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아카메가 벤다!
[애니명]
아카메가 벤다!
[소개]
방영 기간 : 2014.07.07~2014.12.15
감독 : 코바야시 토모키
장르 : 다크 판타지, 액션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만화 <아카메가 벤다!>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계기]
다크 판타지라서 담아뒀던 것 같은데, 결말 스포도 당했고 24화 짜리라서 미루다가 지금 보기로 함
[줄거리]
인간이 점차 썩어가듯이 나라도 언젠가는 멸망한다. 천 년간 번창했던 제도조차도 지금은 부패해 생지옥. 인간의 형상을 한 이매망량이 내 윗사람으로서 발호한다.
하늘이 벌하지 않는 그 악을 어둠 속에서 처리한다. 우리들 전원, 암살자다.
[느낀점]
별점을 4.5점을 주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정말 많은 작품임. 그래도 4.0점 주기는 뭐해서 4.5점 줬음. 좋았던 부분부터 말해보자면, 다양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서로 대립하여 싸우는 것이 좋았음. 혁명군 나이트레이드와 그들의 안티테제 느낌의 특수경찰 예거즈의 대립에서 각자 서사도 주고 받고, 비슷한 생각을 하기도 하며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를 이어가는 스토리가 좋았음. 근데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보니까 서사를 충분히 풀지 못해서 설정 오류가 생기는 캐릭터도 있어서 아쉬웠음. '웨이브'가 그런 느낌인데, 타츠미 안티테제 느낌인데 애가 무엇 때문에 싸우는건지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이트레이드와 싸우기 전의 과거에는 제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왜 고뇌하지 못했을까 하는 비판이 있는게 그 예시임.
제목은 <아카메가 벤다!>인데 내용 전개를 보면 거의 95%는 타츠미가 담당함. 타츠미가 나이트레이드에 들어오면서 동료와의 유대도 쌓고, 동료의 죽음을 겪고 성장하면서 제국의 맞선다는 내용이 주류임. 근데 22화에서 아카메 vs 쿠로메 자매 싸움이 일어나고, 23화에서 타츠미는 제국 대대로 내려오는 제구를 사용한 황제를 막아내다가 죽어버림. 그러자 24화에서 아카메가 튀어나와서 에스데스와 일기토를 벌이고, 에스데스를 베어버리고 황제도 동료가 처리하면서 혁명에 성공함. 23화 내내 타츠미가 스토리를 이어오다가, 아카메가 막타친 것만 같은 기분이었음. 결국 <아카메가 벤다!>는 맞긴 한데, 타츠미가 꼭 필요한 캐릭터였을까? 다크 판타지 장르라서 타츠미의 성장을 지켜봐오던 아카메가 마지막에 각성해서 처리하는 것을 노린건가?
아무튼 몰입감도 좋고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 그리고 표정을 잘 살린 것도 좋았음. 전체적인 연출이나 짜임새도 다크 판타지 장르에 맞춰서 서로 죽고 죽이는 절망감이 넘치는 모습을 잘 표현해줘서 좋았음. 하지만 몇몇 캐릭터의 애매한 활약과 뭔가 부족한 스토리텔링이 명작이라고 생각하려는 나에게 태클을 거는 것 같음. 근데 다크 판타지 장르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명작이라고 볼 수 있는 급이라고 생각함.
+ 좋았던 캐릭터는 특수경찰 예거즈의 '세류 유비키타스'. 제국 수도 경비대의 일원으로 해맑고 정의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나이트레이드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광기 진화해버림. 평소에는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여운 포니테일 인물인데, 싸울 때는 미친 사이코패스가 되면서 광전사 마냥 자신의 제구를 이용하여 몸의 파츠를 갈아끼우면서 싸우는게 스타일리쉬하면서 갭모애가 느껴져서 좋았음. 파츠 갈아끼울 때, 제구가 몸을 물면 파츠가 바뀌는데 이게 약간 <주술회전>의 '후시구로 토우지'가 목에 걸고다니는 무기고 주령 같아서 뭔가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