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리뷰) 외모지상주의

[웹툰명]
외모지상주의
[소개]
연재 기간 : 2014.11.21~
작가 : 박태준
장르 : 범죄, 액션, 스릴러, 느와르, 어반 판타지, 블랙 코미디, 피카레스크
박태준 유니버스의 첫 번째 작품
[계기]
옛날에 보다가 말았는데 좀 치는 것 같아서 보기로 함
[줄거리]
학교에서 매일 괴롭힘을 당하던 못생긴 주인공 박형석이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외모를 지닌 새로운 몸을 얻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못생기고 뚱뚱한 형석은 일진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전학을 가고 따로 자취 생활을 하게 된다. 눈물의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잠에서 깬 형석은 자신의 몸이 외적으로 완벽한 소년으로 뒤바뀌었음을 목격한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그의 시야에 들어온 건 자취방 한켠에 잠들어 있는 한 못생긴 소년. 즉 원래 자신의 몸이었다.
형석은 난데없이 두 개의 몸을 갖게 된 것이었다. 어떻게든 현실을 받아들인 형석은 몸 하나가 잠들면 다른 몸 하나가 깨어나는 식으로 두 몸을 12시간씩 교대해 쓰면서 생활하게 된다.
[느낀점]
외모지상주의는 4대 크루 이전에는 보통의 일진 학원 물이었지만, 4대 크루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이끌어 감에 따라 제목과 내용이 따로 노는 웹툰이 돼 버렸음. 그래도 보는 맛 하나는 엄청난 웹툰이라고 생각함. 뇌절도 낭만이 돼 버리는 외지주만의 특별함이 있기 때문임. 외지주 만큼 낭만 있는 연출을 가진 웹툰은 없다고 생각함.
본인이 좋게 본 부분은 일단 파워 밸런스는 맞지 않지만, 다양한 무술과 기술이 나와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파워 밸런스에 대한 부분은 낭만으로 뗌빵하는 그런 전개가 좋았음. 그래서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부분도 있음. 대사나 연출도 주옥 같고, 가끔은 사회 문제 같은 것도 살짝 첨가된 에피소드도 있어서 보기에 꽤나 좋았음.
본인의 외지주 최애 캐릭터는 진호빈, 박종건. 박종건은 다크 히어로적인 면모와 작가 공인 세계관 최강자급이기 때문에 그 포스가 좋아서 그렇고, 진호빈은 약간 개그 캐릭터였다가 힘을 숨긴 강자로 나와서 끌어오르는 맛이 있었음.
그리고 대사도 꽤 괜찮은 게 있었는데, 본인은 이게 젤 마음에 듦. 460화 일해회 1계열사 12화, 바스코와 얼라이드에게 닫힌 마음을 열고, 그들을 믿기로 하면서 장현이 일해회의 No.1과 싸우기 전에 하는 말임. "길을 잃었다면 조금은 도와줄 수 있는데, 관심 있으면 찾아와. 호스텔이 도와줄 테니까." 장현은 호스텔을 지키기 위해 일해회에 들어가 지방의 종건이 되는 등 악역을 자처하며 방황하지만, 얼라이드와 혜은이 덕분에 호스텔의 본질을 깨닫고, 호스텔 리더가 칠 법한 대사를 내뱉는게 레전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