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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치하야후루

타신 2022. 2. 15. 14:36


[만화명]

치하야후루

[소개]

연재 기간 : 2008~2023
작가 : 스에츠구 유키
장르 : 카루타, 순정만화
일본 전통의 카드패 카루타를 사용한 게임 '경기 카루타'를 주요 소재로 삼은 순정만화

[계기]

애니 1, 2, 3기를 보고 원작까지 보기로 했음.

[줄거리]

초등학교 6학년인 치하야가 만난 소년은 후쿠이 현에서 온 전학생 아라타. 어른스럽고 말이 없는 아라타였지만, 그에게는 의외의 특기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백인일수 경기 카루타. 치하야는 누구보다도 빨리, 누구보다도 열심히 카드를 쳐내는 아라타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아라타가 주목한 것은 치하야의 뛰어난 ‘재능’이었다-. 거기에 같은 반의 타이치까지 가세해, 세 명의 소년소녀는 카루타의 매력에 빠져드는데….

언제나 함께일 거라는 치하야의 기대와는 달리, 셋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각자의 길에 따라 이별을 하게 되고, 시간은 흘러 고교생이 된다. 과연 그들이 맞이하는 미래는?


[느낀점]

치하야후루 애니메이션 3기까지 보고 27~28권부터 보라고 하던데, 그냥 귀찮아서 28권부터 봤음. 애니는 속도감 표현이 되는데 만화에서는 그게 '안 되지 않을까?' 생각했음. 하지만 원작도 속도감 표현이 괜찮았음. 그리고 원작 작화도 확실히 순정만화 답게 정말 수려함. 스포츠물인데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스포츠는 아니라서 재밌었음.
 
 
 
28권 : 애니메이션 3기 마지막을 보면 타이치가 카루타를 그만두는데, 그런 미즈사와 카루타부는 혼란에 빠진 고교 선수권을 치루려고 하고 있음. 그리고 치하야도 그런 부의 환경 뿐만 아니라 타이치의 고백 때문에 두 배로 혼란스러운 상태였음. 하지만 마음을 다 잡고 미즈사와 카루타부 만의 목표를 정해서 화이팅 하는 장면이 정말 멋졌음. 이게 청춘이고 스포츠지. 그리고 타이치 없는 카루타부의 경기를 구경 온 타이치 엄마를 보고 헤롱이(히로)가 타이치에게 알려주는 모습도 정말 찡했음. 타이치의 엄마는 카루타를 별로 쓸모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보러 왔다는 것 자체가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니까.
 

29권 : 결국 고교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자지한 히로가 치하야에게 이런 말을 했었음, '너는 자기보다 강한 사람밖에 안 보잖아'. 하지만 우승한 후, 치하야에게 의미를 바로잡기 위해 함께 대화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음. 치하야는 늘 강하고 고독한 녀석들(시노부, 아라타)의 곁에 있어주려고 했으니까 매정하지도 틀리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장면이 감동적이었음. 그리고 치하야가 히로를 껴안으면서 우승 축하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진짜 감동이고 청춘이고 스포츠였음.
 

30권 : 전국 대회에 들어가기 전, 미야우치 선생님이 머리띠를 만들어와서 착용하는 장면이 감동이었음. 그리고 후지사키 고교의 사쿠라자와 선생님이 이노쿠마의 출산 소식을 1연차로 듣고, 이노쿠마가 사쿠라자와 씨의 이름을 아이에게 주는게 꿈이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2연타로 감동하고, 미즈사와 고교의 타마루 미도리가 부모님이 사쿠라자와 씨의 팬이라 본인의 이름을 사쿠라자와 선생님께 땄다고 와서 말하는데, 여기서 3연차로 감동 스택 터져서 우는 사쿠라자와 선생님이 감동적이었음. 자신이 이렇게 존경받는 사람이란 것을 한 번에 파바박 알게 됐기에. 그렇게 시작된 전국대회 4강에서 미즈사와(치하야) vs 후지사키, 후지오카 동고(아라타) vs 호쿠오의 단체전 장면이 진짜 청춘 스포츠물 같아서 좋았음. 사실상 주인공 치하야와 아라타가 이렇게 같은 구도로 보이는 것이 좋았음.
 
