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짧막 리뷰

짧막 리뷰) 원신 - 나타 마신 임무 제5장 1~5막

타신 2025. 1. 8. 01:43

 

 

 

[제목]

 

원신 - 나타 마신 임무 제5장 1~5막

 

[설명]

 

게임 <원신>의 불의 나라 "나타"의 마신 임무 제5장 1~5막 리뷰

 

[느낀점]

 

1~2막 : 1막은 나타 처음와서 메아리 아이 부족의 카치나를 만나서 도와주면서 나타 관광도 하고, 카치나가 밤 순찰자 전쟁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난한 내용이었음. 1막에서 딱히 생각나는 장면은 없고, 2막에서는 카치나가 전사했다고 해서 환혼시로 부활을 시킨다고 하는거임. 근데 당연하게도 무슨 이유에선지 부활이 안됨. 뭐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우인단 서열 1위 카피타노가 등장해서 불의 신 마비카와 1대1 맞다이를 뜨는데 개미친거임. 그리고 이래저래 하다가 밤의 신의 나라로 카치나를 구하러 갔다가 입구가 닫혀서 갇힐 뻔 했는데, 불의 신이 신의 나라 천장을 깨부수면서 등장하는데 개지림. 이후에 나타의 핵심적인 문제가 뭔지, 큰그림을 그리고 있는게 뭔지 알려주고 대충 끝남.

 

https://www.youtube.com/watch?v=ilD42DVnops

 

https://www.youtube.com/watch?v=DKLMP6QVALM

 

 

3~4막 : 나타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는 방법이, 500년 전에 영웅들이 틀어막았던 전쟁을 500년 후에 과거 영웅의 힘을 가진 후손들이 나타나서 틀어막았던 것을 완전히 끝낸다 뭐 그런 설정임. 근데 어벤져스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미래에 뭔 일이 나는지 얘기하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고 아이언맨한테 일갈했던 것처럼, 마비카도 아직 그때 영웅들이 모이지 않았는데(각성하지 못했는데), 괜히 이걸 전국민한테 깠다가 부담감에 각성 못하면 다같이 죽는거니까 존버한다 카는거임. 3~4막은 그래서 그 영웅들이 각성하는 스토리를 보여줌. 올로룬과 차스카 각성 스토리를 넣고 겸사겸사 카피타노 떡밥도 풀고 그러는 빌드업의 장이면서, 이후 각성한 영웅들이 모여서 전의를 다지고 나타 전체가 심연과 맞서 싸워서 이기는 장. 공간이 깨지면서 부서진 달이 보이는거도 레전드 떡밥.

 

https://www.youtube.com/watch?v=mMBFtSPQ2oE

 

https://www.youtube.com/watch?v=r1_upj1bJwE

 

5막 : 5막은 이제 전후 처리 과정인데, 나타의 지맥 문제와 심연에 대한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서 고대이름이 완성된 여행자와 마비카가 밤의 신의 나라에 가서 싸우는 내용임. 그동안 죽어나간 NPC들이 밤의 신의 나라에서 영혼 상태로 등장하여 여행자에게 여러 도움을 주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성화의 불꽃이 잠시 사그라든 것을 보고 실패한게 아니냐는 혼란이 있었지만, 카치나가 환혼시의 구절을 읊으면서 다시 불꽃이 타오르는 장면도 정말 인상적이었음. 그리고 그소요토스를 물리치고 마비카의 바이크를 타고 나타로 돌아와 페이몬과 포옹하는 여행자의 모습도 감동. (근데 솔직히 마비카 오토바이 너무 괴리감이 심함. 폰타인도 아니고, 나타 같은 문명 수준의 나라에서 오토바이 타고다니는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별로였음. 멋지긴 한데, 뭔가 뭔가임.)

 

이후에 오치카나타에서 마비카가 죽으려는 것(?)을 보러가는데, 여기서 죽음의 집정관 로노바가 나오는데 이게 지림. 결국 나타가 살려면 불의 신이 죽어야하는데, 카피타노가 나타나서 죽음의 집정관에게 죽음의 이지선다를 걸어버림. 나 안 죽이고 세상의 이치 지키기(세상의 이치에서 벗어난 카피타노가 살았으니까 이치를 못 지킨 것) vs 너의 불사의 저주를 받은 세상의 이치에 어긋난 나 죽이기. 그니까 이건 무조건 후자를 고를 수밖에 없는 극한의 가불기인거임. 그래서 후자 선택하고, 죽어가던 밤의 신과 불사의 저주를 가진 카피타노가 융합되며, 죽어가던 밤의 신이 불사의 저주를 버프 삼아서 안 죽게되고, 그로써 나타의 지맥이 온전해짐. 카피타노는 죽음이라는 목적을 이루고 성불함. 오치카나타 왕좌에 앉아서 생을 마감하는데..

 

오치카나타 월드임무에서 나오는 오치칸의 스토리를 보면 인간이 나타를 지배해야 한다는 그런 명목으로 불의 용왕의 성채에 잿더미 성을 세우고, 고대 용을 싹다 죽여버리는 제노사이드 정책을 실시함. 인간이 용의 진화를 위한 재료, 노예가 되지 않게하기 위해서 용과 천사 종족을 몰아냈다는 내용이 있었음. 그리고 결국에는 "운명에서 예정되어 있지 않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신이 되어야만 하는 종족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함. 이런 오치칸의 왕좌에서 생을 마감한 카피타노(인간)은 결국 밤의 "신"과 하나가 되어 운명에서 예정되어 있지 않은 미래(마비카가 죽지 않는 미래)를 만들어냄. 결론적으로 카피타노는 오치칸이 바라던 결말을 지어준 인물이라는 것. 암튼 그래서 5막은 괜찮았다 생각함.

 

https://www.youtube.com/watch?v=q8IbnrN9tUI

 

https://www.youtube.com/watch?v=NmcjXz6Ke3E

 

총평 : 솔직히 내용 전개 뻔하긴 한데, 추후 떡밥을 잘 섞어가지고 잘 만든 것 같긴 함. 특히 4막의 공간 깨지는 연출과 5막 스토리는 역시 원신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음. 근데 초반 빌드업 과정은 솔직히 지루한 사람들 꽤 많을거라고 생각함. 솔직히 빌드업 과정은 뻔하다면 뻔하기 때문에.. 그렇기에 더욱더 원신에도 스토리 스킵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붕스도 마찬가지로. 연출 관련 부분도 원신의 뽕차는 연출을 유지하고, 붕스와 젠존제에서 보여준 표정 연기나 모션 같은 발전된 부분을 역수입해와서 뒤로 갈수록 연출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음. 아무튼 이후에 나올 툴란 대화산, 잿더미 바다(?), 노드크라이, 스네즈나야 정말 기대가 됩니다^^

 

+ 여행자 더빙도 역대 마신임무 중에서는 가장 많았던 것 같아서 좋았음. 원신도 노이로제 걸리는 페이몬은 이제 그만 좀 떠들고, 여행자도 페이몬과 티키타카 좀 해줬으면 좋겠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