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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 IU(아이유) - eight(에잇)(Prod.&Feat. SUGA of BTS)

타신 2022. 6. 14. 23:14

 

[음악명]

 

IU(아이유) - eight(에잇)(Prod.&Feat. SUGA of BTS)

https://youtu.be/TgOu00Mf3kI

 

[소개]

 

발매일 : 2020.05.06

장르 : 한국 댄스/일렉트로닉, KPOP

작사 : 아이유, SUGA

작곡 : SUGA, 아이유, EL CAPITXN

편곡 : SUGA, 아이유, EL CAPITXN

아이유의 제안으로 방탄소년단의 SUGA가 프로듀싱 협업과 곡 피처링에 참여, 발매한 아이유의 디지털 싱글

 

[느낀점]

 

아이유의 스물셋, 팔레트에 이은 나이 시리즈 곡. 2020년 코로나 시대에 나온 곡으로 "나의 개인적인 정서로부터 오는 것인지 재해로 인해 함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부터 오는 것인지 혹은 둘 모두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의 스물여덟은 반복되는 무력감과 무기력함, 그리고 ‘우리’가 슬프지 않았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오렌지 섬’에 대한 그리움으로 기억될 것 같다." 라는 말처럼 그리움에 대한 곡.

 

아이유가 말한 작곡 의도는 스물여덟의 '무기력감', 앞으로 나아가려고 해도 나아가지 못하는 기분을 기록하고 싶어서 곡을 작곡했다고 함. 여기서 말하는 무력감은 코로나 시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코로나 블루)과 떠나간 소중한 사람들(종현, 설리, 구하라)과의 추억과 그리움에 따른 무기력감이라고 생각됨.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에잇을 들으면 그런 기분을 듦. 특히 "정해진 이별 따위는 없어.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나. ~ 이런 악몽이라면 영영 깨지 않을게."라는 가사에서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고 할까나?

 

그리고 에잇(8)의 모양을 보면 뫼비우스의 띠 같음. 순간은 영원할 수 없지만 좋았던 추억은 궤도 안에서 무한하게 이어진다는 느낌이 듦.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현실의 무기력함은 이어지는 선상에 있는데, 이 또한 뫼비우스의 띠로 묶여서 영원히 반복된다는 그런 생각이 듦. 정말 옛날 사진들을 보면 그땐 좋았지 하면서도 그때 이렇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딱 그런 느낌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