 

31권 : 결국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미즈사와와 후지오카 동고는 3위 결정전에서 만나게 됨. 그래서 치하야아라타 또한 서로 마주하게 되는데, 이게 31권의 핵심적인 내용임. 그런데 이 자리에는 타이치가 없었음. 타이치는 스오 명인이 출연하는 방송 녹화에 따라 갔었는데,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가 엄마가 전국대회 나간줄 알고 오우미 신궁에 왔다고 하는 말에 놀라고, 아라타와 치하야가 붙는다는 말을 듣고 바로 오우미 신궁으로 달려감. 사실상 치하야후루의 주인공은 치하야와 아라타임. 치하야가 카루타를 접한 것도 아라타 덕분이고, 치하야의 첫 카루타를 본 사람도 아라타이기 때문임. 타이치는 그런 모습을 질투하면서 둘 사이에 낀 그런 모양새였는데, 여기서도 둘 사이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그런 느낌이 묘하게 아련했음. 어쨌든 3위 결정전에서 진심모드 치하야와 아라타가 겨루는데 정말 역대급 장면임. 속도감이 제대로 느껴지는 작화가 어마어마한 몰입감을 주고, 5승을 거두고 3위를 확정짓는 미즈사와도 정말 멋졌음.
 
 

32권 : 경기가 끝나도 도착해버린 타이치에게 아라타는 화를 내는데, 치하야는 울면서 미야우치 선생님이 만들어주신 타이치의 머리띠를 목에 걸어주고, 늦었다고 끝나버렸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슬펐음. 힘들게 아라타와 마주하기까지 했는데 타이치만 이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 치하야에게는 슬픈 일, 아라타에게는 화가 날 일이었다는 것. 그리고 카루타 부원들도 함께 우는 장면이 너무 슬펐음. 그리고나서 아라타가 치하야한테 졌다는 말을 들은 시노부는 개인전에서 치하야와 붙게 되느데, 시노부가 어깨끈을 혼자 묶는데 잘 안되니까 치하야가 도와줌. 그리고 치하야는 내가 준 어깨끈 왜 써주냐고 물어보니까, 캐릭터 레어템으로 만든 거 아니까라고 답 하는거 보고, 은근 캐미가 맞아서 너무 좋았음. 이후에 퀸전에서 다시 붙자고 둘이 약속하는 장면도 너무 좋았는데, 정말 라이벌 느낌, 서로가 서로를 배우면서 성장하는 그런 청춘이었음.
 
 

33권 : 개인전 결승아라타시노부인데, 아라타도 단체전에서 치하야에게 지고나서, 부족해진 자신의 카루타를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멋졌음. 시노부도 그런 모습을 보고 약간 불안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줬음. 그리고 스미레와 카나데가 우승한 것도 진짜 멋졌고, 책상이 카나데한테 우승하고 고백하려 했는데, 우승 못해서 고백을 안 하려고 하니까 고기만두가 선수쳐서 거짓 고백하는데, 책상이 눈치는 있어가지고 거기서 입 막아버리고 자기가 고백하는데 사이다였음. 그리고 모습을 본 치하야는 아라타가 했던 고백을 떠올리고, 아라타한테 달려가서 카루타도 더 강해지고 싶고, 시노부한테도 이기고 싶고, 세계 제일도 되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아라타는 '지금이 아니어도 되니까'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게 낭만 있는 청춘 스포츠물 그 자체 였음. 이런 장면을 보고 시노부도 바뀌려고 하는게 또 별미.
 
 

34권 : 미즈사와 고교 3학년들은 수험생이 돼서 다들 카루타를 접게 되었는데, 치하야성적(꿈, 학교 선생님이 되어 미야우치 선생님처럼 고문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것)과 카루타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함. 치하야의 엄마도 카루타만 있으면 괜찮다고 했었지만, 사실상 카루타로는 사는데 도움이 되는게 없으니까 공부를 하는게 좋겠다고 함. 그래도 찝찝함이 남아있던 치하야는 타이치 덕분에 해답을 얻고 둘다 가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함. 그리고 치하야는 카루타를 위해 스오 명인이 가지고 있는 낭독자 파일을 받고 싶어서 갔다가 쫒겨남. 근데 스도가 USB 복사해서 치하야에게 들고 와주지만, 치하야는 "스도 오빠가 아무리 성격이 나쁘다고 해도, 비겁한 짓을 해선 안 돼요." 라며 진지한 얼굴로 비겁한 짓은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보여주는게 멋졌음. 그리고 이런저런 일이 있고, 스오 명인이 치하야한테 동일본 예선 잘하라고 응원해주는 모습이 멋졌는데, '시노부와 함께 후지산 봉우리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하는데 역시 명인의 품격이 느껴져서 멋지기도 하면서 섬뜩했음. 치하야 같은 사람을 꺾어버리고 싶어하던 스오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변한 느낌이라 지렸음.
 
