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명]
수 분 간의 응원을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3&v=yBqDHU84OFU&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namu.wiki%2F&source_ve_path=MjM4NTE(한국 60초 예고편)
[소개]
한국 개봉일 : 2024.09.25
장르 : 청춘, 군상극
감독 : 포푸리카(ぽぷりか)
별점 : ★ 5.0 (역대급 명작)
( 스토리 ★★★, 작화 ★★★★, 연출 ★★★ )
요루시카 외 여러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일본의 영상 제작팀 ‘Hurray’의 Blender를 사용한 3D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2024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 선정
[줄거리]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 내가 만든 무언가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
고등학생인 아사야 카나타는 뮤비(뮤직비디오) 제작에 몰두해 있었다.
어느 날 밤, 영상의 모티브를 찾아 거리로 나간 카나타는
빗속에서 거리 공연을 하던 여성과 만났고 그녀의 노래에 충격을 받는다.
'이 노래의 뮤비를 만들고 싶다, 내가 기다려온 건 이 곡이다'
그 노랫소리와 감정을 부딪치며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카나타.
그리고 다음 날, 카나타는 교단에 선 신임 교사를 보고 놀란다.
교단에 선 오리에 유는 전날 밤, 카나타의 마음을 움직인 그 가수였다.
창작을 시작하고 그 즐거움을 양식 삼아 다음으로 나아가는 카나타와
창작을 포기하고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유.
두 사람이 만든 작품은, 서로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
'선생님 노래의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느낀점]
* 일단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아마도 개봉 한 달 전 쯤에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예고편이 나와서 보기로 했던 것 같음. 근데 이게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이라서 안 봤음. 왜냐면 우리 집 주변에 롯데시네마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유튜브 영화에 뜨면 보려고 했는데, 라프텔에 그냥 떠버려서 라프텔로 보기로 함. 근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메이플 사냥하면서 보려고 했음. 근데 딱 초반 1분 보고 이거는 뭘 하면서 볼 작품이 아니라고 판단돼서 새벽에 봤음. 리뷰는 스토리 따라가면서 썼던거 정리해서 쓰고, 마지막에 총평 겸 생각 정리 정도로 마무리 하겠음.
처음에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3D 같은데 엄청 부드럽다는 것과 무테 작화가 정말 완벽하다는 것. 이게 무슨 느낌이냐면,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무테 3D라서 그런지 3D인게 어색하지도 않고, 애초에 프레임이 어마무시한 느낌이라서 뻣뻣한 느낌도 하나도 없었음. 그리고 무테에서 느낄 수 있는 색이 주는 감성이 정말 역대급이라고 생각했음. 청춘 군상극이라는 장르에 맞게 대부분 청춘 내용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푸른 계통의 색을 사용해서 느낌을 더 살렸음. 반대로 약간 딜레마, 슬럼프 구간에서는 어두운 느낌으로 분위기를 잡아서 정말 좋았음. 보니까 '블렌더(Blender)'를 사용해서 만든 영화라는데, 이게 정말 신의 한 수인 것 같음.
주인공 '카나타'는 뮤비 제작을 하는 고등학생임. 주인공에게 뮤비란 곡에 대한 응원이자, 노래의 매력을 더 끌어내고, 세계를 확장시키며, 다른 해석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그 노래에 더 애착이나 친근감을 갖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함. 근데 같은 학교 밴드부 '나카가와 모에미'의 뮤비 의뢰를 받고 진전이 없어서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었음. 근데 비 오는 날에 길에서 버스킹을 하는 여성의 노래를 듣고, 이 가수의 뮤비를 만들고 싶다며 딜레마를 극복할 계기를 얻음. 근데 그 사람이 알고보니 남주의 학교에 새로 부임한 영어 선생님 '오리에 유우'였음.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서 선생님의 노래의 뮤비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함.
선생님 '유우'는 노래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었는데 실패한 거였음. 수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안되니까 포기하고 차선책 영어 선생님을 선택한 거였음. 근데 미련이 담아서 그만두지 못하고 음악 활동을 간간히 지속하고 있었음. 기타도 팔아버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자신의 노래를 듣고 마음이 움직인 남주 '카나타'를 만나게 된거임. 카나타는 선생님의 노래로 만든 뮤비를 보여주고 다시 한 번 뮤비 제작을 허락해달라고 호소함. 선생님은 포기하려고 했지만, 이런 기회(인연)이 생겨서 정말 마지막으로 맡겨볼까? 라는 생각으로 고민하면서 다음에 내 공연을 보러오라는 말을 남김. 그리고 거기서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감정이입도 좋고, 가사도 좋아서 오랜만에 좋았음. 그리고 여기서 마지막으로 노래를 하고 음악을 접으려고 했는데, 진심으로 뮤비를 만들어 준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제작을 승낙한다고 무대에서 말해줌.
