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명]
도쿄 매그니튜드 8.0
[소개]
방영 기간 : 2009.07.10~2009..09.18(일본)
감독 : 타치바나 마사키
장르 : 재난
별점 : ★ 4.5 (무난한 명작)
일본의 본즈, 키네마 시트러스 제작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계기]
일본의 만화가 '타츠키 료'가 꿈 내용을 토대로 만든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2025년 7월 5일 필리핀 부근 해저의 충격으로 일본에 거대 쓰나미가 와서 대재난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요즘 다시 뜨거운 감자임. 물론 작가는 만화는 만화라고 말하지만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도 맞췄으니 혹시 모르는 거라고 봄. 물론 이거도 얻어 걸렸다고 하는데 얻어 걸리기가 쉬운가? 물론 지진이 나길 바라는 건 아님. 어차피 통계적으로 이맘때쯤 지진이 나긴 할거라는건 팩트잖슴? 그리고 이런게 찝찝한게 있으면 조금이라도 대비라도 하고 더 준비할 수 있으니까 좋다고 생각함. 작년부터 난카이 트로프 지진 얘기가 많았잖슴. 그래도 이번에도 혹시 모른다는 그거라서, 이 애니메이션이 생각남. 이 애니가 도쿄 대지진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서 만든 작품이므로 얼추 비슷하겠구나 싶어서 보기로 했음.
[줄거리]
여름이 찾아온 오다이바. 중학교 1학년인 미라이는 동생인 유키와 함께 로봇 전시회를 보러 간다.
한껏 신이 난 유키와는 달리, 사춘기가 한창인 미라이는 지루하다는 듯이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매일 짜증 나는 일투성이야, 차라리 이런 세상 따위 무너지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한 순간, 갑자기 땅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도쿄를 강타한 매그니튜드 8.0 해구형 대지진. 다리는 물론, 도쿄 타워까지 무너진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변해 버린 도쿄.
오다이바에서 만난 퀵서비스 기사인 마리의 도움을 받아 가며, 미라이는 유키와 함께 세타가야에 있는 집으로 향한다.
과연 세 사람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느낀점]
애니 초반 줄거리는 부모님의 사이가 썩 좋지 않은 사춘기 여중생 '미라이'가 동생 '유키'와 함께 오다이바의 로봇 전시회에 갔다가, 동생이 혼자 화장실에 간 사이에 대지진이 나는 그런 내용임. 그러면서 '마리' 씨를 만나서 도움도 받고, 집 방향도 같아서 함께 재난을 해쳐나가며 집으로 향한다는 그런 내용. 솔직히 미라이가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사춘기 여중생이라는 것과 애 취급 받기 싫어하지만 애는 애라는 것을 잘 나타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4화에서 장난끼 많고 의젓한 동생도 울고, 주인공도 우는 모습이 키 포인트였달까? 이외에도 전체적인 국가 재난 상황을 잘 묘사한 것 같아서 흥미로웠음.
초반부터 동생 유키의 사망 플래그가 많이 보였는데, 7화에서 영안실 나오고 해가지고 갔구나 싶었음. 근데 동생이 계속 등장해서 뭔가 했는데, 주인공 미라이가 죽은 동생의 환각을 보는거였음. 그렇게 10화 거의 끝에서 동생의 죽음을 깨닫는게 참 안타깝더라. 11화에서 유키가 문자메세지로 누나한테 편지 남겨놓은게 개슬프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이 유키가 고른 엄마 생신 선물과 그림 편지를 전해주는 거까지 완벽한 레전드.. 미라이가 독백으로 "유키 고마워. 누나의 동생으로 태어나 줘서" 남기고, 유키의 탄생부터 함께한 기억들이 하나 둘씩 지나가는 부분도 참 슬프네.. 거의 히로시의 회상급. 유키와 함께 심었던 식물에게 물을 주며 떠나간 자를 기억하고, 남겨진 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하는 부분도 완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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