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리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만화명]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소개]
연재 기간 : 2014.07.07~2024.08.05
작가 : 호리코시 코헤이
장르 : 학원 배틀, 히어로, 현대 이능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소년점프 2014년 32호 주간 연재를 시작으로 출판된 만화
[계기]
유명하고 주변에서 많이 보여서 보기로 함
[줄거리]
'개성'이라는 초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게 당연한 세계, 현재 인류 8할이 개성을 소유하고 있다. 초능력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과거 만화에서나 나오던 히어로라는 직업이 각광받게 되고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도 히어로를 동경하고 있다. 하지만 무개성인 이즈쿠는 히어로가 될 수 없었고, 주변에서도 포기하란 말만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동경하는 히어로 올마이트와 만나지만 올마이트 역시 히어로의 삶이 겉보기와 달리 처참하기 짝이 없다며 포기하라고 충고한다. 그런데 이즈쿠는 올마이트가 추적하던 빌런이 소꿉 친구를 붙잡고 있는 광경을 보고 아무 생각 없이 구하려고 뛰어들고, 비로소 올마이트는 이즈쿠를 인정하며 '히어로가 될 수 있다'며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렇게 해서 무개성이었던 미도리야 이즈쿠는 최고의 히어로를 목표로 성장해 나간다.
[느낀점]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초능력 "개성"이 보편화된 세계를 배경으로, 무개성인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동경하던 히어로 올마이트를 만나며 히어로가 될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개성 없는 상태에서도 히어로로서의 길을 찾기 시작한다. 작품은 개성에 따른 히어로들의 능력과 한계, 그리고 그들이 직면하는 도전과 성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특히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복잡한 심리 상태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라고 과거의 내가 썼던 리뷰가 있는데, 그걸 ChatGPT가 요약한 내용임. 완결 기념으로 새로 쓰기로 함.
내가 봐온 여러 작품들 중 가장 주인공과 등장인물의 도전과 성장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함. 주연과 조연의 비중도 적당히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등장인물이 더럽게 많은 원피스와는 다르게 많지만 정신없는 느낌이 아닌 조화롭게 모두가 어울리는 느낌으로, 포인트를 잘 잡아서 필요한 만큼만 등장시켰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음. 나는 개인적으로 히어로라고 무조건 이기는 전개를 싫어함. 그래서 원펀맨의 가로우도 정말 좋게 봤었는데, 나히아에서는 빌런의 서사나 역할, 비중이 상당히 잘 묘사되어 전형적인 히어로물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음. 물론 히어로물이라 히어로가 이기는건 당연하지만, 압도적인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닌 서로의 총력전으로 끝의 끝까지 가서 결판을 짓는 그런 장면이 좋았다고 생각함.
결말에 대한 비판이 많은거 알고 있는데, 솔직히 나는 작가의 의도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음. 독자가 원하는 그림이던, 작품 초반에 어떤 목표로 시작했던 그것을 꼭 이뤄야한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런 말이 있었는데, 결말이 완벽한 만화보다는 매순간이 재밌는 만화가 더 잘 팔린다? 그런 맥락으로 나히아 또한 재미는 있어왔는데 결말이 그 모양일뿐,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만화라고 볼 수 있는거라고 생각함. 솔직히 주술회전보단 나은 것 같음. 근데 주술회전도 스토리 때문에 보는 만화는 아니긴 해서 뭐,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결말도 생각해보면 모두가 아는 히어로가 아닌, 지구를 구했지만 모두가 알아주진 않음 정도의 느낌으로 끝난지라 생각보다 최악인 엔딩은 아니라고 봄.
그래도 원나블 시대를 잇는 나히아, 진격거, 원펀맨의 나진원 시대(가칭)를 잘 마무리한 것 같음. 원펀맨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스토리를 보면 이제 의식의 흐름으로 연재되는 느낌이고, 나히아나 진격거 둘다 고점을 보고 평은 좋지만, 결말이 조금 문제라는 것도 똑같음. 원나블, 나진원 모두 해피엔딩이지만, (블리치 모름, 원펀맨 안 끝남) 나히아는 해피 엔딩이긴 한데 모두가 행복하지는 않은 느낌이라 조금 그렇긴 함. 행복하지 않은게 주인공과 독자라는게. 진격거는 그래도 애니 완결까지 나면서 낫배드 엔딩으로 들어갔지만, 나히아는 애니 완결 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음. 그래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