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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파멸의 왕국

타신 2024. 9. 27. 18:38

 
[애니명]
 
파멸의 왕국
 
[소개]
 
방영 기간 : 2023.10.07~2023.12.23
감독 : 모토나가 케이타로
장르 : 다크 판타지, 복수
별점 : ★ 2.0 (무난한 졸작)
일본의 만화 <파멸의 왕국>을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계기]
 
만화로 볼까 했는데, 귀찮아서 애니로 한 번에 보기로 함
 
[줄거리]
 
인류에게 지혜와 안녕을 가져다준 존재 '마녀'.

하지만 리디아 제국의 기아 익스팬션은 마법을 능가하는 과학 문명을 탄생시켰고,
마녀는 진보를 방해하는 적으로 간주되었다.

이리하여 '마녀사냥'이 시작되었다. 마녀 클로에의 손에서 자란 인간 아도니스는
사랑하는 스승을 빼앗기고, 동족인 인간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절망을 양식 삼은 수라가, 살육 끝에 어떤 '구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느낀점]

그냥 평화로운 마녀 키잡물인줄 알았으나 한 순간에 다크 판타지 복수물로 전환되는 내용. 1화 시작부터 마녀에 대한 차별, 세상에 대한 분노, 자살, 공개노출(갑자기 옷 찢어버려서 어이가 없긴 함), 굴복, 공개처형, 확인사살, 참수에 능욕까지 미친 다크 판타지 밑밥깔기가 충격적이지만 좋았음. 오랜만에 다크 판타지 장르를 보니까 좋았음. 다크 판타지가 요즘은 많이 안 나오는 장르인데 오랜만에 보니까 맛있었음. 근데 보다보니까 고어를 꼭 끼워 넣어야할 것 같음. 내성 없는 사람은 비명 지르면서 볼 정도 같음. 5화 싸움 막간에는 하도 많이 죽여서 땅이 피바다가 되서 첨벙첨벙 거리면서 싸우는데 왤케 웃긴지. 뇌절이 극에 달해서 예술이 된, 어이가 없는 정도임. 이게 진짜 다크 판타지인지, 고어인지.

기술식 소환마법이라고 주인공 아도니스가 쓰는거 보니까 간지는 나는데, 뭔가 아쉬워서 뽕이 차오르지는 않음. 근데 애초에 수용소를 도시 한가운데 만들어 놓은거도 이해가 안 되고, 딱봐도 미래에 위험한 인물이 될 주인공을 안 죽이고 가둬놨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럼 작품 진행이 안되니까 그러러니 하고 보고있음. 그리고 뭐 할거같은 등장인물도 그냥 썰려나가는게 좋았음. 전체적으로 먼치킨(?) 복수물 같은 느낌이라서 괜찮게 봤음. 전체적으로 대부분 마녀가 피해자고, 인간이 가해자이자 악인 느낌으로 나와서 등장인물의 입체감 부족이 상당한 것 같음. 주인공은 마녀들의 뜻에 따라 자신의 스승 클로에를 되살리려 하지만, 마녀들이 클로에를 등쳐먹을 생각을 하고있다는 것을 알게된 후 클로에를 살리지 않음. 이후에 복수하는데 마녀들의 도움은 필요없다고 마녀도 썰어버리고, 인간들 튀어나와서 인간도 썰어버리고 그냥 스토리는 엄준식임.
 
+ 다크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전개가 빠르고 대충 찍먹한다는 느낌으로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 한 번 쯤은 볼만 한 것 같음. 근데 고어 내성이 꼭 있어야 함. 뚫리고, 잘리고, 터지고 난리도 아님. 그래도 막 엄청 잔인하다는 생각은 없는데, 19금 애니메이션에서 짧은 기간에 이정도로 많이 썰어버리는 애니는 못보지 않았나 싶음.
 
+ 라고 생각했으나, 마녀 학살 이후에 뻔하고 이상한 전개로 질질 끌다가 끝난 느낌이라서 발암물질을 원샷한 기분이 되었음. 원래 별점 3.0으로 줬는데 2.0까지는 낮춰야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