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애니 만화 웹툰 리뷰

애니 리뷰) 치하야후루

타신 2022. 2. 10. 12:30

 

[애니명]

 

치하야후루

 

[소개]

 

방영 기간 : 2011.10.05~2012.03.28

감독 : 아사카 모리오

장르 : 카루타, 순정만화

카루타부 1학년 시절만 다루고 일단 완결되었다. 원작의 전개와 달리, 과거의 이야기는 1~3화에서 액자식으로 다루는 전개를 보여 줬다. 애니메이션쪽 캐릭터 디자인이 원작과 상당히 다른 편.

 

[계기]

 

라프텔 둘러보다가 스포츠 만화라길래 종목이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뭔 카드 게임이라길래 신기해서 봄.

 

[줄거리]

 

주인공 '아야세 치하야'가 '와타야 아라타'에 의해 카루타에 빠지고, '마시마 타이치'와 함께 3인조로 카루타 대회에 나갔다가 중학교때 흩어졌는데, 카루타의 진심인 치하야는 고등학교때 카루타 동아리를 만들어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내용.

 

[느낀점]

 

본인은 운동혐오자라서 스포츠 절대 안하고 안보는 그런 타입인데, 카루타는 일본 전통 카드게임? 같은 것이라 스포츠긴 한데 e스포츠에 더 가까운 그런 느낌이었달까? '경기 카루타' 라는 게임 자체도 이해하기 쉬운 룰을 가지고 있어서 좋고, 애니메이션 1기가 거의 11년 전에 만들어진 것임에도 퀄리티가 상당하고 등장인물들도 예쁘고 잘생겨서 보기 좋음. 그리고 무엇보다 '경기 카루타' 를 박진감 있게 연출한 것이 보기 좋았음. 일본 외의 국가에서는 진짜 생소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진짜 대단한 것 같음. 그리고 청춘, 순정만화라는 그런 거에도 걸맞게 그런 요소들이 조금씩 들어가있고, 일본스러운 풍경이 잘 보여서 아주 좋았음. 이런게 진짜 '일본 애니'이지 않을까?

 

1기에서 좋았던 회차는 9화. 9화는 동아리 부원들과 개교기념일에 타이치의 집에서 합숙 연습을 하는 화인데, 치하야가 무리하게 연습을 시켜서 신입 부원이 폐사하기 직전이었음.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하고 치하야는 미안한 마음에 혼자 밤에 고민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카나데가 밤에 갑자기 치하야를 끌고 뛰쳐나감. 그리고 나간 곳에 다른 애들도 모여있었음. 치하야는 이때 사과를 하는데 다른 애들은 '너 그런 애인걸 우리가 모르는것도 아니고~' 하면서 괜찮다고 하고, 치하야의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줌. 그리고 치하야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가 눈물을 흘리는데, 캬.. 감정폭발의 순간 너무 좋음. 그리고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온 타이치가 문자를 확인하고 얼굴이 굳어지는데, 아라타에게 온 치하야 생일 축하 메세지 였음. 근데 치하야를 좋아하는 타이치는 생일날 내가 준비한 케이크가 가장 좋은 선물이었으면 하지만, 아라타의 문자를 안보여주면 다시 비겁한 놈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치하야에게 문자를 보여줌. 그리고 치하야는 오늘은 최고의 생일이다 막 그러는데, 타이치 표정이 어두운게 너무 맴찢... 타이치는 치하야를 좋아하고(love), 치하야는 아라타와 타이치를 친구로서 좋아하는(like) 느낌이라 안이뤄질 운명 같은게 너무 슬픔ㅠㅠ...

 

진심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게 진짜 대단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