 

35~38권 : 동일본 대표 선발전에 타이치가 등장해서 악역을 자처하는 그런 모습이 멋졌고, X축과 Y축만 존재하는 카루타에서 카드가 떠오르는 Z축이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밑밥을 깔면서 진 개방 치하야 나오는 장면이 멋졌음. 그리고 타이치를 좋아하는 스미레가 타이치 어머니와 같이 카페에 가서 타이치에 대해서 얘기하는 장면도 감동이었음(35권). 동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위기에 빠진 타이치와 치하야를 각성시키기 위해, 아라타가 서일본 대표가 되었다는 말을 알리려고 노력하는데, 이걸 들은 두 주인공이 각성해서 이기는 부분이 진짜 간지였음. 치하야, 아라타, 타이치는 서로 상승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동이 있음. 그런 각성 치하야는 극한까지 끌어올린 집중력으로 상대 리온한테서 떨어지는 머리카락까지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후에도 1 대 6 상황을 역전해서 이기는게 개멋졌음. 그렇게 둘다 동일본 대표가 되고, 타이치도 기모노를 지으러 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정말 감동임(36~37권). 동서 도전자 결정전에서 타이치, 아라타, 치하야 셋이 모이는 장면이 진짜 감동이었고, 같은 동호회의 모모 씨를 응원하기 위해 혼자 도쿄에 온 시노부도 너무 좋았음. 타이치와 아라타가 진심으로 싸우려고 시동거는 부분도 멋지고, 페이스가 말려가는 치하야한테 경각심을 주려고 무서운 얼굴로 날아간 카드를 주워다주는 참 스승 하라다 선생님의 모습도 진짜 간지였음(38권).
 
 

39권 : 치하야, 아라타, 타이치를 보면서 '오늘이 끝나면, 세 사람은, 두 사람과 한 사람이 된다. 셋이 함께 나아갈 수는 없어.' 라고 말하며 지켜보는 하라다 선생님의 모습이 짠했음. 사실상 셋 다 자기 제자니까 안타까운 느낌. 그리고 퀸전 도전자가 된 치하야가 승리 후 대회장을 나와서 시노부와 마주보고 살포시 웃는 장면이 뭔가 뿌듯한 마음과 '나 왔어' 하는 느낌이라 멋졌음. 그리고 명인전 도전자 결정전은 1 대 1이 되고, 치하야는 어느때와 같이 잠들었는데 시노부의 무릎 위에서 잠든 것이 묘했음. 뭔가 카루타의 신(시노부)에게 보살핌 받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리고 결정전에서 마시마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로 치하야를 밖으로 뺀게 아닌가 싶었음. 치하야가 없으면 강해지는게 마시마니까. 그리고 타이치가 1 대 1 상황에서 아라타에게 웃으면서 '셋이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점은 여기 아닐까?' 라고 말하는 장면이 슬프고 아름다웠음.
 
 

40~41권 : 시노부가 3판 2선승제 였던 퀸전도 명인전처럼 5판 3선승제로 하자고 치하야한테 부탁할 때의 장면이 기억에 남았음. 그리고 치하야시노부가 손을 잡는 순간, 치하야는 시노부가 있는 곳은 스오 명인이 말한 아름다운 후지산 봉우리가 아니라, 꽃도 풀도 없는 황무지라고 느끼는데 그런 장면이 기억에 남았음. 그렇게 결국 명인 도전자는 아라타가 되고, 아라타는 타이치에게 '내가 축구를 했어도 되는데, 타이치는 해본 적도 없는 카루타를 해줬다' 라며, '카루타를 같이 해줘서 고맙다' 고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 계속 있었던 치하야를 두고 둘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문제들을 싹 다 날려주는 그런 역할을 해줘서 초초초감동했음. 그리고 스오 명인이 손가락으로 아라타를 가리키고 떠나는 장면도 명인다운 임팩트가 있어서 기억에 남았음. 이후에도 퀸전과 명인전을 위해 다들 노력하는 장면이 멋졌음. 치하야는 시노부와 손을 잡았을 때 본 풍경을 되내이며, 그림 카루타를 시노부의 배열로 놓으면서 시노부를 이해하고 혼자두지 않겠다고 하는 부분도 정말 간지.
 
