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리뷰) 목소리의 형태

타신 2022. 1. 28. 17:00

 

[영화명]

 

목소리의 형태

 

[소개]

 

한국 개봉일 : 2017.05.09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멜로

감독 : 야마다 나오코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만화가 오이마 요시토키의 만화 목소리의 형태를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줄거리]

 

스포 없이 대충따분한 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짜증난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느낀점]

 

아마 유튜브 영화에서 세일하길래 구매해서 봤던 것 같음. 그냥 아싸 여고생과 남자애 이야긴줄 알았는데, 무거운 내용이어서 처음에 좀 당황했음.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 '니시미야 쇼코'는 초등학교에 전학왔다가 집단 따돌림을 당해 특수학교로 전학을 갔고, 고등학생이 되어서 그때의 가해자였던 남주 '이시다 쇼야'와 재회하게 되는 스토리. 그래도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애니메이션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서 흥미롭게 봤음. 연출과 음악, 작화도 훌륭해서 몰입감이 더 극대화 되었달까? 영화의 색채와 음악이 정말 나를 빨아들이는 것 같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쇼코와 유즈루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의 장면인데, 1시간 29분 50초 쯤에 나오는 유즈루와 쇼코가 건물 중간에서 서서 나비를 보다가 서로 마주보는 장면이 참 뭐시깽이함. 그리고 이시다와 쇼코가 교외로 기분전환 겸 놀러가는 장면인데, 뭐랄까 장례식 후의 감정을 잘 나타낸 것 같음. 그리고 하이라이트 파트인 불꽃놀이때 쇼코가 건물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이시다가 막고 대신 떨어지는 장면인데, 여기 부분이 작화, 연출, 음악 그리고 등장인물의 대화까지 완벽한 파트였다고 생각함. 그러다가 이시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리자마자 쇼코를 찾으러 뛰어가는 장면도 대박. 둘이 다리 위에서 무릎꿇고 대화하는 장면은 진짜 영화의 하이라이트랄까?

 

+ 영화에서는 남주는 여주 이름을 '니시미야' 라고 부르는데, 쓰다보니까 쇼코라고 썼음. 짧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