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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사카모토 데이즈

타신 2024. 8. 27. 18:57

 

[만화명]
 
사카모토 데이즈
 
[소개]
 
연재 기간 : 2022.11.~
작가 : 스즈키 유우토
장르 : 액션, 배틀, 코미디, 소년만화
별점 : ★ 4.0 (상당한 수작)
<점프GIGA> 2020 WINTER에서 단편으로 게재됐었던

SAKAMOTO-사카모토-라는 작품을 재구성하여 정식 연재
 
[계기]
 
군대에서 봤었는데 리뷰를 안 써서 쓰기로 함
 
[줄거리]

 

전설의 킬러라 칭송받던 남자는 은퇴하고... 살이 쪘다-?!
초 난관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솔리드 코미디 액션!!

푸근한 풍채의 동네 상점 주인 사카모토 타로.
그의 정체는 모든 악당이 두려워함과 동시에 동경했던 전직 전설의 살인청부업자였다!
위협과 위기로부터 가정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사카모토의 나날들.
지켜야 할 것이 있기에 강해진다!
배틀과 코미디가 뒤섞인 새로운 액션 활극이 시작된다!!


[느낀점]

좀 옛날에 봐서 줄거리가 생각이 잘 안 나는 것을 감안하고 스토리 외적인 부분을 놓고 쓰겠음. 스토리는 대충 은퇴한 전설의 킬러가 살이 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쩌고 하는 내용이었음. 그러다가 나중에는 X(슬러)라는 반(反)살연(살인청부업자 연맹) 집단이 나와서, 살연측(ORDER)과 싸우는 그런 내용. 그리고 부가적인 설정들이 있는데, 이게 살인청부업자(킬러)들의 세계를 모티브로 해서 상당히 매력적이고 보는 맛이 있음.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전투 방식도 독특한 경우가 많아서 보는 맛이 있음. 예를 들어, 사카모토는 보이는거 아무거나 집어서 싸우고, 신은 독심술을 이용한 위치추적, 루는 취권, 헤이스케는 앵무새와 도탄 스나이퍼. 이런 식으로 새로운 맛이라서 보는 맛이 있음. 작가가 시원한 액션 구도, 짧고 빠른 전투가 타다닥 나오는 느낌 표현을 잘해서 이것 또한 맛도리임.

 

작품의 분위기 또한 초반에는 옴니버스 구성으로 가지만, 어느 챕터부터는 본격적인 진도를 빼기 시작함. 살찐 사카모토와 더블 주인공 신의 티키타카로 유쾌한 일상 코미디 느낌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범죄 느와르배틀이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가 특징임. 보면 이게 소년만화인가? 싶은 느낌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너무 살생만 하는건 또 아니라서 소년만화로 쳐줄 수 있을 것 같음. 주인공 사카모토는 아내의 약속으로 불살을 지향하는 선역으로 나오는지라, 나중이 기대가 되는 캐릭터임.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을 때"가 안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어떻게 할 것인지가 너무 궁금한 부분.

 

좋았던 부분은 아사쿠라 신의 초능력 독심술 관련 부분인데, 보통의 독심술은 마음을 읽고 감정을 변화시키는 그런 느낌이잖슴? 근데 얘는 그거도 그거지만, 높은 전봇대 위에 올라가서 독심술로 적의 기척을 느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사카모토에게 브리핑을 해주기도 하는데 상당히 신선한 능력 사용법이었음. 그러다 각성 장면에서는 견문색 각성 마냥 미래예지를 하고, 상대의 뇌에 간섭해 움직임을 멈추게 하기도 함. (근데 이럼 독심술이 아니지 않나? 아무튼 멋지니까 한잔해~) 그리고 취권의 루 샤오탕이 머리를 풀어해치고 마피아 보스 상태에 돌입하는거도 갭모애 지리고, 마시오 헤이스케는 앵무새 피스케를 관측반으로 쓰면서 도탄을 이용하는 스나이퍼로 시가전의 맛을 기가 막히게 보여줘서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