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육화의 용사
[애니명]
육화의 용사
[소개]
방영 기간 : 2015.07.05~2015.09.20
감독 : 타카하시 타케오
장르 : 판타지, 미스터
별점 : ★ 4.0 (상당한 수작)
일본의 라이트 노벨 <육화의 용사>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계기]
그냥 라프텔 최신 업데이트순 역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있어서 봤
[줄거리]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마신’이 깨어날 때, 운명의 신은 여섯 용사를 선택해 세계를 구할 힘을 내린다.
지상 최강을 자처하는 소년 아들렛은 이들 여섯 명, ‘육화(六花)의 용사’로 뽑혀 마신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느낀점]
일단 1.5배속으로 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음. 웬만한 애니메이션들은 1.5배속으로 봐도 엄청 빠르지 않고, 오히려 답답하지 않아서 더 나은 것 같음. 마지막 화까지 본 사람으로서 배속으로 보는걸 매우 추천함. 보기 전에는 용사 모험 배틀물 같은데, 까보면 사실상 용사 파티 마피아 게임임. 과거에 한 송이 꽃의 성자가 봉인한 마신을 육화의 용사 6명이 모여서 마신을 토벌한다는 것. 그런데 6명이어야 하는 용사 파티가 7명이라 그걸 밝혀낸다는 그런 내용임. 전체적으로 남미(아즈텍, 잉카) 문명을 토대로 한 배경이며, 액션이며 배경, 작화 다 나쁘지 않음. 작화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사실상 미스터리 추리물 느낌이라서 작화는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음.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볼만 했으며, 스토리도 나름 재밌어서 원작도 찾아볼까 생각을 했었음. 하지만 완결이 안 나고, 작가 본인도 2016년에 6권을 끝으로 작품을 유기했다가, 외전 1권만 내고 탈주해버려서 그냥...
그래도 미스터리 장르에 맞춰서 각자의 입장에서 분석을 하고 가짜 용사를 찾기 위해서 전개되는 내용은 나름 재밌었음. 12화를 1권으로만 만들어서 짜임새가 좋다는 평이 딱 맞아 떨어졌달까. 스토리도 뭔가 뻔한 것 같았는데, 보다보니까 주인공 아들렛과 함께 출발한 나셰타니아가 가짜였다고 해서 충격이었음. 서술 트릭으로 진짜 용사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숨긴 것 같음. 아무튼 액션과 스토리 나쁘지 않아서 재밌게 보긴 했다는 것. 엔딩에서 기껏 가짜 용사 찾아냈는데, 가짜 용사 다시 리필해서 7명 만드는게 웃겼음. 주인공도 그냥 "몰라. 일단 출발해~" 하는게 어이없고. 솔직히 요즘 나오는 양산형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 이 작품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함.
+ 근데 이거 뭔가 비슷하지 않음? 남미 문명 배경의 작품에서 과거에 한 송이 꽃의 성자가 봉인한 마신을 후대 육화의 용사 6명이 모여 토벌한다는 내용이, 원신 나타 지역 스토리와 비슷해보였음. 원신 나타 지역도 남미 문명 모티브고, 여섯 부족에서 고대 이름을 가진 용사 6명이 모여 과거 불의 신이 봉인한 심연을 토벌한다는 것. 그리고 크게 보면 여섯 용사와 하나의 가짜 용사, 이거도 뭔가 원신의 일곱 집정관 중 한 명은 스파이다 이거 같은데 우연의 일치인지 뭔지, 신기할 따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