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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청의 엑소시스트 시마네 일루미너티편

타신 2024. 11. 7. 11:37

 

[애니명]

청의 엑소시스트 시마네 일루미너티편
 
[소개]
 
방영 기간 : 2024.01.07~2024.03.24
감독 : 요시다 다이스케(吉田大輔)
장르 : 어반 판타지, 퇴마, 액션
별점 : ★ 3.0 (무난한 평작)
일본의 만화 <청의 엑소시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제3기.
 
[계기]
 
4기가 나왔길래 보려고 했는데, 3기도 안 봤었길래 보기로 함
 
[줄거리]

 

인간이 사는 물질계(앗시야)와 악마가 사는 허무계(게헨나).
본래 두 개의 차원은 서로 간섭조차 할 수 없었지만, 악마는 온갖 물질에 빙의해 물질계에 간섭해왔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그런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엑소시스트)가 존재했다.

교토에서 부활한 부정왕 토벌에 성공하고, 정십자 학원에서의 일상으로 돌아온 린 일행.
하지만, 정십자 기사단에는 악마와 관련된 고민 상담이 늘었고,
세계 각지에서도 이변의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린을 비롯한 후보생들은 서로 협력해
학원에서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런 가운데 맞이하게 된 정십자 학원제가 한창인 가운데,
계명결사 일루미너티의 총수인 빛의 왕 루시펠이 갑자기 나타났다.

루시펠은 정십자 기사단에 선전포고를 했다.
마신 사탄을 부활시켜 물질계(앗시야)와 허무계(게헨나)를 융화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어떤 '계획'을 위해서 이즈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느낀점]

 

2기의 내용은 결국 '교토 부정왕'을 퇴치하는 것이었고, 3기는 대충 '시마네 일루미너티' 집단과 싸우는 내용일 줄 알았음. 근데 까보니까 일루미너티의 총수는 게헤나 서열 1위, 빛의 왕 루시펠이었고, 그는 메피스토의 친형이자 적? 비스무리한 거였음. 메피스토는 사실상 본인이 게헤나의 지배자가 되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둘이 적대하고, 그 사이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밀고나가는 성장한다는 내용. 그런데 린이 성장하는 것이 메피스토의 목적이거늘.. (메피스토의 진짜 목적은 나무위키에서 본건데, 애니 1~2기에 이 내용이 나왔었는지 안나왔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근데 딱히 찾아보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냥 씀) (애초에 2기와 3기 텀이 너무 김. 방영기간에 맞춰서 봤으면 8년 간극인데, 방영기간에 안 맞춰서 본 나도 2년 반 정도의 간극임. 너무 늦게 나왔음)

 

시마 배신하는 장면이 레전드였음. 그냥 어디에나 나오는 별볼일 없는 서브 남주일 줄 알았는데, 이즈모를 멋지게 구하고 점수 좀 따는 전개로 가나 싶었는데, 뒤통수 쳐버리면서 돌변하는게 레전드. 그리고 힘숨찐이었다는 전개로 은근 간지났달까? 그리고 이즈모 납치 당할 때(3~4화), 패션이 참 좋았다고 생각함. 약간 색 조합도 괜찮고, 디자인도 괜찮아서 상당히 취향이었음. 그리고 메피스토 펠레스 캐릭터도 오랜만에 보니까 좋았음. 얘가 청의 엑소시스트의 감초라고 생각하는데, 갭모애 요소도 있는 개성 있는 디자인에, 잘 어울리는 성우의 연기, 개그 캐릭터 같으면서도 무게를 잡을 때는 간지 캐릭터로 변하는. 호의적이지만 흑막 같은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는 그런 최고의 캐릭터. 메피스토가 없었으면 이 만화가, 이 애니가 이정도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임.

 

게도인 출연 분량 좀 줄이지, 후반으로 갈수록 게도인 나올 때마다 좀 역함. 약간 <던만추 2기> 이슈타르 패밀리아의 프뤼네 자밀 생각나는 그런 느낌임. 그리고 이즈모 얘도 자꾸 혼자만의 일이라고 고집 엄청 부리면서 구하러 왔다고 해도 거부하고 가버리는게 그냥 어이가 없음. 너무 스토리 전개가 고구마임. 린 이놈도 인간형은 못 때린다고 질질 끄는거도 진짜 개답답함. 그러다가 어느 순간(9화) 깨닫고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도와달라는 이즈모와 각성해서 튀어나온 린까지, 그냥 너무 고구마로 질질 끌다가 터트리는 클리셰 전개로 가버려서 조금 아쉽달까? 그리고 게도인 권선징악에다가.. 나머지는 님이 생각하는 클리셰대로 흘러간다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