그래서 카나타는 선생님의 노래와 무대를 연료로, 유명 아티스트가 된 선생님의 미래를 상상하며 작업에 들어감. 뮤비 제작 장면은 대충 넘길 줄 알았는데, 가사 분석부터 아이디어 스케치, 뮤비 배경 초안 제작, 모델링,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대기원근법도 찾아보고 하면서 보완함. 그리고 카메라 연출부터 캐릭터의 모션, 움직임까지 혼자 다 만드는 장면을 세세하게 연출해서 인상적이었음. 이후 완성했는데 친구 '토노'도, 선생님도 "너답게 만들었네."라는 반응을 보였음. 선생님은 "노래 제대로 들었어?"라고 계속해서 물어보다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함. 그니까 주인공이 만든 뮤비는 주인공의 뮤비지, 가수의 노래의 뮤비가 아니었던거임. 남주는 뭣도 모르고 자책하고, 선생님은 전해지지도 않는 음악을 만든 내가 재능이 없는거라고 생각하게 된 것만 같은 장면이었음.
주인공은 낙담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와중에 친구 '토노'를 만남. 주인공은 토노에게 열등감이 있었음. 원래 둘다 미술을 했던 것 같은데, 토노가 현지사상(현+지사+상)을 타버리면서 자신의 그림은 찢어버리는 회상이 나왔음. 아무튼 그래서 주인공은 토노에게 넌 재능이 있으니까 상도 탔잖아 하면서 열등감을 폭발시킴. 근데 토노는 상을 받은게 싫음.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는데 상을 받아서 기대 받아버리니까. 아무튼 토노는 그런 주인공에게 뮤비가 뭐가 문제인지 말해줌. 뮤비의 노래는 창작을 필사적으로 해오다가 더 나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나타낸 것이었다고. 토노도 그런 상황에 놓여서 노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던거임. 주인공은 뮤비를 가수의 곡의 입장에서 보고 만들어야 하는데, 본인 주관대로 해석해서 만든 게 문제가 된 거였음.
그러다가 다시 선생님을 만나고 건전 피드백을 함. 선생님은 토노가 미대를 포기한다는 말을 전해줌. 아마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았겠지. 선생님도 가사가 그런 내용이다 이걸 얘기해주면서 너는 그걸 모르겠지 이런 식으로 얘기함. 그니까 선생님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이해자'를 원했던거임.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그러면 왜 나한테 뮤비 제작을 허락했냐고 물어봄. 그러자 선생님은 대답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포기를 지지받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구원해줄 '구원자'가 나타나길 바랬던거라고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함. 암튼 이걸 보고 왜 예술가 중에서는 정신병자나 성격이상자가 많은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
아무튼 다시 슬럼프와 딜레마에 빠져버린 주인공은 밴드부 '나카가와 모에미'가 부탁했던 뮤비를 완성함. 그리고 그걸 같이 보는데 나카가와가 너가 보내줬던 뮤비 도입부를 보고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해줌. 그러자 남주는 그럼 왜 말을 안했냐고 물어보는데, 나카가와는 "그거대로 괜찮을 것 같아서.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노래의 좋은 점을 알려줄 것 같아서" 그랬다며, "네 영상은 응원이야. 그 노래의 좋은 점을 네 눈으로 직접 찾아내서 힘껏 응원해줘. 그래서 멋지다고 생각해."라고 함. 그니까 주인공 '카나타'는 '구원자' 포지션인거지. 그리고 다시 각성한 남주는 차를 타고 떠나는 선생님을 자전거로 따라감. 그러다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는데, "아니, 그래도... 아직 모르는 거겠지."라며 다시 일어나서 선생님을 쫒아감. 약간 도망치는 선생님과 포기하지 않는 열혈 남주 같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음. 작품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느낌이기도 해서.
선생님을 만나고, 선생님의 100곡을 모두 듣고 다시 뮤비를 만들고 싶다고 호소하는 카나타. 그리고 그걸 승낙하고 함께 뮤직비디오 제작과 노래 '미명'을 녹음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나오는 독백 연출이 마음을 울려서 좋았음. 완성된 뮤비도 풀버전으로 나오는데, "너의 자유야. 이 말에는 거짓은 없으니까 행진을 멈추지 말아줘."라는 가사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근데 영상 댓글에서의 평가는 별로 좋지 않았음. 하지만 카나타와 유우 두 사람은 만족을 느낌. 그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던지 하고싶은게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계속 하라는 주제가 나와서 좋았음. 최근에 봤던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2기 11화에서도 비슷한 주제가 나왔는데, 어딜가나 사실상 다 비슷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음. 그걸 어떻게 풀어내고 감동을 주느냐의 차이지.