 

42권 : 퀸전과 명인전의 프롤로그와 같은 부분인데, 초반에 카나데치하야에게 낭독자 녹음 파일을 이어폰 없이 어떻게 듣냐고 물어보는데, 가방에 폰을 꽂고 최소 음량으로 맞추면 나만 들린다고 하며 어나더 레벨의 청력을 보여주는 치하야가 개간지였음. 퀸전이 진행되는 곳에 왔는데, 다른 스케줄을 간 언니의 캐리어와 자신의 캐리어가 바뀐 것을 알아차린 치하야가 개당황해서 파국이구나 싶었는데, 그 바쁜 언니가 직접 가져다 주겠다고 하는 장면 보니까 감동이었음. 그렇게 나름 진정한 치하야가 참배를 할 때 타이치의 잔상을 보는데, 지금까지 카루타를 하면서 함께 했던 모두가 자리에는 없지라도 '모두의 전부를 내게 채웠어' 라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간지였고 진짜 치하야후루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구나 생각했음.
 
 

43권 : 퀀전과 명인전이 시작하는데, 퀸전이 처음인 치하야는 당연히도 긴장을 하게 되고, 자신의 흐름도 퀸(시노부)에게 계속 뺏기게 됨. 그리고 시노부는 마음 속으로 치하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함. "적도 친구도, 내게는 없어. 나는 혼자서, 어디까지든 어디까지든, 강해질거야." 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퀸전이 진행되는 동안 시노부가 운영하는 유튜브를 관리하는 친구들이 열심히 시노부를 홍보하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했음. 본인만 모르는 친구의 존재, 이게 정말 묘한 부분이었음.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그래도 우리라고, 멋대로 생각하는 정도는 허락해주지' 라고 말하는 시노부는 역시 간지나는 4차원 캐릭터. 퀸전이 진행되는 날 내린 폭설 때문에 사람들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모두 도착함. 스오 명인 고모, 하라다 센세, 치하야 누나 치토세, 치하야 가족들 등. 치하야 아빠가 둘의 가방을 헷갈린 이유를 알고보니, 운송장이 섞여서 가방을 열어서 확인하는데 치하야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대디베어가 있길래 치하야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중학교때 치하야가 언니를 위해 만들어 줬던 대디베어 부적이었던거임. 치토세는 차가워보이지만 동생 생각하는 츤데레 였다는게 좋았음. 그리고 뒤에서 나오는 다큐멘터리 감독님도 '밀착취재를 하다 보면 찍히게 되죠. 도망치지 않는 사람 주위에 반드시 있는 도와주고 받쳐 주는 사람들이' 이런 말이 시노부의 유튜브 친구들, 치하야의 친구들, 치하야의 가족들, 선생님 등을 비춰주는 말 같아서 감동적이었음.
 
 

44권 : 치하야는 긴장해서 1경기는 시노부에게 내주고, 2경기부터 진지한 마음으로 경기를 진행함. 44권은 치하야와 시노부의 2경기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풀어내고 있는데, 치하야가 드디어 그렇게 원하던 시노부와 같은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시노부를 상대로 자신의 흐름을 타고, 속도도 우세하게 되고, 심지어 철벽 같던 시노부가 실수로 손짚기를 하게 만들기도 할 정도임. 치하야가 시노부를 3장 차이까지 따라 잡았지만, 마지막 카드는 시노부가 가뿐하게 가져가며 2경기 역시 시노부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음. 그리고 치하야는 밖에 뛰쳐 나가는데, 여기서 이제 타이치를 만나고 진 각성 치하야 모드에 들어가서 패패승승승 하는건가 생각했음.
 
 

45권 : 전체적으로 퀸전과 명인전을 돌아보면, 치하야시노부 상대로 2패, 아라타스오 상대로 2승을 거둬서 서로 희비가 교차되는 모습을 보여줬음. 아라타는 44권에서 뛰쳐 나갔던 치하야를 업고 들어오며, 그때의 미즈사와 고교 카루타부를 기억하라고 하며, 시노부의 씨름판에 말려들지 말고 너만의 씨름판에서 싸우라고 함. 그렇게 3경기에 들어가는데, 낭독자가 평소에 보이지 않던 쿠즈류 였음.의 스토리가 나옴. 쿠즈류는 늘 응원해주는 남편 덕분에 카루타도 계속하고 낭독자까지 했음. 하지만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이후에 치매에 걸리면서 남편의 간병을 하느라 카루타 낭독도 10년 동안이나 그만 뒀음.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다시 깨달음을 얻고 낭독자로 일어섰기에 10년 간 본 적 없는 낭독자라 시노부와 아라타는 당황스러워 했음. 아무튼 치하야는 아라타 덕분에 승리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침착해졌음. 그래서 정말 시노부와 같은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 앞에서 말했다시피 쿠즈류 낭독자는 익숙하지 않아서 시노부와 아라타는 당황하였지만, 치하야와 스오에게는 쿠즈류 낭독자의 녹음본이 있었기에 낭독자의 발음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1, 2경기와는 다른 파괴력을 보여주기 시작했음. 스오 명인은 눈이 잘 안 보이다보니 은퇴하려고 설렁설렁 하고 있었는데, 소중한 가족인 고모가 보러온 것을 알고,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카드가 잘 보이도록 안 쪽으로 모으는 등의 행동을 하며 불타오르기 시작함. 그리고 치하야는 쿠즈류의 낭독에서 2연패의 아픔을 딛고 승리를 쟁취함. 그리고 이외에 타이치와 치토세의 대화 내용도 나름 멋있었음. 타이치는 치토세에게 치하야 경기를 보러가라고 하는데, 치토세는 역으로 도망치는건 네가 아니냐고 묻는게 정곡이었음.

