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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역착각의 세계 최강은 모험가가 되고 싶다~

타신 2024. 9. 29. 21:02

 

[애니명]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역착각의 세계 최강은 모험가가 되고 싶다~
 
[소개]
 
방영 기간 : 2024.07.05~2024.09.20
감독 : 후쿠야마 마사루(福山 大)
장르 : 판타지, 착각, 개그
별점 : ★ 4.0 (상당한 수작)
일본의 라이트 노벨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역착각의 세계 최강은 모험가가 되고 싶다~>를 원작으로 하는 TV 애니메이션
 
[계기]
 
뭔가 이상한 용사물 같아서 보기로 함
 
[줄거리]

 

세계를 여행하고, 괴물과 싸우고, 사람들을 구한다.
그런 모험가를 동경하던 소년 노르에게,
'모든 면에 있어서 일체 재능이 없다'라는 잔혹한 판정이 내려졌다.

그래도 재능이 없다면, 누구보다도 노력하면 된다!
몸에 익힌 최약 스킬인, 공격을 튕겨내는
[패리]를 십수 년 동안 한결같이 갈고닦아,
마침내 천 자루의 검을 튕겨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나도 최약 스킬만으로는 모험가가 될 수 없었고,
노르는 어느새 세계 최강 클래스의 힘을 손에 넣었는데도
그걸 자각하지 못한 채 도시의 잡일을 처리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물에게 습격당하고 있었던 왕녀 린을 우연히 구한 것을 계기로,
노르의 운명의 톱니바퀴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돌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겸허한 무자각 최강남이 갈고닦아 온
최약급 스킬 '패리'로 강자들을 쓰러뜨려 나가는 이야기.


[느낀점]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을 잃고, 아버지가 해줬던 사람들을 돕는 모험가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한 주인공 노르. 하지만 여섯 계통의 모든 직업 훈련소에서 석달씩 수련을 하고도 [패리]와 기초 중의 기초 마법 하나씩만 얻게되어 가장 낮다는 E등급 모험가도 되지 못했음. 하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수 년동안 계속 노력을 해온 결과 기본 스킬이 강화되긴 했지만, 다른 능력은 발현되지 않아 낙담하려는 찰나 F등급 모험가(마을 내 잡무만 가능하고, 외부로 토벌을 나가는건 불가능)한 아무도 모르는 등급이 있다는 길드 마스터의 말에 그거라도 좋으니 하겠다는 주인공. 그리고 F등급 마을 잡무를 하면서 사람들을 돕는 모험가는 되었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단련을 계속함. 이렇게 계속 나아가긴 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챙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기 좋았음.

 

이후에 나라의 왕녀 린네부르크를 미노타우루스로부터 구해내고, 모든 계통을 숙달한 린이 노르를 찾아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는데, 노르는 자신은 누구를 가르칠 수준이 아니라고 어필함. 하지만 린은 기본 마법임에도 끝없이 단련하여 거의 무슨 컨셉충 고인물이 된 노르를 동경하며 서로 상부상조 하자는 느낌으로 제자로 들어감. 그리고 뭐 이것저것 하는데 설정이 재밌고 가볍지만 나름 괜찮은 스토리로 괜찮게 본 것 같음. 특히 착각물이라고 하는 장르를 처음 접했는데, 이게 주인공이 빡대가리라서 뭔가 착각하고 그런데서 오는 괴리감, 백치미 같은게 개그가 되는 그런 느낌임. 그래서 처음봐서 그런지 나름 신선했음. 빡대가리, 지능미달, 애는 착해요 주인공이라서 신기했음.

 

이외에 좋았던 점으로는 등장인물의 캐릭터 디자인이 나름 괜찮게 되었다? 주인공 노르는 애는 착해요 타입의 능지박살 주인공이라서 재밌는데, 그렇다고 능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약간 컨셉충 고인물 은둔 고수 느낌? 메이플로 따지면 달팽이 던지기를 999렙 찍어서 날라다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여주 린도 천재 캐릭터지만 노력형 주인공을 동경하는, 약간 영화 <룩 백>의 쿄모토 같은 느낌. 그리고 린의 호위인 이네스 (아버지가 가끔 말하던 노르를 만나고 시기질투 하는 모습을 보여줌), 오빠이자 왕자인 레인 (뭔가 흑막 같이 생겼는데 엄청 일 잘하는 왕자 느낌), 이네스의 동료 길버트 (자신이 천재라고 생각하고 강자와의 대결을 즐기는데, 노르를 만나고 자신이 범부라는 것을 깨달음) 등 여러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어디서 본 것 같지만 누군지는 생각이 안 나는 묘한 경계선에 있어서 내적 친밀감이 있어서 좋았고, 나름의 입체적인 성격도 가지고 있어서 좋았음.

 

+ 누가 불량식품 같다고 하는게 개웃김. 끊고싶은데 계속 찾게되는 불량식품 같은 그런 애니인 것 같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나아간 주인공이 보상을 받는 자수성가 스토리로 별점 3.5에서 4.0으로 상향 조정. 약간 웹툰 <더 복서>의 노력형 캐릭터 다케다 유토 같은 느낌임. 다케다 유토는 운동신경이 없어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사할 수 없었는데, 오직 노력만으로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을 차지한 인물임. 이것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 노르 또한 여섯 계통에서 모두 뛰어난 자질을 지녔지만 스킬 운이 없어서 뚜렷한 뭔가가 되기 힘들었음. 하지만 그것을 자신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단련하여 그 어떤 사람에도 뒤쳐지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됨. 이런 점이 조금 비슷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