이잖음. 좋았던 부분은 이세계물 답게 굉장히 많은 종족들과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잠깐 나오고 마는 캐릭터도 있지만 거의다 나중에라도 스토리에서 비중을 챙겨줘서 좋았음. 그리고 그림체의 호불호가 거의 없다고 생각됨. '일곱개의 대죄'는 뭔가 이질적으로 모여있는 느낌이 들어서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호불호 없는 작화 덕분인지 여러 종족들이 모여도 이질적인 느낌이 덜 했음.
캐릭터 디자인도 상당히 괜찮았음. 왜 전생슬 피규어가 많은지 알 수 있었던 대목임. 리무루도 정말 디자인이 괜찮고, 고블린들도 내가 아는 고블린의 모습이 아니라 재밌었고, 오거와 리자드맨 그리고 인간들의 디자인도 다 좋았음음. 특히 마왕 밀림은 디자인이 노출이 심한 느낌이지만 좋았음. 역시 핑크 머리들은 뭐가 있는 것 같음. 스토리도 일관성 있는 전개를 따라가고, 시즈의 미련과 소망을 이어받은 리무루의 행동도 재밌었음. 시즈의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이런 저런 일을 해주는 것도 멋졌음.
1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8화에서 시즈와 리무루가 대화하는 장면인데, 시즈가 리무루에게 "나를 먹어. 나한테 걸린 저주를 먹어 준 것처럼. 기뻤어. 이 세계가 싫어. 하지만 미워할 수 없어. 꼭 그 남자(마왕 레온) 같아. 그러니까 이 세계에 흡수되고 싶지 않아. 마지막 부탁이야. 나를 네 안에서 잠들게 해 주지 않을래?". 이세계가 싫지는 않지만 이 세계에서 죽어서 흡수되고 싶지 않으니, 같은 이세계인인 리무루에게 흡수되게 해달라는 것이 감동이었음. 그리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검은 머리가 흰 머리로 변하면서 죽는 부분이 눈물나는 감동이 아니라 여운 있는 감동이었음. 그 다음에 시즈의 모습으로 변한 리무루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음.
(OAD)
1화는 무슨 호수에 모래 찾으러 가는 내용인데, 사실상 서비스용이었음. 여캐들의 비키니 차림과 촉수물, 그리고 남캐들의 수영복과 촉수물도 포함된.. 그리고 비키니가 찢어지는 장면도.. 정말 레전드 서비스화였음. 2화에서는 리무루 옷 입히기 장면이 있는데, 이게 리무루가 중성적으로 잘 디자인 된 캐릭터라는게 확 와닿았음. 남자 옷을 입으면 남자 같고, 여자 옷을 입으면 여자 같음. 여기까진 좋았는데..
리무루가 씨름에 대해 설명하면서 금지사항을 얘기하는데, 밀림이 머리카락으로 잡는건 괜찮냐고 물어봄. 그래서 그게 되냐고 물어보니까 머리카락으로 뒤에 있던 가비루 목을 졸라서 흔드는데, 가비루는 하얗게 기절해서 뒤로 던져지는데 개웃김. 가비루 캐릭터가 진짜 웃음벨임. 2화는 그냥 씨름하는 에피소드인 줄 알았는데, 여캐들 씨름 샅바 맨 장면 보니까.. 이거도 서비스용이구나 했음. 여기까지도 좋았는데..
엉덩이 씨름 나오는거에서 와.. 이거도 서비스용이긴 한데 너무 그렇다 싶었음. OAD 3~5화는 시즈의 제자들이 활약하는 에피소드인데 좋았음. 딱 본편에 넣을 정도는 아닌데, OAD 정도로 딱 좋은 그런 스토리였음. 1기에서 나왔던 전투 능력 떨어지는 애들은 어디가고, 다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 흐뭇했음. 그리고 리무루가 수술과 회복약으로 귀족 부인을 치료 해주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 분이 귀족 부인의 오빠였음. 근데 그 사람이 시비를 잘 거는 사람이었음. 그래서 리무루도 도와주고나서 이젠 안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계속 그러는 것을 보고 참 일관된 사람이구나 싶었음.
(2기 1쿨)
작화는 확실히 나쁘지 않았음. 그런데 뭔가 1기에 비해서 스토리 진행이 느려진 느낌이었음. 1기와는 다르게 마물 대 인간의 전개로 흘러갔는데, 빌드업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중간중간 있는 전투씬들이 정말 멋졌음. 특히 '사카구치 히나타'와의 전투가 정말 간지났음. 작화도 액션도 기술 이펙트 뭐 하나 별로인게 없었음. 이외에도 수왕국과 사절단을 교환할 때도 전투를 하는데, 시온과 수왕국의 호랑이 같은 놈이랑 싸우는 부분이 지렸음.