46권 : 쉬어가는 타임. 치하야가 시노부를 이겨서 2승만 하면 되는 상황이고, 아라타는 1승만 남겨둔 상황임. 치하야는 '퀸에게 이기겠어' 라는 목표를 이루고 퀸이 되기 까지 2승만을 남겨두는데 상당히 멋지고 낭만적임.

47권 :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각성하거나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시노부는 주춤하고 치하야는 마시마가 온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카드를 정중앙에 배치하며 퀸을 상대로 자유로운 전투 방식까지 얻어냄. 반면에 퀸은 카드와의 유대가 조금 흔들려 주춤했음. 반대로 아라타 쪽은 타이치를 보고 질투심을 느끼고 결국 이 자리에 서는건 나다라며 스퍼트를 올리지만 쿄코의 낭독 앞에서는 최강으로 기억되고 싶다스오는 각성하며 승리를 거머쥠. 그렇데 둘다 2 대 2 초접전이 돼버림.

48권 : 저마다의 부족한 부분을 모두 채워넣는 각성의 5세트가 시작됨. 치하야는 청각 각성, 시노부는 여유 각성, 아라타는 마음 각성, 스오는 욕망 각성 이런 느낌으로 개인적으로는 스오가 머리까지 자르면서 경기에 임하는게 지렸음. 그리고 치하야의 "바꾸는게 좋다고 생각되면, 용기를 내서 해버리자. 앞으로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이 말이 공감되고 좋았음.

49권: 아라타의 질문에 화?가 난 스오는 더욱 진지하게 카루타에 매달림. 그러면서 시력 상실로 본인은 아쉬워하며 이 순간을 눈에 담으며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주변 인물은 그런 스오가 더 카루타를 즐겼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함. 승리에 집착하던 시노부는 카루타를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아가며 카드가 친구다 라는 외로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치하야와 함께하는 이 순간을 인정하게됨. 이게 진짜 미쳤다.. 내가 틀렸고 이게 맞는거구나 인정하게되는 캬.. 그리고 동시에 잡아서 카드가 부러지는 장면은 거의 패왕색 패기의 충돌로 하늘이 갈라지는 그런 감동.. 치하야후루를 드디어 잡아낸 아라타와 치하야.. 이건 진짜로..

50권: 마지막화를 기념하여 치하야후루의 1기 EP 세토 아사미의 그리고 지금(そしていま)을 들으며 마지막을 마주함.

명인이 된 아라타는 고향과 할아버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가족과 전통에 대한 인터뷰를 마치고, 패자 스오네 가족은 상반되게 유전으로 인해 스오의 미래를 망쳤다는 슬픔에 초상집 분위기였지만, 스오의 진심 고백으로 서로 이어져있다는 것을 확인함.

패자 시노부는 혼자였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할머니에게 패배의 설움을 표출하고, 할머니 또한 누구보다 시노부를 아끼고 있었다는 것, 시노부는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줌.

치하야는 잠들어서 인터뷰는 그냥 넘어갔지만, 타이치가 퀸 치하야와 명인 아라타의 모습을 보고, 다음엔 내가 너에게 도전할테니까 라며 도전장을 내밀며, 치하야후루의 시작과 수미상관을 이루는 주인공 삼인방의 결합을 보여주며 깔끔하게 마무리함. 이거지..

타이치는 도쿄대 지망을 포기하고, 교토대를 넣었는데 카루타 대회가 열리는 오미 신궁이 교토 근방에 있기 때문인.. 그리고 졸업식날 치하야에게 하는 대사가 "우리한테는 카루타가 있으니까 다시 만날 수 있어." 타이치 너는 진짜.. 성공한 패배자 히로인이야.. 라고 생각하고 여름이었다 하려는데, 시발 치하야가 고백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라타는 18살 장거리 연애? 잘되나보자. 나는 28살의 치하야를 노리겠다 라며 큰그림을 그리는 아라타도 참..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후일담까지 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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