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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타신 2024. 10. 24. 21:03

 

[영화명]
 
코마다 위스키 패밀리
 
[소개]
 
한국 개봉일 : 2024.09.05
장르 : 드라마
감독 : 요시하라 마사유키
별점 : ★ 3.5 (애매한 수작)
일본의 P.A.WORKS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최초의 단독 극장판 P.A. 직업 시리즈
 
[줄거리]

 

선대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정의 '코마다 증류소'를 물려 받은 젊은 여사장 코마다 루이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증류소를 일으키는 것과 함께, 뿔뿔이 흩어진 가족과, 재해의 영향으로 제조할 수 없게 된 '가족의 유대'라고도 하는 환상의 위스키의 부활을 목표로 한다―.


[느낀점]

줄거리에 나와있다시피 여주 코마다 루이가 경영난에 시달리는 증류소를 일으키고, 레시피가 소실된 가족의 술(위스키) 코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내용임. 그 과정에서 여러 시련이 생기지만, 처음에는 남아있는 자신과 어머니의 힘을 합쳐서, 남주 타카하시 코타로와 힘을 합쳐서, 코마다 직원들의 힘을 합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갈라선 가족인 오빠 코마다 케이와 힘을 합쳐서 코마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는 그런 내용임. 부족한 부분은 주변에서 채우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여주 코마다 루이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절반 내용.

 

나머지 절반 내용은 뉴스 사이트에 다니는 남주 타카하시 코타로. 얘는 회사를 계속 갈아타면서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있는 여주와 자신의 친구를 보면서 부러워함. 하지만 주변 인물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자신이 쓴 기사의 평이 좋자 일에 흥미가 생기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줌. 그러면서 코마다 패밀리의 코마를 부활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을 함께 모색해줌. 남주 쪽은 좋아하지 않는 일도 하다보면 좋아질 수 있다 내지는, 좋아하려고 노력을 하면 좋아질 수 있다? 그런 내용인 것 같음. 마지막으로 성공한 남주가 기자 과거의 자신과 같은 기자 후임을 데리고 부활한 코마다 증류소로 들어가는 수미상관 연출이 좋았다고 생각함.

 

흥미로운 부분은 가업을 버리고 다른 기업으로 가서 가문의 증류소를 인수하려던 여주의 오빠 케이도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것이었고, 집과 손절을 친 상황에서도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좋았음. 원래 기가 막힌 빌런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그리고 '테이스팅 노트' 라고 위스키를 마시고 느낀 맛을 자신만의 표현으로 기록하는 노트인데, 사람마다 풍경의 느낌으로 비유해서 기록하거나, 인물의 행동, 만화와 그림 등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신기했음. 전체적으로 위스키로 하나되는 치유계 드라마 애니메이션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음. 위스키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고, 그저 내용을 하나로 묶어주는 도구 정도의 느낌. 약간 비슷한 결의 애니메이션은 <데아이몬: 화과자 이야기> 라고 생각함. 이 애니가 영화가 주는 평화롭고 위기 하나 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주는게 상당히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