이후에 선생님은 사직서를 내고 학교 정문에서 카나타에게 고맙다는 말들을 전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약함. 카나타에게 구원받은 유우와, 유우에게 구원받은 카나타를 보여주는 장면 같아서 좋았음. "언젠가 또 만나자. 다음엔 창작의 세계에서."라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악수하며 영화가 막을 내리는데, 이러고 끝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가 쓸데 없는 곳으로 흘러가지 않고, 오직 하나의 주제 만을 완성시키기 위해 빌드업을 했던게 좋았고, 완벽한 해피 열린 결말로 끝난거도 깔끔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끝나는게 확실히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뒤에 15분은 카나다와 토노의 중학교 시절 보이스 드라마로, 한국에서는 이걸 추가해서 개봉했었다고 하네.
작년에 봤던 청춘 군상극 음악 영화였던 <너의 색>은 굉장히 실망했었는데, 이거는 기대를 했음에도 기대 이상이었음. 진짜 음악 애니 조무사들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진짜 좋았음.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는 모두 쳐내고 오직 주제만을 위해 빌드업하고 전개하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등장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 이런거는 약간 단편 느낌으로 와바박 하고 끝내야 맛도리인데, 그걸 기가 막히게 캐치해서 잘 만든거 같음. 최소한의 등장인물 만으로 주제를 이해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게 꾸민 느낌이라 좋았음.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나도 다시 불타오르고 싶다는 것. 근데 이제는 불타오를 수 없는거 같음. 나의 창작 탱크가 터져버려서 흥미가 안생김. 이런 작품들을 보면 다시 해보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서 참 아쉬움. 나도 남주처럼 뭔가에 꽂혀서 와바박 해보고 싶긴함. 라프텔 평가에 남긴 한줄평은 "창작과 꿈의 딜레마에 빠진 이들이 서로를 구원하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고받는 과정을 수려한 작화와 연출, 음악으로 엮어낸 명작."
+ 영화 <룩 백>급은 아닌데,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점 5.0점 받을만 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줬음. 무엇보다 3D 블렌더 작화가 미쳤다고 생각함. 그래서 영화 흥행이 잘 되진 않은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거 신경쓰지 말고 계속 이런 독창적인 느낌의 작품 활동을 계속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었음. 근데 찾아보니까 이미 업계 탑급 인물이더라고?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뭔가 영화를 보면서도 요루시카 뮤비 느낌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까 진짜 요루시카 뮤비를 다수 제작한 ‘Hurray’가 제작한 영화더라고. 감독 '포푸리카' 대표 뮤비들로는 '그저 네게 맑아라', '구름과 유령', '쪽빛 제곱', '퍼레이드', '그래서 나는 음악을 그만두었다', '꽃에 망령'.. 그냥 미쳤네 아래 포트폴리오 보면 그냥 미쳤음. 진짜 스타일 카피 마려움.

+ 제작팀 ‘Hurray’도 찾아보니까 3명 밖에 없다네? 감독 겸 영상 구성 전반 담당하는 '포푸리카', 애니메이션 어시스턴트 '오하지키', 캐릭터 디자인과 2D 아트 담당 '마고츠키'. 이 영화 <수 분 간의 응원을>에서도 보니까 감독은 포푸리카, 부감독은 오하지키, 아트 디렉터는 마고츠키. 그냥 이사람들이 다해먹네. 그냥 레전드 포트폴리오를 영화로 만든 느낌임. 제작사도 3인방의 ‘Hurray’와 '100studio'. 각본은 '하나다 즛키'가 썼다는데, 이사람도 어마무시한 사람이었음. <노 게임 노 라이프> 시리즈 구성,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 각본, <울려라! 유포니엄 1, 2, 3> 시리즈 구성, <걸즈 밴드 크라이> 시리즈 구성 및 각본 등 그냥 미쳤네.. 아무튼 약간 그림 보는거 좋아하고 그러면 이 영화 한 번 쯤은 보는거 매우 추천함.
+ 뭔가 타오르기 시작했음. 이 영화만의 힘은 아니겠지만 취향에 맞는 스토리, 작화, 연출 덕분에 뭔가 하고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음. 원래 뭐 그림 같은걸 봐도 잘 그렸다에서 끝났지 그리고 싶다로 가지는 않았는데, 잠이 안 올 정도로 뭔가 끌어오르는 기분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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