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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에스케이 에이트

타신 2024. 11. 9. 01:08

 

[애니명]
 
에스케이 에이트
 
[소개]
 
방영 기간 : 2021.01.10~2021.04.04
감독 : 우츠미 히로코
장르 : 스포츠, 스케이트보드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에스케이 에이트> 시리즈를 연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 1기.
 
[계기]
 
스케이트보드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은 신선한 것 같아서 보기로 함
 
[줄거리]

 

“그때 내가 분명히 봤어. 이 오키나와에 흩날리는 흰 눈을....”
스케이트보드를 무척 좋아하는 고교 2학년생, 레키가 빠져 있는 것... 그것은 ‘S’.
‘S’는 폐쇄된 광산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룰이 필요 없는 위험한 극비 레이스이다.
그 중에서도 그곳에서 진행되는 ‘비프(결투)’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었다.
레키는 캐나다에서 귀국해 전학 온 전학생 ‘란가’를 ‘S’로 권유한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본 적이 없는 란가지만, ‘S’의 열광은 아랑곳하지 않고 란가를 휩쓸어 간다.
얼굴 뒤 또다른 모습을 가진 개성 넘치는 스케이터들과 펼쳐지는 최고로 뜨거운 스케이트보드 레이스 배틀 X 무한한 가능성이 지금, 여기서 시작된다!


[느낀점]

작화, 성우, 액션 정말 모든게 괜찮은 애니메이션. 심지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데 이정도의 퀄리티라니 인정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수준임. 작품 자체도 스케이트보드를 소재로 해서 그런지 약간 힙하고 분위기도 그래피티 막 나오고 스트릿을 즐기고 하는 분위기라서 기가 막힘. 등장인물도 일상에서 등장하는 모습과 사실상 불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데스매치 'S'에서 등장하는 모습이 달라서 재밌었음. 등장인물이 많긴 하지만 서로 티키타카도 잘 되면서 분량도 적당히 나눠갖는 모습을 하고있어서 상당히 재밌게 본 것 같음. 약간 남자들의 스케이트 열정 브로맨스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임. 중간중간 일상 코미디 적인 요소들도 가지고 있어서 완성도 있는 작품임.

 

+ 나무위키를 보니까 원래 작화와 액션 연출로 유명한 우츠미 히로코 감독의 작품이라서 작화와 스케이트보드 연출이 뛰어나다는 것. 그리고 감독 본인이 스케이트보드 경험자라서 특히나 잘 만들었다고 함. 작화진도 빵빵하고, 본즈 + 교토 애니메이션 + MAPPA + 스튜디오 헤라클래스까지 그냥 여기서 작화가 망하면 대국민 사기극인 정도니까 지렸던 것 같음. 촬영감독도 유명한 사람이고, 스토리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치고 깔끔하게 기승전결이 들어가면서 캐릭터를 잘 살리고, 개그와 진지를 절묘하게 오가는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함. 나도 딱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봤는데, 모두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건 진짜 잘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라는 것 같음.

 

특이하게 작품의 주인공 레키는 원래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놈인데, 전학생 란가는 캐나다에서 스노보드를 타다가 오키나와로 전학오면서 스케이트보드를 뒤늦게 접한 인물임. 그런데 스노보드 짬밥과 재능 때문에 레키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게되고, 레키는 그런 란가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본인도 뒤쳐지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한다는 그런 내용임. 레키와 란가의 브로맨스 아닌 브로맨스가 참으로 보기 좋았고, 서로의 마음도 작품에서 잘 느껴져서 좋았음. 그리고 배틀을 했던 섀도, 미야도 배틀 이후에 친구 포지션으로 합류해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주었고, 특히 아다무 이놈이 레전드였다고 생각함. 거의 뭐 최종보스 포지션인데, 스케이트보드도 그냥 미친놈처럼 타는데 오지게 잘 탐. 특히 아다무와 란가가 처음으로 대결할 때(5화)가 미쳤다고  생각함.

 

+ 그래 이 느낌은 바로 <룩 백> 이었어. 레키는 폭풍성장하는 란가를 따라가지 못해서 스케이트보드에 현타가 왔는데, 란가는 그냥 미친듯이 일취월장을 하고있음. 란가는 강자와 타는게 두근거린다고 하지만, 레키는 두근거림을 잃어버렸음. 이런 부분이 뭔가 <룩 백> 의 후지노와 쿄모토의 관계와 비슷한 것 같음. 근데 정신이 나가버린 레키를 찾으려는 주변 인물들과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레키와 란가의 모습이 진짜 브로맨스 그 자체 같음. 밀당이 오져서 정말 감질맛 나는 그런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