리무루가 부재중일 때, 벌어진 전투 때문에 시온과 고블린들이 죽은 것을 보고 분노하는 리무루의 모습이 너무 슬펐음. 그리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마왕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부분도 멋있었고, 정말 '신의 분노(메기도)'로 파르무스 왕국과 서방성교회의 군인들을 쓸어버리는 것이 지렸음. 상당한 명장면 같았는데, 연출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후 마왕이 되고 리무루가 잠든 사이에 라파엘로 진화한 대현자가 시온과 고블린들을 살려내는데 성공함. 이후에 깨어난 리무루는 소환한 아크 데몬에게 디아블로라는 이름을 주고 부하로 받아줌. 그리고 베루도라를 봉인에서 해방시켜줌. 그리고 2기 1쿨이 끝나는데 생각보다 스토리의 진척이 없고 조금 아쉬웠음.
(전슬라 일기)
전슬라 일기는 일상물 외전 격 애니메이션으로, 쥬라 템페스트 연방의 사계절에 따른 스토리가 진행됨. 그 많은 등장인물들이 꽤 괜찮은 비중으로 나오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밀림이 나온다는 것. 7화는 아예 밀림 일기로 바뀌어서 진행되는데 밀림의 속마음도 알 수 있고 재밌었음. 여름 축제도 재밌었고, 특히 게루도가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그런 장면들이 너무 귀여웠음. 그리고 마왕이 된 후의 리무루는 뭔가 슬라임 상태일 때, 손이 튀어나오고 그런 모습이 많아진 느낌이라 그런 것도 귀여워서 좋았음. 밀림은 진짜 리무루의 절친이 된 느낌이라 좋았음. 겨울 편이 시작되고 코타츠에서 귤 까먹고 누워있는 밀림 겁나 귀여웠음. 그리고 의외로 트레이니도 리무루를 좋아하고 약간의 색기와 귀여움이 있어서 재밌었음. 소우에이 소우카 커플도 너무 귀여움.
(2기 2쿨)
2기 2쿨도 스토리 전개 속도가 느린 느낌이었음. 초반에는 회의 장면에서 대화씬으로 애니가 꽉꽉 채워진 느낌이었음. 근데 나는 재밌었음. 다른 국가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템페스트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그런 에피소드라 나름 재밌었음. 그리고 그 전에 베루도라가 부활하고 인사 나누는 장면도 재밌었음. 베루도라도 만화책에 미쳐가지고 나중에 만화에 나오는 기술 쓰는데 겁나 유쾌함. 라미리스가 리무루에게 발푸르기스 얘기 해주는 것도 좋았음. 드디어 마왕 리무루의 뭐시기가 나오는건가 기대되고 좋았음.
전투 액션은 거의 다 좋았던 것 같음. 리무루가 수왕국으로 병사를 텔레포트 시키는 장면도 멋지고 카리브디스 원콤 내는 베니마루도 개간지였음. 그래도 제일 재밌던 부분은 역시 발푸르기스에 간 리무루가 밀림과 클레이만과 싸우는 장면이었음. 조종당하는 밀림과 싸우다가 죽게 생겼는데 그 타이밍에 만화책 달라고 베루도라가 튀어나와서 대신 맞아줌. 그리고 우리 형의 손녀잖아? 하면서 리무루의 요청대로 밀림과 놀아줌. 그 사이에 시온은 클레이만을 디지게 패고 있었고, 궁지에 몰린 클레이만이 밀림은 어딨냐고 날 도우라고 소리치는데, 밀림 뒤에서 베루도라와 함께 싸우고 있었음. 역시 최강자들의 싸움답게 사운드가 장난이 아님. 여기서 베루도라의 카메하메하(에네르기파) 지렸음. 그리고 밀림은 조종 당하는 척 한거였음.
어쩌고 저쩌고 해서 클레이만은 골로 가버리고 나머지 마왕들끼리 얘기하는데, 진짜 클레이만 없으니까 세상 쾌적해졌음. 서로 사이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그냥 마왕 동호회 느낌으로. 여러 마왕들이 나와서 재밌었음. 기이 성격 좋아보이고 간지도 나고, 레온은 나쁜놈 같았는데 막상 보니까 그렇진 않은 것 같고, 디노는 딱 봐도 쎈놈 같고, 루미너스 발렌타인은 개예쁨. 그 서방성교회와 신성교황국의 유일신 루미너스, 이름도 간지나고 고스룩에 오드아이? 이건 못 참지. 쨋든 3기가 너무 기대되는 작품. 시간 나면 라노벨이라도 읽어봐야겠음. 뒤에 분량 얼마나 남았나 나무위키 좀 봤는데.. 엄청 많았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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