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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무삭제판)

타신 2024. 11. 30. 02:49

 

[애니명]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2
 
[소개]
 
방영 기간 : 2017.01.17~2017.03.21
감독 : 카나사키 타카오미
장르 : 이세계 전이, 판타지, 코미디
별점 : ★ 4.0 (상당한 수작)
일본의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제2기
 
[계기]
 
1기 보고 2기까지 더블로 가~
 
[줄거리]

 

사고로 목숨을 잃고 천계에 도착한 사토 카즈미. 그는 그곳에서 여신 아쿠아를 만난다. 아쿠아는 빈정거리는 태도로 카즈미에게 천계에서 원하는 것을 하나 가지고 이세계로의 환생을 권유하는데... 카즈미는 아쿠아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아쿠아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그들은 이세계에 떨어지게 되고... 모험자가 되어 이상한 모험을 계속해나간다!


[느낀점]

무삭제판으로 보긴 했는데, 뭐가 무삭제인지는 모르겠음. 막 엄청 야한 장면이 나오는건 아닌데, 그냥 가슴에 자아가 있는 듯한 연출이 있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모자이크 했을리는 없는데, 가려서 나온 검열 버전이 있는건가 싶음. 근데 굳이 알고싶지는 않음, 뭘 보더라고 결국 무삭제를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튼 댓글에서 "가슴에 자아가 있다. 지혼자 막 움직인다." 이걸 보니까, 그냥 가슴 흔들리는 장면 나올 때마다 그냥 개웃김. 뭔가 좀 비정상적으로 달려있는 느낌에다가 흔들리는게 뭔가 억지 같아서 웃김. 뭔가 감독이 "너네 이런거 좋아하잖아." 하고 막 먹이는데, 보는 사람은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이런 느낌임. '오우야'를 외쳐야하는 장면인데, 개뜬금없이 나오는게 많아서 '오우야'가 나오기도 전에 '오우쉣' 이게 나와서 그냥 개웃김.

 

그리고 코노스바 아주 높게 사는 점이 있음. 그것은 바로 독창적인 캐릭터성. 뭐 카즈마, 아쿠아, 메구밍은 말할 것도 없고, 다크니스 얘가 진짜 진국임. 생각해보면 때리면서 희열을 느끼는 새디스트 캐릭터는 광전사 캐릭터로 은근 많은데, 마조히스트 탱커 캐릭터는 생각해보면 잘 떠오르지 않음. 왜냐? 뭔가 이상하니까. 남자 마조 탱커 캐릭터가 나오면 뭔가 좀 그렇고, 여자 마조 탱커 캐릭터가 나오면 뭔가 이것도 좀 그렇잖슴. 근데 코노스바에서 기가 막히게 비볐음. 진짜 방어력에 올인한 여자 마조히스트 탱커 캐릭터. 그냥 어떤 상황이던 흥분하면서 쌉소리를 지껄이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예술임. 성우 분이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볼 수도 있음.

 

+ 캐릭터성의 끝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는 4화에서 카즈마와 다크니스가 대련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는데, 드레인 터치로 기를 빨아재끼는 카즈마가 다크니스의 무식한 힘에 못이겨 팔이 부러질거 같자 풍둔 아가리술을 조지는 장면임. 아가리술로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카즈마의 미친 언행을 돋보이게 하고, 마조히스트 끼가 발동한 다크니스는 힘을 빼면서 자신의 캐릭터성도 살리고, 카즈마의 풍둔 아가리술도 돋보이게 하는 그런 장면이 있는데. 이게 진짜 코노스바에서 캐릭터성을 말할 때 꼭 나와야하는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뭔가 1기보다는 2기가 확실히 재밌는 느낌임. 2기 5화인가? 거기서 카즈마 파티가 1기에서 졌던 빚과 누명을 벗고 자유를 찾는 장면이 기가 막히다고 생각함. 뭔가 내가 알던 코노스바를 다시 마주한 느낌이랄까. 2기를 보면서 뭔가 자꾸 익숙한데, 내가 코노스바 리뷰 영상으로 본건지, 2기를 봤던건지는 진짜 생각이 안 남. 애니가 작화나 연출, 각 화의 짜임새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4.0점 이상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뭔가 좀 그렇다고 생각함. 코미디 장르의 한계인가?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