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리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타신 2023. 2. 15. 15:19

 

 

[영화명]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소개]

 

한국 개봉일 : 2023.02.15

장르 : 슈퍼히어로, SF,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코미디, 다크 판타지, 가족

감독 : 페이턴 리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의 첫 번째 영화이자 앤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전작 이후 5년 만의 후속작

 

[줄거리]

 

슈퍼히어로 파트너인 '스콧 랭'과 '호프 반 다인',
호프의 부모 '재닛 반 다인'과 '행크 핌',
그리고 스콧의 딸 '캐시 랭'까지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

그 곳에서 새로운 존재들과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며,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2023년 첫 번째 마블 블록버스터
2월, 무한한 우주의 정복자가 깨어난다!

 

[느낀점]

 

솔직히 앤트맨 나오는거 몰랐음. 군대 가기 직전에 와칸다 포에버 보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사실 나쁘긴 했음. 블랙팬서는 갑자기 배우가 바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 나쁜건 뭐 아쉬운거긴 하지만. 어쨌든 앤트맨3 으로 돌아와서 얘기해보자면 이터널스 다음으로 마블 영화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고 함. 마블 영화의 평가가 안좋아진 것은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들이 나오면서부터인 2021년, '블랙 위도우' 부터였음. 근데 나는 솔직히 '블랙 위도우', '샹치', '노웨이홈' 은 나쁘지 않았다고 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낄거임. '블랙 위도우' 는 아닐수도 있지만. 근데? 진짜 '이터널스', '닥터 스트레인지 2', '토르 러브 앤 썬더', '와칸다 포에버' 는 좀 맛탱이가 감. 그래서 '앤트맨 퀀텀매니아' 도 역시 맛탱이가 가있었다고 봄. 예전의 마블 영화의 위상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듦. 지금은 정 때문에 보거나, 이번에는 괜찮아졌나? 싶어서 보는 것 같음.

 

좋았던 부분은 CG가 좋았다는 거임. 양자 영역만의 기괴하고 특이한 모습을 잘 나타낸 것 같고, 약간 양자 영역 생명체들을 보면서 가오갤 생각도 나서 좋았음. 그리고 캉의 체어를 움직이는 동력 코어를 가져오려고 앤트맨이 들어간 장면이 참 기억에 남음. 앤트맨 스콧 랭들의 무한한 가능성들이 실제화 되어 개판으로 움직이다가 캐시의 목소리를 듣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진짜 앤트맨을 돕는 장면이 멋졌음. 약간' 도쿄 구울' 에서 카네키 켄의 자아들이 토우카 생각을 하면서 하나로 뭉치는 장면이 떠올라서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음. 나중에 캉의 요새에 쳐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거기 배경이 정말 장난 아니었음. 진짜 우주에 있는 미래 도시와는 묘하게 다른 양자 영역 미래 도시 느낌이라 간지났음.

 

안 좋았던 점은 일단 로키를 안봤으면 뭔 소린지 모를수도 있다는 것임. 실제로 영화 끝나고 나가는데 마블 영화 잘 안보는 사람들은 뭔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나가는 것을 봤음. 옆에서 막 설명을 해줘도 잘 못 알아듣는 모습이었음. 옛날의 마블 영화는 그냥 봐도 대충 뭔 내용인지 알 수 있었는데, 현재는 멀티버스와 시간선 이런 복잡한 요소들이 나오니까 정말 관심 있어서 찾아보고 오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든 영화가 돼버렸음. 한 마디로 마블 영화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뉴비 없는 고인물들의 영화가 된 것 같음. 그리고 샹치의 텐 링즈, 미즈 마블의 뱅글이 캉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글들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그런 것들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었음. 뭐 연관성이 있어야 말할 수 있으니까 이건 그렇다고 치고, 재닛도 계속 '가족들을 구해서 돌아가야해!', '위험해서 말 못해!' 이지랄 하다가 행크가 개미 러쉬 한 번 조지고, 캉이랑 주먹다짐 조금 하다가 끝나는게 그냥 아바타2 같음. 근데 아바타2는 CG만 보고 와도 이득인데 앤트맨3 은 잘모르겠음. 스토리까지 빼면 뭐가 남는지 모르겠음. CG가 진짜 아바타2 처럼 월등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마블 영화 수준인데.

 

정복자 캉도 존나 쎈놈처럼 엄청 띄워놓고 정작 싸울 때는 나오지도 않고, 개미 새끼들한테 러쉬 당하고 앤트맨한테 쳐맞고 물론 반격을 하긴 했지만 결국 뭐 보여준 것도 없이 사라져버린 곰보빵 같은 빌런이었음. 물론 다른 멀티버스의 캉들이 나중에 뭐 할테니까 상관 없겠지만, 앤트맨3 만 보면 그냥 빌런이 있지만 뭘 보여주는지 모르겠는 그런 영화 같음. 아바타2 의 쿼리치 대령도 인질 존나 잡고 난리를 치지만 결국 주먹다짐 조금 하다가 퇴장하는데, 진짜 아바타2고 앤트맨3고 도찐개찐 같음. 근데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아바타2가 나음. 마블은 망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